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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과여행98

디뮤지엄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 관람후기 몇 주 전부터, 인터넷 서점 YES24에 들어가면 “책 많이 사서 회원등급 높으신 분들, 전시 무료로 보여드려요. 영국의 다빈치로 불리는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에 초대합니다~” 라는 내용의 배너가 떴다. 난 무료로 갈 수 있는 전시회나 공연이 있으면 최대한 챙겨 보는 타입인데다, 마침 내 회원등급이 플래티넘인 까닭에 전시회를 보러 다녀오기로 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디뮤지엄은 한남동에 있는데, 길을 찾아보니 우리 집에서 그곳까진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나왔다. 추천경로는 ‘버스+전철’로 뜨던데, 개인적으로 전철보다는 버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버스+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남대문까지 간 뒤, 남대문에서 다시 한남동 디뮤지엄으로 가는 동선을 계획했다. 평일이라 해도 돌아올 때 퇴근시간과 .. 2016. 7. 9.
세 달째에 접어든 새끼 고양이 까망이, 놀고, 먹고, 자고. 까망이와 함께한 지도 벌써 세 달 째에 접어드는데, 눈에 띄는 변화라면 - 녀석은 장난을 치자며 무는 거지만, 난 피가 난다. - 눈동자 색깔이 회색에 가까운 푸른색에서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중이다. - 싱크대엔 아직 못 올라오지만, 의자 밟고 화장대에는 올라간다. - 각기 다른 울음소리로 다양한 의사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 간디(애프리 푸들)도 이맘때 그랬는데, 내 양말에 집착한다. - 선풍기를 타고 오르려 한다. 중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정도가 있다. 특히 저 ‘선풍기 타고 오르기’를 하다가 까망이가 발을 다칠까봐, 우리 식구들은 더워도 선풍기를 끈 채 생활하고 있다. 밖으로 나갈까봐 현관문도 닫고, 발 다칠까봐 선풍기도 끄고…. 2016년의 여름은 까망이 덕분에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오뎅.. 2016. 7. 8.
까망이(새끼 고양이) 가출소동과 어머니의 사진욕심 일주일 전쯤의 일이다. 밖에서 잠깐 친구를 만나고 새벽 1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어머니께서 아파트 복도에서 뭔가를 찾고 계셨다. 무슨 일인지 여쭤보니, 아무래도 까망이가 현관 방충망 아래로 가출을 한 것 같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좀 전까지 까망이와 놀아주다 자려고 3~4분 정도 준비하셨는데, 그 사이에 까망이가 조용해져서 제 집에 들어간 건가 확인하니 거기에 없었다고 하셨다. 까망이가 잠들면 아무리 만지고 불러도 꿈쩍하지 않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3~4분 사이에 그렇게까지 금방 잠들 수 없으며, 종이를 긁고, 방울을 흔들고, 이름을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집에 없는 게 확실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급히 옷을 입고는 나와서 지금 막 찾는 중이라고 하셨다. 가족 전부가 나와서 까망이를 찾기 .. 2016. 7. 2.
후쿠오카 여행, 니혼카이쇼야 / 마츠빵 / 치카에 다이소 같기도 하고 축소형 이마트 같기도 한 ‘돈키호테’를 찾아갔을 때, 한 무리의 한국인 아주머니들이 1층 입구에서 내게 말을 걸었다. “저어, 익스큐즈미이~” 돈키호테를 찾는 것 같아 내가 한국말로 “돈키호테요? 2층이에요.”라고 알려주니, 아주머니들은 “어머, 한국 사람이었네. 깔깔깔.” “난 일본 사람인 줄 알았어.” “난 중국….” 이라며 한바탕 시끄럽게 웃으셨다. 뭐지? 이 놀림 받는 듯한 이상한 느낌은. 한국에서 공쥬님(여자친구)과 함께 간 네일샵 사장님도 내가 외국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 적 있고, 세부에 갔을 땐 택시기사가 ‘차이니즈?’라고 물었으며, 일본에 와서도 모츠나베 식당 직원이 중국어 메뉴판과 한국어 메뉴판을 둘 다 가져오기도 했다. 가끔 하와이 쪽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 201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