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매뉴얼(연재완료)1084

남자들이 경악하는 삼십대 여자의 행동 베스트3 사실 '남자들이 경악하는 삼십대 여자의 행동'에 대한 사연은 많지 않다. 여성대원들의 경우 경악할 만한 남자를 만나면 집에 돌아와서라도 사연을 써서 보내지만, 남성대원들은 이미 그 자리에서 마음정리까지 다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 만나 당구나 골프를 치든 술을 마시든 하기 때문이다. 친구가 옆에서 이번에 만난 여자 어땠냐고 물어봐도 "별로야." 정도의 이야기를 할 뿐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인 남자라 하더라도 "괜히 나갔어. 최악이야. 식당에서 어쩌고저쩌고 했는데, 짜증나더라." 라며 간략하게 사건 한두 개 정도만 말하고 말 뿐이다. 0. 시작하기 전에. 남자들이 그러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정말 단순하게, 만남이 어땠든 간에 아무튼 마음이 없으니 말.. 2015. 3. 7.
여자들이 경악하는 삼십대 남자의 행동 BEST5 개별사연만 다루다 보면 아무래도 전체에 대한 '요약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라, 가끔 한 번씩 이렇게 정리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그간 도착한 사연들 중, 여자들이 경악했던 삼십대 남자의 모습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소개팅을 하고 와선 귀신이라도 본 듯 "무, 무한님. 이, 이 남자 좀 보세요!" 라는 이야기를 했던 대원들의 메일, 그리고 귀신에게 잠시 홀린 것 같은 연애를 끝내고 나선 "대체 이 남자 뭐죠?" 라는 이야기를 했던 대원들의 사연들을 모아 정리했다. '분명 그 사람 이상했는데 뭐가 이상했다고 콕 찝어서 말 할 수가 없네.'라는 생각을 하던 여성대원들은 속 시원함을, 자긴 외모도 평균 이상이고 여자친구 있는 누구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왜 만나는 사람들과 잘 안 되는지 궁금했던 남성.. 2015. 3. 4.
열네 살 차이나는 커플, 그들은 괜찮을까? 외 1편 꼬꼬마 시절, 가수가 될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기획사 사람들로부터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기획사라 패스했고, 또 한 번은 대형기획사에서 학교로 찾아왔는데 담임선생님이 돌려보냈다. 연이 닿은 기획사에서 불러 오디션을 보러 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긴장한 탓에 첫 음을 무척 높게 잡고 불러 결국 떨어졌다. 에메랄드 캐슬의 을 불렀는데, 클라이막스로 가기 전인 "시간은 해결해 주리라~♬"부터 힘들었다. '주리라'의 '주'를 '주후~'라며 공기80, 소리20의 가성으로 불렀다. 때문에 클라이막스인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이란 부분을 부를 땐 노래를 하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총체적 난국이 되고 말았다. 당시 함께 공연을 하던 다른 친구나 선후배들도 기획사로부터.. 2015. 3. 3.
모태솔로녀의 첫 연애, 그녀는 왜 헤어졌을까? 외 1편 치과치료를 받고 오느라 글이 좀 많이 늦었다. 이것저것 꽤 많은 치료를 받았는데, 아프면 왼손 들라고 하더니 내가 너무 아파 왼 손을 계속 들어도 의사는 "네~ 네~"라고만 할 뿐이었다. 이럴 거면 왼손은 왜 들라고 한 건지? 의사를 거들던 여자 분(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 치위생사인지 몰라서 이렇게 적었다. '간호사'라고 했다가 또 똑바로 구별 안 해서 쓰냐고 혼날까봐.)이랑 마취약이 퍼지는 동안 같이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치료를 마치고 가글을 하다 마취가 된 입 때문에 물을 뿜게 되어 살짝 당황했다. 난 잠깐의 수다를 떨며 쌓아놓은 내 이미지가 무너질까봐, 원래 그런 식으로 물을 뿜어서 버리는 사람인 것처럼 가글을 하며 조금씩 뿜어서 버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더 이상하게 보였을 것.. 201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