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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어떻게 하면 관심있는 사람과 친해질 수 있냐고 묻는 메일들 사이로, "웃으면서 이별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세요."라거나 "아프지 않게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은 뭔가요?"라고 묻는 사연들이 있다. 그 사연들 중에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대의 '집착'과 '폭력', 습관적인 바람기, 서로 가지고 있는 연애관이나 인생관이 다른 경우 등 둘의 인연의 끈을 놓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지만, "잘 사용하던 프린터인데 인쇄가 안 되네요. 쓰기도 오래 썼는데, 새로 바꿔야겠죠?"정도의 느낌인 질문이 대부분이다. "잉크만 교체하시면 됩니다, 고객님." 이라고 대답해 주고 싶은 사연들이 많단 얘기다. 잉크만 교체하면 될 걸 멀쩡한 프린터를 새것으로 바꾸곤 얼마 되지 않아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네요. 이젠.. 2010. 10. 27.
그만두지 않으면 연애하기 힘든 헛발질 세 가지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연재하며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묻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상대 때문에 바짝바짝 마르는 나날을 반복하고 있거나, 이별의 엄청난 질량에 눌려 엄마도 모르는 알콜중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원들이 "무한님, 저 커플부대로 갑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다. 꼭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구질구질하고 찌질한 모습을 툭툭 털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포스를 내뿜으며 매력을 발산중인 대원들을 볼 때에도 기쁜 마음이 된다. 전에는 우울증 진단서 같은 미니홈피를 운영하던 대원이, 지금은 삶을 즐기며 '알아가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보일 때처럼 말이다. 이런 대원들의 공통점은 뭔가를 '더하기' 한 것이 아니라, '빼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대단한 방법을 찾아내거.. 2010. 10. 22.
돈 때문에 찾아오는 연애의 어려움, 세 가지 먼저 다가와 놓곤 연락 없는 남자에 대한 매뉴얼 3부를 기다린 대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 매뉴얼은 잠시 미룰까 한다. 메일로 도착한 여러 연애사연을 읽다보니, 돈 때문에 찾아오는 연애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졌다. 돈이 없어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 같다며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얘기를 했다는 사연부터, 16만원 나온 밥값을 당연히 더치페이 할 줄 알았는데 계산할 시간이 되자 상대는 화장품 꺼내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는 사연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있었다. "돈이 없어서 항상 초라한 데이트..미루는 결혼..... 그녀는 다 이해해 주었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 다시없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소소하게 즐기는 낭만도 있었습니다만.. 그게 길어지면 참고, 참고, 참던 것들이 .. 2010. 10. 15.
먼저 다가와 놓곤 연락 없는 남자, 왜 그럴까? 2부 자, 또 공짜로 주어진 한 주를 시작해 보자. 지난 주 월요일의 당신과 이번 주 월요일의 당신은 무엇이 다른가? 설마 아무 것도 달라진 것 없이 "그냥, 뭐, 그렇죠."라는 대답을 할 생각인가? 아,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나도 특별하게 한 거라곤 손톱을 자른 것과 자전거 핸들을 고친 것 밖에 없으니 우리 서로 '쟨 뭔가 있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똥꼬에 힘주지 말자. 그저 손톱을 자르며, '일주일간 손톱도 이만큼 자랐는데, 난 손톱만큼도 자라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한 것뿐이니 말이다. 손톱은 깎으면 되는 거고, 아무튼 지난 시간 발행한 [먼저 다가와 놓곤 연락 없는 남자, 왜 그럴까? 1부]를 읽고 많은 대원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다. 대한민국에서 연락 없는 남자 때문에 핸드폰 좀 만지작 거렸.. 201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