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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우리는 동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여자, 이유는? 우리는 동기일 뿐이라고 말하는 여자, 이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형은 사회적인 조건은 좋은데, 착하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고, 발견할 수 있는 매력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십대 후반이면서 '조건'을 최우선에 두고 남자를 만나려는 일부 여성들에겐 김형이 인기 있을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니 말입니다. 김형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안정된 직장도 있습니다. 저게 뭐 대단한 거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40대에 그런 안정적인 '미혼남'은 솔직히 많지 않습니다. 고학력, 고소득, 거기다 어마어마하진 않아도 든든한 집안까지 갖춘 남자 말입니다. 이런 얘기를 꺼내지 않으면 김형의 문제를 '겉핥기' 식으로 밖에 말 할 수 없기에 꺼낸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출발해 보겠습니다. 1. 그런.. 2013. 9. 25.
거래처 여직원을 좋아하게 된 모쏠남, 문제는? 거래처 여직원을 좋아하게 된 모쏠남, 문제는? 김형,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제가 은행에 갔습니다. 순번이 되어 창구에 앉았고, 맞은편엔 새내기 티가 나는 여직원이 앉아 있습니다. 제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며 그녀는 허둥지둥 댑니다. 그러다 손에 인주까지 묻히고 말았습니다. 인주가 묻은 걸 모르기에 제가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아, 하하 감사합니다." 하며 웃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일어설 때 제가 "손가락에 인주 또 묻었어요."라는 말을 합니다. 그녀는 손가락에 묻은 인주를 지우며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김형. 저는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제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487번 고객님 일 뿐입니다. 좀 더 나아갔다고 칩시다. 그녀가 문서에 서명해 달라고 했을 때 제가 장.. 2013. 9. 16.
[금사모] 다혈질 그녀 외 2편 [금사모] 다혈질 그녀 외 2편 9월 4일자 매뉴얼에서 소개한 적 있는 '사위와 장모'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그들을 이틀 전에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엔 장인어른까지 함께 나와 있었다. 사위 - 은진이 한테 물어보세요. 그 회장이라는 애랑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 장인 - 그게 무슨 소리야? 사위 - 회장이라는 애랑 둘이 연락하는 거 제가 알거든요. 장인 - 은진이가 그럴 애야? 사위 - 물어보시라고요. 장모 - 집에서 애만 보고 있는 애한테 그게 무슨 소리야. 사위 - 제가 진짜 찾아가서 죽여 버리려고 했거든요. 확인해 보시라고요. 장인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은진이가 남자가 있다는 거야? 은진이가 그럴 애야? 사위 - 직접 물어 보시라니까요. 걔랑 만나는지 아닌지. 장인 - 너 물어봐서 아니면 어.. 2013. 9. 13.
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만 모태솔로인 Y군에게 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듣지만 모태솔로인 Y군에게 지훈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내 지인 중에 이십대 후반까지 모태솔로인 친구가 셋 있어. 펜팔이나 채팅 같은 거 하면서 사귄 것까지 연애로 치면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만나서 데이트 하고 생일을 함께 보내고 하는 '실제 연애'는 못 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돼. 셋 중에 둘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하나는 조금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지훈이는 그 두 문제를 다 가지고 있더라. 지훈이의 문제는,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서졌어야 하는 부분이거든. "야 오버 좀 하지 마." "지금 잘난 척 하는 거?" "어익후, 그러셨쎄요?" 저런 장난을 쳐가면서 적당히 선을 찾았어야 해. 나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는 친구를 보면서 깨지기도 하고.. 201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