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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커플생활매뉴얼

연애에 쓰는 돈을 아까워하는 남자, 이유는? 외 1편

by 무한 2016. 2. 8.

연애 중인 남자들을 모아놓고

 

"연애에 쓰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묻는다면, 열 명 중 일곱 명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들이 대개 그렇듯, 그들은 자신의 끼니는 라면으로 때워도 연애는 좀 풍족하게 하거나, 여자친구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들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테니 말이다. 

 

셋은 그 대답이 좀 다를 텐데, 그 중 절반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짠돌이 성향을 가지고 있어 그냥 지출 자체가 전부 아까운 것일 수 있다. 싼 집 찾아서 밥 먹으면 만 원으로 둘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데, 여자친구가 1인 만 원이 넘는 돈가스 먹고 싶어 하니 벅찬 거다. 아직 학생이거나 졸업 후 벌이가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이럴 수 있다. 

 

셋 중 나머지 절반은, 정말 여자친구에게 돈을 쓰는 게 아깝기 때문에 아깝다고 대답할 수 있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을 몇 개 옮기자면 아래와 같다.

 

ⓐ 늘 그랬듯 여자친구가 알아서 돈 쓸 건데, 내 돈으로 쓰긴 아까움.

ⓑ 길게 만날 것 같지 않은데 여자친구를 위해 큰 지출할 필요는 없음.

ⓒ 여자친구가 나만 바라보는 것도 아닌데 이 상황에서 돈 쓸 이유가 없음.

 

ⓐ는 주로 연상연하 커플에게서, ⓑ는 연애 역할극을 하고 있거나 권태기가 온 커플에게서, ⓒ는 몇 번 헤어지자는 말이 오갔거나 인간적인 실망을 한 커플에게서 주로 볼 수 있다.

 

오늘은 위의 경우 중 '짠돌이 남친'에 대한 사연,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는 남친'에 대한사연 두 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1. 짠돌이 남친을 둔 A양의 사연.

 

A양의 남친은, 전형적인 짠돌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A양은 그의 소득이 적은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짠돌이 성향은 현재의 소득보다는 성격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재작년쯤인가 수술 중 셀카를 찍어 문제가 되었던 성형외과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을 때, 기백만 원짜리 명품백을 직원들에게 돌리고 해외여행까지 시켜주던 그 병원에서, 200매에 평균 만 원 정도인 수술용 장갑은 빨아서 재사용 했다는 이야기가 보도된 적 있지 않은가. 내가 아는 의사 중 하나도 연봉으로 치자면 1억이 넘게 버는데, 고객이 선물로 빵이라도 사오면 그걸 직원들에게 주긴 아까우니 쇼핑백에 넣어 퇴근할 때 가지고 나간다. 점심 값을 아끼려고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적도 많고 말이다.

 

이렇듯 짠돌이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경제력과는 큰 관련 없이 무언가를 공짜로 얻었다는 것에서, 남들이 제 값 주고 사는 걸 나는 훨씬 싸게 샀다는 것에서, 또 누군가와 계속 협상해 가격을 낮추었다는 것에서 기쁨을 얻는 경우가 많다. 무언가를 구매할 때에도 그들은

 

- 가성비가 최고인가?

- 비슷한 물건에 비해 저렴한가?

- 꼭 사지 않아도 되는 걸 사는 건 아닌가?

 

라는 것을 기준으로 삼기에,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속이 탈 수 있다. 그들에게서 선물을 받더라도 그게 재고상품, 이월상품, 리퍼상품인 까닭에 기쁨보다는 실망을 느낄 수 있고 말이다.

 

A양과 같은 하소연을 했던 선배대원들의 사연도 많다. 남친, 또는 남편이

 

"유럽 갈 돈이면 동남아 가서 왕처럼 놀다올 수 있는데 뭐하러 멀리 가냐."

"어차피 거기서 잠만 잘 건데 뭐하러 십만 원 넘는 곳에서 자냐. 싼 데 가자."

"신혼여행 끝나고 가서 밥이나 한 끼 같이 먹으면 되지, 뭐하러 기념품을 사다 주냐."

 

라는 이야기만 하는 까닭에 고통을 받는 사례들 말이다. 유럽 갈 돈으로 동남아 가면 왕처럼 놀 수 있다던 저 남성대원은, 동남아 가서도 돈 드는 체험들은 모두 마다한 채

 

"쉬러 온 건데 뭐하러 돈 내고 저런 것들을 하냐. 한 번 하면 돈만 없어지는 건데, 하지 말자."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올 때 기념품 살 필요 없다며 면세점 구경도 못하게 하던 저 남성대원은, 돌아온 뒤에야 사람들 만날 때 줄 게 없어 머쓱하니 "그때 그냥 초콜릿이라도 몇 개 사올 걸 그랬나?"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말이다.

 

 

1-1. A양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A양이 염려하는 것처럼 상대가 A양을 덜 사랑해서 그러는 건 아니니, 우선 걱정을 좀 내려놓길 권한다. 그리고 일단은 작전상, '주는 것에 감사하기'를 목표로 삼길 바란다. 상대가 저럴 때마다 반박하려 하면, A양이 맞는 얘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A양이 된장녀나 허영에 빠진 여자라는 혐의를 받을 수 있다. 상대의 병이 도졌다고 생각하며

 

"아 몰라. 됐어. 오빠 마음대로 해."

 

라며 토라지지만 말고, 이해할 수 있는 선까지는 최대한 이해하며 우선 그거라도 즐기기로 하자. 이렇게 반쯤은 내주는 게 있어야, 다른 부분에서 강력히 요구할 수 있다. 지금처럼 매번 부딪히기만 하면, 상대에게 A양은 그냥 '허영과 불평 많은 여자'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양보가 가능한 부분에서 저렇게 양보를 했다면, 나머지 부분에선 상대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열심히 A양의 생각을 전달하자. 구입할 때의 가격만을 기준으로 물건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걸 계속 이용할 것까지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는 걸 밝히고, 그래봐야 몇 만원 더 쓰는 건데 때로는 그 몇 만원이 다른 많은 것을 절약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말하고, 사지 않았을 경우 훗날 곤란을 겪게 될 수 있는 부분까지를 상대에게 일깨워주자.

 

필요한 시기에 제 값 주고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 아끼는 건 좋지만 지금 돌아보면 아끼느라 우린 많은 것을 놓쳤다는 것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자. 또, 짠돌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필요성' 보다도 '가격'을 중시하는 까닭에 가격이 싸면 필요하지 않아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의 이런 부분을 지적할 필요가 있을 땐 망설이지 말고 지적하길 권한다.

 

아예 무엇에 얼마를 쓸 것인지에 대해 미리 액수를 정해놓고, 그 금액 안에서 해결하기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행을 예로 들면, 여행 전 둘이 각각 얼마씩 보태 경비를 마련하고 그 경비를 어떻게 지출할 것인지 대략 정해두자. 그러고는 최대한 그 계획에 맞춰 소비하며, 좀 고생하면 더 아낄 수 있다고 무작정 현지에서 계획을 틀어버리진 않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현재 A양 커플이 소비를 하는 걸 보면 누가 얼마를 가져가는지도 모른 채 대충 가서는 남친이 계속 아끼려고만 하니 그것 때문에 싸우다 돌아오는 식이니, 이걸 방지하기 위해 경비를 통장에 넣은 뒤 그 통장의 체크카드로만 결제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보길 바란다.

 

 

2. 연하남친의 애정이 식은 것 같다는 N양의 사연.

 

이 사연은 좀 애매하다. N양의 사연은 사실 돈에 대한 문제보다는 애정이 식어버린 듯한 연하 남친에 대한 사연인데, '남친의 돈을 아까워하는 듯한 태도'에 대한 N양의 고민도 있으니 이 부분을 통해 정리해보자.

 

난 N양 남친의 마음이, 서두에서 말한

 

ⓑ 길게 만날 것 같지 않은데 여자친구를 위해 큰 지출할 필요는 없음.

ⓒ 여자친구가 나만 바라보는 것도 아닌데 이 상황에서 돈 쓸 이유가 없음.

 

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한 번 헤어졌다 다시 만난 적이 있는데, 잠시 헤어졌을 때 N양이 구남친과 만나서 놀고 소개팅도 했던 걸 현남친에게 들킨 적 있다. 현남친은 그 사실을 알곤 N양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또 다시 만나게 된 건데, 여하튼 난 여기서 그의 '애정'이 '애증'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N양이 언제든 구남친이나 다른 남자에게 갈 수 있다는 걸 그가 확인한 것이다.

 

'헤어졌을 때를 대비해 두고 있는 여자'에게 헌신할 남자는 없다. N양은 계속해서

 

"이제 제 나이도 있고 하니, 남친이 확신을 주면 남친에게 올인 하려고 합니다."

 

라고 말하는데, 남친 입장에서 보면 그 태도가 '여전히 풍덩 빠지진 않고 허리까지만 담그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만나온 관성이 있고 당장은 싫은 게 않으니 재회하긴 했지만, 남친 역시 N양에 대한 믿음은 깨진 상태일 거라 나는 생각한다. 남친도 마음에 보호필름을 붙이게 되었단 얘기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N양도 지금 상대에게 확신을 약속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동시에, 그와 계속 만나도 되는 것인지를 묻고 있지 않은가. 남친이 이제 막 취직을 한 까닭에 자리 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이런 걸 감안하고까지 남친을 기다려야 하는 건지를 묻고 있고 말이다. 이렇듯 N양은 51% 정도만 남친에게 마음을 할애하고 있으면서, 남친이 N양에게 100%를 할애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면, 난 좀 난감하다.

 

또 다른 문제 하나는, 현재 N양이 바라는 게 '확신'이라는 거다. 확신은 상대가 주는 게 아니라 N양이 상대를 보며 가지는 건데, N양은 그걸 계속 상대에게 달라고 말한다. 남친이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리며 연애하다 혹 헤어지기라도 하면, N양은 자신이 삼십대 중반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 더 재촉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남친 입장에선 이 연애가 숙제처럼 여겨질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N양도 이 관계를 지속하면 자연히 훗날 보상이 있을 거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남친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갚아야 할 일만 남은 관계'로 느껴지는 것이다. 결혼을 예로 들면, 이건 두 사람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앞으로 평생 함께 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결혼하는 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계속 기다렸으니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결혼처럼 느껴질 수 있다.

 

둘은 서로 다른 이런 속마음에 대해 털어놓진 못한 채 그냥 계속 만나왔다. 내가 어느 친구에 대해 속으로는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는 안부도 묻고 농담도 나누며 그냥 표면적으로 좋은 관계만 유지하는 것처럼, 그렇게 만나온 것이다. 카톡으로 사랑해, 뽀뽀, 쪽쪽, 이런 이야기를 수천 번 한다 해도,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품고 있으면 방법이 없는 거다. 또 이런 마음을 품고 있으니, 기념일에 서로 선물을 주고받아도 형식상 아주 모자라지 않을 정도만 챙기게 되는 것이고 말이다.

 

 

2-1. N양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상황이 이런 까닭에 난 N양에게 '기다려도 좋다/아니다'를 말해주기 어렵고, N양이 바라는 '남친에게 가치 있는 여자로 느껴지는 방법'이나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기 어렵다. 더군다나 두 사람은 진짜 속마음과는 다른 이야기들만을 하며 꽤 오래 지내왔으며, 남친이 다른 이성들과 연락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 때문에 난 아무래도 이 결말을 부정적으로 예측할 수밖에 없다.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에게 서운한 점이 생기기도 하고, 또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말이나 행동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는데, N양과 남친은 그걸 속에만 담아둔 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해왔다.

 

내 경우 연애가 아닌 친한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도, 무엇이 서운했고 어느 부분에서 섭섭했는지를 서로에게 털어 놓는다. 어느 친구가 자신이 결혼한다는 걸 겨우 카톡에서 청첩장 보내오는 것으로 알리고 말면, 그 행동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 놓는 것이다. 반대로 친구가 내게 서운한 게 있으면, 그것에 대해 털어놓기도 한다. 그 일을 마음에 품은 채, '나도 나중에 똑같이 행동해서 복수해야지'하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이렇게 털어 놓는 것이 당장은 내 작은 마음을 드러내거나 삐쳤다는 걸 표현하는 것 같아서 별로 내키지 않을 수 있지만, 저렇게라도 말하는 게 속으로만 담아둔 채 마음에서 밀어내는 것보다 분명 낫다. 그저 나중에 뼈를 담은 말을 한 번 던져 상대를 뜨끔하게 만드는 것보다도 낫고 말이다.

 

난 지금이라도 N양이 남친과 진심을 꺼내놓고 이야기해보길 권해주고 싶다. 단, 이게 그저 왜 연락 안 하냐, 쉬는 시간에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전에 내게 하던 것과 너무 달라졌다, 나만 이 관계에 아쉬워하는 것 같다, 하는 말을 퍼부으라는 게 아니다. 축적해 둔 N양의 불만을 던지는 게 아니라, N양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꺼내 맞춰보는 거라고 생각하며 대화해보자. 남친은 요즘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우리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등에 대해 묻기도 하고, 또 N양의 생각도 말하자. 이런 대화 없이 사랑해, 뽀뽀, 쪽쪽, 화이팅 같은 얘기를 톤 단위로 쏟아내 봐야 아무 의미 없다.

 

더불어 확신이 생기면 올인 할 생각을 하지 말고, 평소에 마음을 쏟자. 남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게 N양에게 벌어진 일처럼 생각하는 정도면 된다. 현재 N양은 이렇게 마음을 쏟는 대신

 

'확신을 갖기 전까진, 친구를 위로하는 것 정도의 말을 해야지.'

'확신을 갖게 되면, 그땐 내게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보다 더 마음을 써야지.'

 

정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자. 그렇게 꼭 올인 해도 괜찮다는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고만 있지 않아도 된다.

 

간을 보며 확신 없으면 51%, 확신 생기면 100% 하지 말고, 그냥 70% 정도로 꾸준히 하자. 저70%를 제외한 30%는, 아침에 통화한 뒤 내내 연락 없다가 저녁에 연락이 닿았다고 해서

 

"바빴어? 이젠 점심 먹고도 연락 안 하네…."

 

하지 않을 정도의 '본인 몫의 삶'을 챙겨서 사는 걸 말한다. 본인 몫의 삶을 챙겨서 살지 않으면, 서운하면서도 안 서운한 척하고, 그러다 폭발하면 청문회를 하듯 따지며, 계속해서 불만과 불안에 시달리며 상대가 뭔갈 해주기만 기다리게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 두길 바란다. 

 

 

음력 새해 첫 매뉴얼로 좀 상큼한 사연들을 다루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유쾌하게 읽을 수만은 없는 두 사연을 소개하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모르면 계속 마음고생하게 되실 수 있는 걸 이 매뉴얼을 통해 알곤 나름의 답을 구하실 분들도 계실 테니,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 세 끼를 각종 전으로 해결하다보니 난 혈중 식용유 농도가 급상승한 것 같은데, 독자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다. 어디에 계시든 즐거운 설 보내시기 바란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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