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여자인 제가 주도해서라도 결혼해야 할까요? 여자인 K양이 주도해서 결혼하셔도 됩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거라면 누가 주도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행복한 결혼생활이 보장되는 거라면, 둘 중 하나가 아닌 부모님이나, 친구나, 첫사랑 김철민씨나(응?) 그 누가 주도를 하더라도 상관없으니 결혼하시길 권합니다. 그런데 사실 K양의 '진짜 문제'는, 누가 주도하지 않아서 결혼이 안 이루어진다는 게 아니잖습니까? 부모님의 반대도 있고, 남친의 불안정한 직업 문제도 있고, 남친의 대한 K양의 확신 문제도 있고, 결혼 이후의 생활을 그려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발목을 잡을 게 뻔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 채 덜컥 결혼하게 되면 지옥과 같은 결혼생활이 펼쳐질 게 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K양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16. 1. 26. 먼저 사귀자고 했던 여친, 그녀의 이별통보. 외 1편 올해 3월에 해외에 다녀오기로 약속하곤 항공권까지 다 예약한 커플이라 해도, 둘 중 하나가 - 갈등의 순간에 문 쾅 닫거나 전화 끊기. - 왜 그것밖에 못 하냐고 지적하기. - 생활에 간섭하고 통제하려 들기. 등을 시작하면 며칠 내로 헤어질 수 있다. 저런 일들을 벌이고 난 뒤 "해외여행 계획 세울 때만 해도 정말 분위기 좋았거든요. 그런데 왜…." "친구들도 저희가 헤어졌다는 걸 믿지 못 해요. 그냥 잠깐 싸운 거 아니냐고 하는데…." "여친 어머니께서 절 정말 예뻐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헤어지는지…." 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많은데, 난 그들에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건, 인간성 좋고 친절한 의사가 있다고 해도 그의 실력이 좋지 않으면 그의.. 2016. 1. 25. 바쁜 남자친구,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도 될까? 김양이 남친과 사귄 지는 이제 갓 100일 정도 되었고, 둘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난다고 했으니 만난 횟수는 열 몇 번 밖에 되질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성실한데,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제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항상 바쁜 걸 보면 책임감도 있어 보이긴 하지만…." 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김칫국 드링킹일 뿐만 아니라 '상대와 사귀기로 한 선택' 하나에 남은 인생을 모두 걸려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연애 사연을 9년쯤 받다 보면 이후 그 사연의 주인공들이 어떤 일을 겪게 될지에 대한 그림이 좀 그려지곤 하는데, 이대로라면 김양은 앞으로 두 달 보름 정도 후에 이별하게 될 것 같다고 난 조심히 예측을 해본다. 또, 김양이 인기가 많은 까닭에 다음 연애를 .. 2016. 1. 22.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여자. 사연 수신 확인했다고 뜨는데 왜 매뉴얼로 발행되지 않았냐고 물으셨던 분, 이 사연 얘기하는 거 맞으시죠?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고 싶은데, 연락이 닿긴 했지만 그가 예전처럼 들이대지 않으며 질문을 하기 보다는 이쪽이 물어보면 대답만 한다는 사연. 이 사연 읽고 제가 지난주에 매뉴얼을 세 번 정도 다시 쓰다가, 그냥 임시저장 해두었습니다. 임시저장해둔 매뉴얼의 제목을 잠시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보려는 여자. - 유효기간 지난 연애나 썸을 들춰볼 때 알아야 할 것들. - 과거의 인연을 발굴하려는 삼십대 여자가 알아야 아 몰라 나 안 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끝맺으려고 노력했는데, 전부 실패했습니다. 아, 그리고 세 번째 매뉴얼 제목이 이상하.. 2016. 1. 19.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