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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낚시 3박 4일 조행기, 낚린이 버전 지난달, 오로지 낚시를 목적으로 한 욕지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캠코더에 액션캠, DSLR과 미러리스까지 챙기며 ‘남해의 클라스를 보여주겠어.’라며 다짐했지만, 결국 사진은 폰으로 몇 장 찍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어요. 네, 가보니 물고기가 없었던 것이에요. 사실 찍어 온 사진을 볼 때마다 성질 뻗쳐서, 조행기를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여름휴가를 안 간 대신 ‘가을 낚시’에 몰아주기를 했던 건데, 3박 4일간의 낚시여행기가 포스팅 하나 분도 안 되는 것이에요. 욕지도는 이번 낚시를 끝으로 졸업하기로 했기에, 졸업 기념이라는 의미 정도만 담아 적어두기로 했어요. 욕지도로 들어가기 전, 통영에 있는 낚시점에 들렀어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안 여는 건 아닐까 했던 건 기우였어요. 새벽 4시를 좀 넘은 시.. 2018. 11. 17.
어플로 만난 남자와 1년 연애. 그의 이별통보, 왜일까요? 이걸 두 사람이 ‘연애’를 한 게 아니라 ‘동업’을 했던 거라고 생각하면, 상대가 왜 이별통보를 했으며 이 연애가 왜 결국 이런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건지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동업이라고 가정하면, 우선 이건 ‘동업자인 상대의 허튼수작’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일해야 할 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이 동업 외에도 투잡 쓰리잡을 계획했던 모습이 있었던 거라 할까. 그런 까닭에 J양은 상대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으며, 점점 ‘끝장나도 괜찮을 작은 마음’만 연애애 할애하게 된 것이다. 보통의 경우, 저런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것에 대해 따져 묻거나 이쪽의 불안과 불신에 대해 말하기 마련인데, J양은 좀 이상한 이유들로 그걸 그냥 덮어두었다. -그래도 상대가 내게 잘해주며, 나와 내 주변.. 2018. 11. 15.
엉망이 된 그녀와의 관계, 오빠동생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화를 좀, 안 낼 순 없습니까? 이게 H씨의 입장에선 화를 내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것’일 수 있는데, 그게 뭐든 그걸 좀 한순간이라도 안 할 수는 없는 겁니까? 특히 상대가 아플 때-위로한답시고 말을 꺼냈다가 어찌어찌 ‘연락’문제까지 대화가 이어졌을 때- 그때 아픈 상대를 두고 내가 하고 싶은 말로 꼭 그렇게 폭격을 가해야 하겠습니까? H씨가 바라는 ‘오빠동생부터 다시’, ‘이미지 재정립’ 같은 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는, H씨가 억지를 부리며 화를 내기 때문인 게 가장 큽니다. 서운함과 분노에 휩싸였을 때, H씨는 한이 맺힌 사람처럼 상대를 공격합니다. 관계가 H씨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약이 올라서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며 상대보고 부정하거나 선택하라고 하든지, 아니면 상.. 2018. 11. 14.
남자랑 금방 친해지긴 하는데, 너무 편한 사이가 되고 말아요. 이건 두 번 볼 것도 없이, 말투와 드립욕심이 문제다. 종종 사연을 읽다 보면, 신청서에선 분명 멀쩡하고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줄 아는 여자사람이, 이성과의 카톡대화에선 “아 ㅅㅂ 미친 ㅋㅋㅋ 개웃겨.” “미친 듯이 처먹었다. ㅋㅋㅋ 쉬벨” “취해서 한 말이니까 무시해 ㅋㅋ 나 아싸라 x니 마심.” 등의 충격과 공포의 말들을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저런 방식으로 상대와 대화를 하면 계속 저런식의 태도와 말투로 허튼소리만 하게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개그콤비, 드립콤비라고 할까. 상대가 한술 뜨면, 이쪽은 한술 더 떠 결국 무리수까지 두고 마는, 그런 방식의 관계 맺음이 되는 것이다. 저건 보통 이십 대 초중반의 여성대원들에게서 보이는 모습인데, 간혹 이십 대 후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말투를.. 2018.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