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냥이 다 된 길냥이 까망이(조니), 두 달째 이야기
어제 발행한 매뉴얼 댓글에 까망이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조금 전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들과 함께 까망이 소식을 좀 전할까 한다. 동물병원에서 구충제(혹시 나처럼 가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 3,000원)를 사다가 먹였고, 코스트코에서 모래(15kg – 14,990원), 그리고 이마트에서 화장실(의류정리용박스 – 10,900원)을 사다가 배변훈련까지 완료시켰다. 다만, 신문지 위에서 볼일을 보던 습관이 있어 아직까진 좀 혼동하곤 한다. ‘괭이’가 들어가는 닉을 가지신 노멀로그 애독자 분께서, 고양이 장난감, 습식사료, 영양제, 헤어볼 관련 용품 등을 보내주셔서 까망이가 호강하는 중이다. 내가 구입한 통조림을 먹을 땐 별 소리를 안 내는데, 애독자 분께서 보내주신 참치와 연어로 구..
2016. 6. 25.
광양 매화축제, 커플여행 솔직한 후기.
살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매화축제를, 이번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그간 '눈 내린 덕유산', '단풍 든 주산지', '유채꽃 핀 제주', '매화 핀 하동(광양)', '철쭉 핀 황매산' 등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온 산에 흰 꽃을 흩뿌려 놓은 듯 보이는 매화축제를 다녀온 것이다. 파주에서 광양으로 내려가는 길, 휴게소에 들러 '광양'으로 검색을 하니 속보가 하나 떴다. [속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전남 광양 거주 43세 남성. 난 나름 착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세상이 자꾸 날 힘들게 한다. 배낚시를 갔을 땐 콜레라 때문에 회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하고, 필리핀에 갔더니 스쿠버 다이빙 하다가 관광객 실종됐다며 위험하다고 하고, 난생 처음 매화 보러 광양으로 출발하니 당일..
2016.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