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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글로 연애를 배우든 동영상으로 연애를 배우든 그런 건 문제가 아니야. 도제식 수업으로 요리를 배운 게 아니라 레시피를 찾아가며 요리했다고 요리를 못 하나? 중요한 건 뭘로 배웠냐가 아니라, 배운 걸 충분히 사용해 봤느냐, 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익혀봤느냐, 만들어서 먹어봤느냐잖아.

 

요리를 많이 안 해봤으면 자연히 칼질이 서툴 수밖에 없다는 얘기야. 이런 와중에 그저 레시피를 더 많이 보고 익힌다고 해서 칼질이 나아지겠어? 모터를 단 든 칼질을 해대는 전문가들의 동영상을 백 편 쯤 보면 칼질이 나아져? 아니잖아. 스스로 무라도 썰어봐야 감이 생기는 거고 속도도 붙는 거잖아.

 

"여자를 잘 알아야 무슨 얘기를 하든가 하죠. 여자에 대해서 모르니 친해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누굴 만나도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고, 그러면 또 친해지기 어렵고…. 악순환이죠."

 

내가 늘 얘기하잖아. 연애도 대인관계라고. 친구랑 친해질 때를 생각해봐. 김형은 친구에 대해 전부 다 알고 친구랑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조사를 마친 후 친해졌어? 그냥 같이 놀다 보니까 친해진 거잖아. 똑같은 거야. 상대는 공략해야 할 몹(게임 상에서 사냥해야 하는 악당)이 아니라 파티원(같이 사냥하는 동료)이라니까? 

 

함께 뭘 할지는 파티원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 건데, 김형은 그걸 혼자 다 알아낸 후 자유자재로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 하잖아. 그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야. 상대를 집 안에 들여 함께 차를 마시며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집 밖에 세워둔 채 혼자 궁리한다는 것. 이것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문제들이 또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 자, 출발.

 

 

1. 이성과의 교류가 전혀 없고, 또 없었다는 문제.

 

김형 외국인이랑 대화해봤어? 난 대학교 다닐 때 외국인 교수님과 처음으로 긴 대화를 나눴어. 그 교수님이 왜 그렇게 날 좋아했는지 모르겠는데, 날 볼 때마다 "무핸~"이라고 불러 세우며 자꾸 대화를 하려 했어. 어느 날은 내가 참치비빔밥 먹으러 가는데, 날 보곤 불러 세우더니 어디 가냐고 묻곤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그 교수님은 남잔데 말이야.

 

물론 대화라고 해봐야 난 "예스, 노, 오케이, 리얼리, 오우, 굿, 땡큐." 뭐 이런 화답을 하는 간단한 대화였지. 그런데도 그 교수님은 계속 말을 시켰어. 주말에 뭐 했냐고 말해서 내가 친구를 만났다고 하면, 내 대답을 듣곤 "I met(not meet)."라며 차근차근 지적까지 해줬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이긴 한데, 당시엔 그냥 좀 어렵고 불편했어. 말하기라는 게, 독해처럼 시간을 주고 답을 써내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거잖아. 그래서 막 발영어 해가면서 대화를 했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지. 그때 내가 생활영어를 조금만 더 익혀둔 상태였어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테데 말이야. 그땐 인사 한 뒤 안부 묻고 나면 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식은땀이 흘렀어. 

 

위의 저런 상황을 극복하고 외국인과 좀 더 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뭐야? 객관식으로 문제를 낼 테니까 맞춰봐 봐.

 

① 대화가 잘 통할 다른 외국인을 찾아본다.

② 외국인과의 만남을 미루고 1년 단어공부, 1년 문법공부를 한 뒤 다시 도전한다.

③ 상대에게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쓰라고 말한다.

④ 상대가 하는 말 중 모르는 게 있으면 공부하고, 우선은 불완전하게라도 대화하려 노력한다.

 

그냥 딱 봐도 ④번이 가장 훌륭한 답이고, ②번도 아주 틀린 건 아니잖아. 그런데 만약 이게 연애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모태솔로부대원들은 ①번을 택해. 대화가 잘 통할 다른 외국인을 찾듯, '새로운 사람'을 찾는 거지. 따져보면 이건 이쪽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하고 어려워 진 건데, 그걸 모른 채

 

'그냥 아무 것도 안 해도 다 느껴지고 서로를 사랑하게 될 수 있는 사이'

 

같은 것만 원하며 방랑생활을 하는 거야.

 

잘 생각해 봐. 그냥 여러 사람 있는 곳에 상대와 함께 있어도 이쪽은 얼어붙어 버리고, 상대와 개인 카톡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고 해도 안부인사 몇 번 하고 뭘 더 해야 하는지 몰라 그냥 방치해 두는 상황이잖아. 이런 상황이라면 안 되고 있는 걸 되게 만들어야 하는 거지, 갑자기 혼자 필 받아 마지막으로 고백이라도 해보겠다느니 이번에도 안 되면 다른 사람 찾겠다느니 하면 곤란해지는 거야.

 

술자리에 상대와 함께 있는 거라면 주량이 얼마인지를 물어봐. 그리고 소주와 맥주 중 어느 걸 더 선호하는지 물어봐. 나아가 물어보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그것에 해당하는 리액션을 하고 김형의 이야기도 꺼내놔. 맥주는 배불러서 못 마시겠다든지, 아니면 어디어디에서 파는 체리맥주 맛있는데 먹어봤냐든지 그런 이야기를 하라고. 이렇게 대화하는 건 요리할 때 칼질하는 것과 같아서, 직접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어디서 배우려고 하면 늘질 않아. 어디에서 뭐 하나 배웠다고 해서 대화의 달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김형은 주변에 아는 이성도 없고 대화할 기회가 없다고 신청서에 적어두었던데, 그럼 채팅어플에라도 들어가 봐. 연애 할 상대를 찾으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이성과의 대화를 위해 들어가 보라고. 내가 김형 상황이라면 오늘에라도 당장 들어가서 자기소개를 하고 안부를 물은 뒤,

 

"그런데 괜찮으시면 5분만 통화할 수 있을까요? 제가 여자와 대화하면 순간 뇌기능이 정지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거든요. 이걸 어떻게든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중인데,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여자라고는 미용실 원장님과 정수기 코디 아줌마 밖에 없어요. 혹시 통화를 하다가 제가 말이 없어도, 그거 끊은 거 아니고 잠깐 뇌가 쉬고 있는 거니까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시고요."

 

라며 부탁을 할 거야. 그러면 최소한 세 명 중 한 명은 통화에 응해주겠지. 뭐 하나만 배우면 알아서 저절로 다 해결되는 거 아니고 계속해서 익혀나가야 하는 거니까, 연애와 관련해 되는 거 없고 할 줄 아는 거 없다고 불만만 쌓아가지 말고 걸음마 시작하듯 발부터 내딛여봐.

 

 

2. '관계의 시작'을 '연애'로 설정해둔 문제.

 

위에서 한 이야기와 이어지는 얘기야. 우선, 김형이 한 말을 잠시 볼게.

 

"호감을 느끼는 이성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여자들에게 다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썸을 타야 뭔가를 하죠. 썸이 생기질 않으니 늘 제자립니다."

 

김형, 내가 파주로 이사 온 지도 몇 달 후면 4년이야. 그런데 난 그동안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를 산책시키며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다른 사람들이랑 별 대화를 하지 않았어. 그냥 강아지들끼리 관심을 보이면 그러려니 하곤 잠시 놀게 두었다가 데리고 들어왔지. 그래서 어느 강이지 이름이 뭐고 그 강아지랑 주인이 어디 사는지 전혀 몰라.

 

그런데 우리 어머니께서 간디를 데리고 나가시면, 절반의 확률로 나가실 때마다 친구를 한 명씩 사귀어 들어오셔. 전에는 강아지 산책시키다 친해진 다른 단지 아주머니 집에 커피도 마신 적도 있고, 다른 아주머니들과는 병원이나 미용실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셔. 그렇게 만난 아주머니 중 한 분이 알고 보니 나랑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녀석의 어머니였던 적도 있어.

 

철학자 중에 그…,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칸트였나? 아무튼 누군가가 이런 얘기를 했던 걸로 난 기억하거든.

 

"일어서 팔을 뻗어 휘두르는 만큼이 사회에서의 본인 영역이 된다. 앉아서 팔을 뻗어 휘두르면 그만큼, 팔을 뻗지 않으면 또 딱 그만큼이 본인 영역이 되는 것이다."

 

똑같은 곳에 살고 똑같은 강아지를 키워. 그런데 어머니와 나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냈잖아. 나 역시 일산에 살 때처럼 상대에게 강아지가 몇 살인지 묻거나, 무슨 사료를 먹이냐고 묻거나, 미용 어디서 하냐고 묻거나, 동물병원 어디로 다니냐고 묻거나, 뭐 그랬다면 친해졌겠지. 그런데 여긴 공원이 아니고 산책로처럼 되어 있어서 자전거 다니는 것도 신경 써야 하고, 또 간디 척추와 관절 문제로 인해 많이 못 걷게 하는 게 좋으니까 금방 나갔다가 들어오곤 했거든. 그렇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아무와도 관계를 맺지 않으니 이렇게 되어버린 거잖아.

 

잘 생각해 봐. 이런 내가 오늘부터

 

'자, 이제 오늘부터는 나와 아주 가깝게 지낼 견주와 만나는 거야. 꼭 노력해서 상대 집에 놀러가 차 한 잔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해져야지. 같이 애견카페에도 가고 애견 정보도 나눌 사람으로.'

 

라는 마음을 먹는다고 그게 곧장 실현될까? 알 수 없는 거잖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나가서 다른 견주와 만나는 거고, 그에게 호의와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나누는 거야. 그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이야기에 빠져들어 친해질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강아지 이름이 뭐고 몇 살인지에 대한 대답만 듣고 그냥 들어올 수도 있는 거잖아.

 

무슨 얘긴지 알 것 같지 않아? 시작부터 알아서 저절로 다 될 관계를 찾는 게 아니라, 점점 친해져 가야 하는 거라고. 그런데 김형은 당장 통성명을 하거나 자주 마주치는 이성이 있으면 혼자서 호감을 갖고 관찰하다가, 어느 날 고백했을 때 서로의 마음이 맞기만을 바라고 있으니까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거야. 시작부터 '통하면 바로 연애'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관계의 시작'을 늘 염두에 둬.

 

 

3. 당장 연애가 너무 급한 사람처럼 군다는 문제.

 

김형, 당장 연애가 너무 급한 사람과 만나면 가장 먼저 발생하는 일이 뭔 줄 알아? 그간의 외로움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계속해서 들이댄다는 거야. 물론 상대 역시 그간 너무 외로웠으며 누구라도 좋으니 일단 빨리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면 둘 다 불타오를 순 있겠지. 그런데 상대가 그렇지 않을 경우, 상대에게 '급한 남자'는 거부감이 들며 이상하게 생각될 확률이 높아. 그들은 다짜고짜 목숨을 걸려 하거나 영화도 아직 같이 한 번 안 본 상황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려 들거든.

 

김형이 한 말을 봐봐.

 

"지금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를 포기하고 다른 여자를 찾아야 한다는 걸 알긴 하는데, 마음에서는 그러지 말고 이 여자를 기다리라고 시킵니다."

 

그녀에 대해 아는 거라곤 이름과 얼굴,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 정도뿐인데 김형은 벌써 '운명의 상대'로 찍어두곤 종교로 삼기 시작했잖아.

 

게다가 김형은 뭐에 그렇게 화가 나 있고 또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건지, 사연을 써내려가면서도 내내 내게 아래와 같은 말을 했어.

 

"제가 완전 쓰레기죠? 제가 봐도 그렇게 보이는데, 시원하게 욕 한바가지 해주시고 그냥 답변 좀 주세요."

 

저게 멋있고 쿨하게 보여? 읽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불쾌해. 가까이하면 안 좋은 기운만 옮을 것 같고, 말을 하고 있는 태도 역시 불량해보여. 김형 나름의 신세한탄일진 모르겠지만 김형이 사용한 "이놈의", "병신 같고" 라는 말들은 거부감이 들게 만든다고.

 

누군가와 대화한 게 첨부되지 않아서 김형이 이성들과 어떻게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에는 혼자 패배감에 젖어 상대에게 비아냥거리는 듯한 멘트를 하는 사례들이 등장하거든.

 

"내가 그렇게 싫으냐? 읽씹이 뭐냐."

"차단할 때 차단하더라도 내 말은 듣고 차단해라.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자."

"내가 봐도 내가 병신 같은데 이런 나를 네가 왜 좋아하겠냐. 그래 잘 피해가라."

 

저기까지 가버리면 그땐 진짜 어려워져. 내 속 시원하자고 그냥 막 질러대지 말고, 여자의 입장에서 저런 글을 받는다고 생각해봐. 좋은 선배라고 생각했고 또 친해지는 중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 작은 갈등이 생기자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변해 저주에 비슷한 말들을 하는 거야. 그럼 무섭지 않겠어? 여자의 입장에선 그간 봐온 상대의 좋은 모습은 다 가식이었고 저게 진짜 모습이라 생각해 피하는 거야. 그런데 그러면 남자는 또 더 달려들어 넌 어장관리를 하네, 넌 다를 줄 알았는데 너도 똑같네, 하며 더 무섭게 나와 버리거든.

 

그 후에 더 가관인 일들이 벌어지기도 해. 차단을 당한 후 SNS에 '나는 불쌍한 사람, 상대는 속물'이라는 뜻을 가진 글들을 적기도 하고, 그냥 여자 전체를 다 싸잡아 비난하는 글을 적기도 하고,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혼자 만들어낸 감정들을 적기도 하는 거지.

 

지금 김형이 이렇다는 게 아니라, 현재 김형이 보이는 태도로 봐선 저런 상황까지 갈 위험이 있기에 하는 얘기야. 그러니 '나는 이렇게나 상대를 좋아하는데 상대는 왜 나를 안 좋아하는가.'하는 생각에 분노만 하지 말고, 김형이 상대라면 과연 현재 김형이 보이는 태도를 보며 좋아하겠는지를 한 번 생각해 봐. 그럼 김형이 지금과는 달리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거야.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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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2015.11.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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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일단 여자앞에서는 욕하지마세요 병신 뭐 그런거.... 자신에게 하는말이라도 하지마세요 좋아하는여자가 아니라 그냥 여자앞에서는 하지마세요 비호감이예요

ㅋㅋㅋ2015.11.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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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사람의 따뜻한 댓글이 추운 날씨를 녹이는 듯 합니다
타고난 이가 아닌 이상 김형과 같은 고민은 누구나 해 봤을법해요 눈치와 배려 두 가지면 시작은 어렵지 않을거예요 시작보다 유지가, 유지보다 끝맺음이 난이도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파는 세일즈맨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만일 고객? 이라면 나라는 상품을 구매할것인가...
다른 상품?과 견주어 메릿과 디메릿은 무엇인가
우격다짐만으로는 쉽지 않겠지요

blueee2015.11.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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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금 일찍 퇴근하면서, 매뉴얼 읽으니 좋네요ㅎㅎ
정독하고 갑니다~

치밍아웃녀2015.11.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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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장한 객관식 덕분인지 비유가 맛깔나서 그런지 제 상황과 전혀 상관 없는 모솔 남자분 매뉴얼인데도 재밌게 읽었네요ㅎㅎ

navyrose2015.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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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하는.. 설령 연애가 되더라도 나를 매우 불쌍히 여기고 그걸 해결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크지요. 상대방은 나를 모자라게 생각하고 나를 믿어주지 못 하고 뭔가 자꾸 해주려고 해서 나중엔 아마 도망가고 싶어지실지도 몰라요.

돌아온솔러2015.11.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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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인데도 이 글이 왜이리 와닿을까요.
무한님의 글과 위의 댓글들 다 소중히 읽고갑니다.
고맙습니다.

기억안나2015.11.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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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우연의 일치인가요...낼 뭘 수업할까 하다가 연애심리 잘 아는것도 아닌데,흥미있게 경청을 유도하려고 제목를 <모솔로 남는 3가지 이유>로 정하고 연애와 지금 가르치는 분야를 빗대어 설명하는 내용을 대충 쓰고 저장하고 퇴근했는데요.
우아...영광입니다.꾸벅.

기억안나2015.11.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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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 술술 매끄럽게 설명 잘 해주시네요.두시간이나 끙끙댄 저는 그야말로...흙흙...

소피2015.11.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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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꾸욱!!!
지금 까지 만난 이성들에게 미안하네요.
무슨 조별 프로잭트 처럼 목표 정해놓고 달성하려고 난 했네요 ㅋㅋㅋㅋ
전력질주 스타일 ㅎㅎㅎ
흐아.
외로운게 아닌데 걍 흥분하고 반갑고 그래서 그런건데...
(속으로 이번 사람응 변태 아니겠지??? 이러며)

글남자2015.11.11 2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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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스무스하게!

덩크슛2015.11.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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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ㅏ아.. 김형님.. 저도 연애를 계속 수련(?)중 이지만, 연애도 대인관계의 일종이니, 아군을 만났다 생각하시고,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라 생각하시고, 자신감 가지셔서 김형만의 매력을 대화로 행동으로 마구 보여주시길..~

앤서토커2015.11.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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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네요!
모두는 아니겠지만 자주 발생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저도 그랬었구...
'이게 뭔 조언이야!' 하고 귓등으로도 안 들으려고 하지 마시고
천천히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저도 처음에는 분노 했다가 상대 입장에서 나를 보니 왜 헤어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혼자 뻘쭘 타임!!
지금 알고 있는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상처를 주어서 미안할 뿐이죠...
선배(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길을 앞서 지나간 사람)의 말 들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것이 정답!

스윗독자2015.11.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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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 이번주부터 독어학원에나가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니까 무한님 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왜 사람을 못 만나는지 다가오지 않는지 의아해하기 이전에 제가 먼저 다가가는 작은 용기가 정말 상황을 다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저희 반도 한 열명 정도 있는데 멀찌기 앉은 사람들 하고는 말할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 어제 쉬는 시간에 걍 가서 인사하고 얘기했는데 안잡아 먹더라구요 ;)

실생활에서 조금씩 연습하면서 동성에서 이성으로 차근차근 발전하면 좋은 인연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지 않을까요? 모두 굿럭입니다 :)

기억안나2015.1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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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권이시군요.
전 스위스 루가노에 잠깐 있었어요.스위스안에 같은 나라사람끼리 세종류 언어를 갖고 있다는게 참 흥미롭지요.물가만 빼면 스위스는 너무 맘에 꼭 드는 곳이였답니다.늘 행복하세요.

스윗독자 (구싱가)2015.11.2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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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노도 좋죠!! 공부 아니면 일로 머무셨나요? :) 오늘부터 스위스는 드뎌 겨울이여서 눈내리고 우울한 날씨 돌입했지만 마음이라도 즐겁게 가지려구요. 기억안나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정말 물가는 익숙해지지 않는데...그냥 스위스 생각만 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안하려고 하니 좀 익숙해지는 것도 같고 히히 ;)

sangw22015.11.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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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연애 관한 글 별로라고만 생각했는데
글 정말 잘쓰시네요..유명하신이유가있었음

사하심2015.1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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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의 글들을 보며 공감하고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이 글 딱 저를 두고 하는 말이네요.
좋아하는 이성이 생겼는데 카톡에 대화는 안하고 헛발질만 하고 있었어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도전합니다.

ㅇ.ㅇ2015.11.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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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어요~

타지2015.1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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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옳은 말이네요. 급해지지 말라. 차분하라. 미리 지레 짐작하지마라.

이런 말을 왜 이제서야 깨달았는지 아쉽네요.

저도 모쏠이긴 하지만 올해 알게 된 학교 후배에게 관심이 가서

톡 자주 하구 구실때문에 밥먹구 하면서 전 저에게 관심이 있을 줄 알았는데

톡은 톡일 뿐이었더라구요.. 그냥 애초에 사교성 좋은 아이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그 친구가 저랑 했던 약속 깼을 때 오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냥 저랑 한 약속을 심도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제가 부담 준 행동이 있어서 그걸 가장 후회하구요 ㅠㅠ

그래서 다시 친구처럼 다가가보고자 없는 구실 만들어내서 다가가려합니다.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연애가필요한남자2016.0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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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 얘기를 듣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내내 웃기도 했고 찔리기도 했습니다. 뭔가 무한님의 조언을 들으면 제 머리속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이 바뀌어야 겠지요. 김형의 세 가지 문제점에 거의 다 해당하는 제 자신을 보고 고쳐나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상대는속물2016.02.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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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실전이다..

후후2016.06.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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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낸 사연인줄 알고 깜놀했습니다. 저는 사연을 보낸적 없는데말이죠.

어떻게 제 이야기를 100% 똑같이 알고 있는지... 허얼.... 이젠 바뀔때도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바꿔나가보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무한님 블로그를 20살에 봤었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바뀐것이 없네요..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바꿔나가보도록 노력해보아야 겠습니다.

Hailey2016.12.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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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댓글 다시는 분들 많은가봐요ㅎㅎㅎㅎㅎ 저도 20대 초반, 다음에서 연재하실 때 봤던 노멀로그를 최근 생각나서 찾아봤어요:) 제가 서른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연재중이시네요. 무척 반갑게 읽었습니다. 여전히 모쏠에 짝사랑쟁이였는데 이 글 읽고보니 제가 왜 아직도 모쏠인지 정확히 알려주시는 것 같네요ㅎㅎ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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