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매뉴얼, 군대축구의 모든 것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 세가지를 뽑으라면 3위가 '축구얘기' 2위가 '군대얘기' 1위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군에 보낸 '왕고 예비역' 부터, 갓 제대한 신입 예비역들, 거기에 아직 초코파이에 설레일 현역 군인들까지, 모두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하고 있다. 전 편 댓글로 훈님께서 "축구 얘기는 없네요..^^" 라는, 한 없이 아쉬운 듯한 댓글을 달아 주셨기에, 계획했던 '동반입대'에 대한 매뉴얼 대신, 왜 예비역들이 축구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아직도 군생활 매뉴얼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링크 서비스 군생활 매뉴얼, 보충대 마스터 전략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1부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2..
2009. 4. 13.
회사밥을 먹다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이승환님의 입사첫날 포스팅 에서 시작하여, 에코님의 [직장일기]2월19일 저녁시간 과 [직장일기]2월26일 사다리시간 으로 이어지고, easysun님의 직장일기 - 사장은 외로워 까지 도달한, 나와는 별 관련 없는 타회사의 유행포스팅을 계기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그분들의 직장만큼이나, 우리 회사도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회사에 입사를 할 때, 난 제품촬영과 홈페이지제작, 쇼핑몰 제작, 상세페이지 만들기가 주된 업무로 쉽게말해 '웹디자이너' 로 계약을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인형조립, 가끔배송, 거래처 업무상담, 명함제작, 간판시안, 연탄재깨기, 개밥주기, 쇼룸청소, 불만고객응대 등의 일이 늘어나고 있다. 뭐, 이런 일이야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겪는 ..
2009. 4. 5.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첫 휴가 완전정복 1탄
(이변 편의 원제는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4편' 입니다. 하지만 4자엔 뭔가 불길한 징조가 서릴 수 있다는 미신 때문인지 F편 으로 쓸까 하다가, 제목을 좀 바꿔 보았습니다. 5편은 그대로 갈 예정입니다.) 아직 군생활 매뉴얼을 안 본 가이들을 위한 배려 링크, 군생활 매뉴얼, 보충대 마스터 전략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1부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2부 (무한)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1부 (무한)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2부(무한)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3부(무한) 군생활 매뉴얼, 사진으로 보는 군대(번외편)(무한) 오랜만이죠? 달려 봅시다. 1. 첫 휴가 하루 전, 준비 내일이면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을 것..
2009. 3. 30.
내 닉은 무한, 내 얘기좀 들어볼래?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지는 십삼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작가지망생이야. 중학교 일학년 때 처음으로 원태연 시집 읽고, 작가가 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중삼땐가 신춘문예에 글 보내 놓고, 난 당선될 줄 알았어. 그래서 12월 31일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서 전화 대기 했는데, 신문에는 내 이름이 없더라. 원고지 80매인가 채우라는데, 에이포 용지로 세장 써서 냈으니, 읽어 봤을리도 없지. 난 서른쯤 이상문학상을 받고, 마흔이 되면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었어. 그 후 말년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썬텐하는 의자에 앉아 개미 더듬이 흉내를 손으로 내며 오륀지 쥬스나 빨대로 들이키고 싶었지. 물론, 염려가 없었던 건 아니야. 이상이나 김수영 윤동주가 스물 여덟 전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
2009. 3. 27.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2부
이제는 확실히 '무한의 노멀로그'라는 이름을 '무한의 군대로그'로 바꿔도 좋을 정도로 많은 예비역과 현역, 그리고 입대를 앞둔 가이들의 방문과 댓글이 눈에 띄게 늘었다. 우선, 군생활 매뉴얼을 처음 읽는 가이들을 위해, 이전 편을 링크한다. 군생활 매뉴얼, 보충대 마스터 전략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1부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2부 (무한) 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1부 (무한) 이전 글에 예비역들이 달아준 뜨거운 리플들을 읽으며 눈에서 땀이 났다. 특히 90년대 군번 예비역 선배들의 '옛날 군대' 얘기를 들으며, 손발이 오그라들어 지금 타자를 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100일 휴가를 축하한다며 술을 구할 수 없으니 보리차 한 주전자 분량의 물을 마시게 해서 ..
2009. 3. 19.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2부
(이번 글 부터는 '필자'대신 '나'를 사용합니다. 편하게 쓰는 글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이들 중 이 글을 처음 보는 거라면, 앞 시리즈 3번 정독. 군생활 매뉴얼, 보충대 마스터 전략 (무한)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1부 (무한) 친척동생이 어제 매뉴얼을 정독하고 댓글을 달았다. "형.. 저 8일 남았어요.." 창세 이전의 혼돈, 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마음. 아는 여자애가 군대가기전 밥을 사준다며 VIPS에 데려가도, 훈제 연어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브로콜리 스프를 먹다가, 이게 사제에서 먹는 마지막 따뜻한 스프라고 생각하면 또 울컥, 해 버리는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더 늦기전에 2부를 시작한다. 디씨 밀갤(밀리터리 갤러리..
2009. 3. 17.
군생활 매뉴얼, 훈련소 심층분석 1부
지난번 군생활 매뉴얼, 보충대 마스터 전략 에서 예고한 것 처럼, 오늘은 훈련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필자의 매뉴얼은 육군을 대상으로 하며, 육군 중 현역병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밝힌다. 해군이나 공군, 해병대의 매뉴얼도 작성해 볼 생각은 있지만, 매뉴얼 작성하자고 군대를 몇 번씩 가는 건 생각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 든다.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1. 보충대는 장난이었다. 보충대에서 각각 배정받은 버스를 타고가며,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훈련소란 어떤 곳일까, 보충대도 정말 견디기 힘들었는데, 훈련소는 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 잠깐, 더 힘들지 않을까? (이쯤에서 예비군들의 반응 : 피식) 보충대에 있던 '구대장' 이라는 존재에 대해, 필자는 '디멘터' 라고 이야기를 했다..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