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땐 때리고 헤어지면 사과하는 남친, 어떡해?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막장 사연들이 한 주에 두세 편씩은 꼭 도착합니다. 하지만 전에도 이야기 했듯 저는 법원이나 병원, 경찰서로 가야 하는 사연들은 다루지 않고 있기에, 매뉴얼로는 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가 잘못한 게 없으면 내가 널 때리겠냐고 말하는 남자, 헤어지자고 했더니 가족들까지 다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남자, 복수를 하겠다며 여친 집에 들어와 돈을 훔쳐가는 남자, 여친 차를 부수는 남자, 여자친구의 정신과 상담 내역을 지인들에게 떠벌이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내는 남자, 신체와 관련된 부분을 들먹이며 다른 남자도 널 한심하게 볼 거라고 말하는 남자, 몰래 찍어 놓은 영상이 있다며 그거 퍼트리고 징역 살겠다는 남자, 여자친구 개인정보를 이용해 모든 걸 다 추적하고 있는 남자 등..
2016. 1. 15.
소개팅녀가 퀸카라서 걱정이라는 남자 외 2편
내가 '전문직 효과'를 처음 목격한 건, 지인 A씨를 보면서였다. A씨는 학창시절 인기가 없었고, 약간의 중2병을 지닌 채 짝사랑을 전문적으로 했었다. 학교에서도 짝사랑, 학원에서도 짝사랑, 교회에서도 짝사랑, 뭐 그런 포지션을 유지하며 애정결핍을 연료삼아 늘 혼자서만 불타올랐었다. 그런데 그런 A씨가 대학 졸업 후 전문직을 갖게 되니, 생각지도 못했던 경로를 통해서까지도 소개팅이 물밀듯 밀려들어왔다. 그 상대들도 아나운서, 의사, 스튜어디스 등의 쟁쟁한 직업을 사람들이었고, 어느 지역에 종교건물을 하나 지어 기증한 적 있다는 유지의 딸까지도 만나게 되었다. 수 년 뒤 A씨가 그 중 한 명과 결혼을 하긴 했지만, 그 '수 년'의 시간동안 A씨는 참 많은 헛발질을 했다. 여자와 한 번도 함께 밥을 먹어본 ..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