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5)202 자연스레 썸 타는 사람, 썸 한 번을 못 타는 사람의 차이는? 자신은 썸 한 번을 못 타고 있는데, 매뉴얼엔 자꾸 썸남썸녀의 이야기나 커플이야기만 나와 소외감을 느낀다는 솔로부대원들의 항의가 있었다. 아니 나도 그걸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닌데, ‘썸못남녀(썸을 못 타는 남자여자)’의 사연엔 인생 전반에 대한 고민과 무거운 신세한탄이 주를 이룬 까닭에 매뉴얼로 발행하기가 좀 부담스러웠다. 연애와 관련된 얘기만 해도 된다면 어렵지 않겠지만 사연엔 거기 엮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기에, 하나를 말하기 위해서 아홉 가지를 더 말해야 하는 느낌이었다. 뭐 그래서 연애 얘기가 아닌 ‘천오백자생활상담’이란 카테고리도 만들어 놓곤, 거기다 글을 올릴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그게 또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하다보면 사연자가 특정될 수도 있고, 공개된 곳에 사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적어야 .. 2017. 5. 17. 여섯 살 이상 어린 여자에게 구애 중인 남자들 내가 2주 전부터 붙잡고만 있었던 띠동갑 관련 사연과, 이후 도착한 여섯 살, 아홉 살 차이가 나는 사연들을 한 데 묶기로 했다. 각각의 사연들을 매뉴얼로 작성하려다보니 너무 뭐라고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사연을 작성한 대원들은 나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상대가 “저한테 이러지 말고,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요. 열두 살 많은 여자랑 만나면 되겠네요. 헐 그럼 우리 엄마보다도 나이 많네.” 라는 이야기를 해 상처받은 상황인지라 무슨 말을 하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각각의 사연을 자세히 살펴보는 대신, 좀 뭉뚱그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여섯 살 이상 어린 여자에게 구애 중인 남성대원들이 알아야 할 것들, 함께 알아보자. 1. 상대는 어린 거지, 불쌍하거나 불행한 게 아니다. 아직 학.. 2017. 5. 15. 대화를 금방 종결시키고 마는, 최악의 대화법 네 가지 지난 6일에 발행한 [같은 모임, 호감 가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읽고는 용기를 내 상대에게 연락했다가, 무거운 패배감에 사로잡힌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대선을 앞두고 정치 얘기하다 싸운 커플들이 사연이 밀려들기 마련인데, 그 커플부대원들의 사연보다 - 용기 내 말 걸었지만, 상대가 내게 관심 없어 보여서 상처 받은 사연 들이 훨씬 많다. 그 대원들이 보낸 사연을 읽다 보면 난 ‘아니, 연락만 겨우 한 번 해보고 여기서 포기하는 건가?’ ‘뭐야? 대화도 제대로 안 해놓고 뭘 확인했다는 거지?’ ‘그저 연락 한 번 했다고 상대가 다가오며 사귀게 되는 게 아니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떨려오게 되는데, 여하튼 이걸 사연 하나하나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려우.. 2017. 5. 9. 같은 모임, 호감 가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내가 ‘같은 모임에 있는 호감 가는 여자사람’에게 다가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면, 난 우선 그 모임에 속한 남자들 중에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걸 찾을 걸 같다. 그게 무엇이라도 괜찮다. 난 그걸로 그 모임에서 1인자가 된 거고, 이제 다른 남자들은 나보다 그 부분에서 부족한 사람들이 된다. 남들이 나보다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가질 필요 없다. 아니, 관심을 안 갖는 것 정도가 아니라 의식적으로라도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그러지 않을 경우 A에 비해 나는 뭐가 어떻고 B에 비해 나는 뭐가 어떻고 하며 스스로를 쭈구리처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래버리면 혼자 긴 줄 맨 뒤에 서서는 혹시 기다리다보면 내 차례가 오지 않을까 하며 마냥 시간만 보내게 될 수 있다. 그녀가 예쁘다고,.. 2017. 5. 6. 이전 1 2 3 4 5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