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인 여직원과 단둘이 일하는 중인데, 어떻게 풀어가죠?
현수씨가 ‘분위기도 좋고 뭔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할 만 한 것 같다. 상대가 잘 웃고, 잘 따르고, 호응도 잘 하고, 잘 맞춰주고, 질문도 잘 하고, 말도 많고, 유쾌하고, 발랄하고, 싫은 소리를 해도 얼른 고치겠다며 헤헤 하는 놀라운 사람이라, 이 정도면 누구라도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그녀의 처세이자 타고난 성격이 그런 까닭에 그린라이트로 보이는 거지, 꼭 상대가 현수씨라서 그런 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녀는 옆 사무실 남자직원과는 이미 말 놓고 편한 사이로 지내는 중인데, 그런 걸 보면 그냥 그녀는 모두에게 쾌활하고 긍정적이며 귀여운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여하튼 그래서 난, 어차피 그녀와 이번 6월 이후로 계속 일하게 될지 아닐지도 알 수 없는 ..
2018.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