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6)103 소개팅 애프터 이후로 달라진 그 남자, 정리하자네요. 아무래도 소개팅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듣고 임한 첫 소개팅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이번 소개팅에서 보인 K양의 태도는 -소극적이며 수동적이어서, 아무 매력 없음. 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모습에 가까웠다. 냉정하게 따지자면, K양이 한 거라고는 -상대에게 호감이 생겼으며, 그래서 또 만나자고 하길 기다림. 이란 것밖에 없잖은가. K양과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여성대원들은 내게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있을 땐 이러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나요?” 등의 질문을 열심히 하곤 하는데, 대부분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건 -여자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반응해주며, 관계에 집중하고 이어가려 할 때. 라는 기반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영화 얘기가 나왔을 때라면, 서로 선호하는 장르와 재미있게 본 영화들 얘기를 주고받을 수.. 2018. 10. 11. 호의적인 남자도 질리게 만들고 만 철갑녀, 문제는? Y양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연애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계가 다 무난하며 모임에서도 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정도로 활동하고 있으니, ‘나쁜 사람’으로 보일 모습은 딱히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남자’, 특히 ‘나랑 연애하게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남자’에게 Y양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보통의 여성대원들이 썸남 > 최측근 > 지인 > 타인 의 부등호 형태로 호감을 베풀거나 호의를 보이는 것과 달리, Y양은 최측근 > 지인 > 타인 > 썸남 의 형태로 이성을 대한다. 때문에 상대는 그냥 '아는 사이'일 땐 Y양과 잘 지내지만, 썸남이 되어 더 연락하고 가까워지려 할수록 갈굼을 당하거나, 비꼼을 당하거나, 관계를 쫑내겠다는 위협에 시달리고 만다. Y양의 썸남이 될 경우, 그는 Y양의 ‘최측.. 2018. 9. 19. 33년 모태솔로의 소개팅, 전 왜 또 망한 거죠? 소개팅 이후, 상대가 보이는 호의는 으레 ‘소개팅남’에게 보일만 한 호의를 보이는 거지, 이쪽이 100% 마음에 들거나 이제 사귈 일만 남았기에 보이는 호의가 아니다. 이걸 착각한 꽤 많은 남성대원들이 상대를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친한 이성(여자 동생) 으로 여기다 관계를 망치곤 하는데, 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J씨 역시 이미 절반 이상 ‘답장없음’의 길로 접어들었다 할 수 있겠다.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은 하나같이 “분명 지난주까지 좋았는데, 왜죠? 뭘 실수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상대가 갑자기 변한 거예요. 진짜 갑자기. 현재 만날 약속 잡는 거 거절한 뒤 단답만 오는데, 끝난 건가요? 뭐가 문제였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변하죠?” 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그.. 2018. 9. 11. 자긴 지금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는 그녀, 어쩌죠? 김형, 몇 년 동안 그냥 ‘업무와 관련해서만 얘기 나누던 동료’로 지내던 사람이, 뜬금없이 “그간 A씨를 보며 호감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A씨를 이성적으로 보게 되었는데, 행여 제가 이런 호감을 가진 걸 A씨가 불쾌하게 생각하신다면 여기서 깨끗하게 그만두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했다고 해서, “어머 그래요? 그러면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 건가요?” 라는 이야기를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 같지 않아? 뭔가 자꾸 눈도 마주치고 일부러 더 접점을 만들려는 제스쳐 같은 게 있었으면 몰라도, 사적인 톡 한 번 보낸 적 없는 사이인데 다짜고짜 “고 해도 되는지, 아님 스톱인지 말해줘요.”라고 하는 건 상대를 난감하게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잖아? 1. 약속을 잡고도 연락을 안 해…. 김형, 봐봐... 2018. 8. 2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