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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0. 할머니 생신 잔치를 하던 날,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나이 때가 좋은 거야."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친척누나를 가리키며, "얘 나이 때가 진짜 좋은 때지." 라고 말했고, 친척누나는 다시 날 가리키며, "내 나이가 뭐가 좋아, 얘 나이 때가 좋은 거지." 라고 말했다. 난 그 '좋은 시절'의 바통을 이어주기 위해 친척동생들을 찾았는데, 녀석들은 다 멀리 있었다. 할 수 없이 '좋은 시절'의 대표를 맡게 된 나는, 생각했다. '그래,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다 '좋은 시절'인 거구나.' 1. 올 여름, 자전거를 타고 목포까지 가려던 계획은 취소되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비가 계속 내린 까닭에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고, 그 이후엔 너무 더웠다.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 좋아지면, 좋.. 2011. 8. 31.
제2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마치며 80일 전, '제2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글'에 많은 독자 분들이 참여의 뜻을 적어 두셨다. 댓글로 남겨 주신 '과녁'을 많은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체중감량(운동포함) 2. 공부 3. 인간관계(성격개조포함) 4. 독서 5. 악기연습 아무래도 헐벗고 지내야 하는(응?) 여름이다 보니, 많은 독자 분들이 '다이어트'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셨던 것 같다. 몇몇 분들은 '위의 7~80%만 채우기'나 '체지방량 23% 만들기', '51.5kg 만들기'등의 구체적인 다짐을 적어두실 정도로, 다이어트에 대한 날 선 결의가 돋보였다. 이렇게 '줄이기'를 향한 강한 의지만큼이나 '늘리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다. '늘리기'에 힘을 쏟겠다고 적어 두신 분들 중 70% '외국어 실력'을 .. 2011. 8. 29.
나이 많고 가진 것 없어서 헤어진다는 최형에게 나이 많고 가진 것 없어서 헤어진다는 최형에게 최형, 난 그제 물놀이를 다녀왔어. 양수리 계곡으로 갔는데, 한 십 분 정도 물에 들어가서 놀다가, 저체온증으로 죽을까봐 얼른 나왔어. 슬픈 일이야. 몸이 예전 같지 않아. 근처에 있던 대학생 꼬꼬마들은 춥지도 않은지, 여름의 머리채를 부여잡고 튜브까지 타던데 말이야. 그 꼬꼬마들은 고기도 잡더라고. 뭐, 남자애들이 깔짝깔짝 거리다 눈 먼 고기 하나 잡으면 여자애들이 와서 보곤 소리 지르는 패턴이지. 계속 허탕을 치던 꼬꼬마 하나가 이런 얘길 하더라. "야, 여긴 고기가 너무 없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고기가 없다니. 거긴 쉬리를 비롯해 참마자, 퉁가리, 묵납자루, 돌고기, 갈겨니, 꺽지, 모래무지, 참종개 등등 수많은 녀석들이 살고 있는 곳이야. .. 2011. 8. 28.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백화점 같은 여자란?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백화점 같은 여자 절대 만만해 보이지 않는 여자에 대한 글을 쓰다가, "뱀의 눈을 가진 여자(응?)"따위의 얘기를 하며 혼자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글을 다시 새로 쓰기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쉬운 여자'와 관련된 매뉴얼에서 이미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으니, 오늘은 짧고 굵게 가보자. 1. 백화점에 없는 것들 백화점에 '창문'과 '시계', 그리고 '1층 화장실'이 없다.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테니, 거기에 대해선 간략히만 짚어 보자. '창문'과 '시계'가 없는 건 고객들이 시간이나 날씨 변화 등에 신경 쓰지 않고 느긋하게 쇼핑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1층 화장실'이 없는 건 미관상의 이유도 있지만, 그저 화장실만을 이용하러 온 사람들을 막거나 그들을 2.. 201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