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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계속 같은 방식으로 매달리다 차여요.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었더니, 입술이 쩍쩍 다 갈라지고 있다. 나름 비싼 만 원짜리 립밤을 발랐는데도 소용이 없다. 만성 비염에 시달리시는 분들 중에는 효과 최고인 립밤을 이미 발견하신 분이 계실 것 같으니, 댓글로 추천을 좀 부탁드린다. 몸살인지, 독감인지, 코감기인지가 다 낫지 않아서 아직 상태가 좋질 않다. 왼쪽 팔에 근육통이 있었는데, 그게 심해져 왼 손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까지 내려왔다. 쥐었다 폈다 할 때 아프며 타자를 칠 때에도 불편하다. 하지만 밀린 사연이 산더미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으니, 근 일주일을 쉬고 발행하는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나’와 관련 없는 것엔 신경도 쓰지 않는 문제. J양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상대에게 애정이나 관심을 갖거나 상대를 챙길 줄 모른다.. 2016. 12. 16.
파주남자의 파리 겨울여행, 샤를드골 공항 / 나비고 / 지하철 / Art Hotel Eiffel 군복무 시절, 나보다 세 살 많은 육사출신 장교가 있었다. 타 중대의 사람인데다 우리 중대가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던 독립중대였던 까닭에 나와 그는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훈련이 있을 때 중대원들이 부대 밖으로 나가고 나면 그 장교가 우리 중대로 와서 당직사관을 서곤 했기에, 그때 그와 잠깐씩 수다를 떨 수 있었다. 그는 185cm정도 되는 키에 흰 피부, 큰 눈, 지저분하지 않은 반곱슬, 고른 치아를 가지고 있었으며, 손가락 마디에 굵고 검은 털이 나있었다. 얼굴에 그늘이라고는 전혀 없고, 말할 때마다 목울대가 눈에 띌 정도로 움직이는 게 인상 깊었다. 다른 장교나 부사관, 사병들이 연병장에 전부 모였을 때에도 그는 한 눈에 띄었고, 난 같은 남자지만 그를 보며 ‘전투복 입은 모습이 .. 2016. 12. 15.
에펠탑이 보이는 동네에 와 있습니다. 복귀했습니다.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몸살과 코감기로 인해 오늘 매뉴얼이나 여행기 발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눈물 콧물 줄줄 흐르고 입 속의 침이 낯설게 느껴지는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시큼한 차도 좀 마시고, 전기장판 온도도 올려 푹 자고 일어나서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 고장으로 인해, 파리에서 찍어온 사진 대부분이 괴상하게 찍혔습니다. 일부러 저런 효과를 준 게 아니고, 카메라 고장으로 인해 사진이 저렇게 저장되었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나서 카메라를 발로 차버렸습니다.(물론 렌즈는 빼고 본체만) 다시 가서 찍어올 수도 없는 사진인데, 저렇게 저장되어 현재 눈물이 만 갈래로 흐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주 다 망가져 버린 건 아니라서 몇 장 건질 수는 있었습니다. 열심히 편집해서 곧.. 2016. 12. 14.
마음 열지 않던 여친이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만약 S군이 둘 중 누구에게 더 많은 과실이 있는 거냐고 묻는다면, 난 망설임 없이 80% 이상의 과실이 S군에게 있다고 대답하겠다. 내가 S군에게 작은 사이즈의 마블 캐릭터 티셔츠를 선물한 뒤 “난 이거, 정말 널 생각해서 어렵게 구한 거야. 그런데 넌 입지를 않네. 작다고? 좀 끼게 입어도 되는 거잖아. 내가 준 선물을 네가 정말 소중히 생각했다면, 너는 한 번이라도 입었겠지.”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S군은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나아가 내가, 그걸 두고 1주일 뒤에도, 한 달 뒤에도 계속 그 ‘실망이다’의 분위기만 풍기고 있다면 어떻겠는가? 내가 정말 계속 이럴 거라면, 차라리 선물을 안 주고 서운함이나 실망도 내비치지 않는 게 더 나은 일 아닐까? 이게 S군의 근본적인 문제이며, 이것 때문에 여.. 2016.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