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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10

[금사모]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한 여자(74) [금사모] 남친을 경찰에 신고한 여자 감정의 골이 깊어져 결국 막장까지 간 커플들도, 처음에는 여보, 자기, 당신 하면서 알콩달콩 지낸다. 그들이 보낸 카톡대화에선 예의가 서서히 무너져 가는 모습과, 서로에게 함부로 대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 "참 나 어이가 없네. 개무시하네." "그만 좀 해라. 짜증나니까."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관계의 나사가 풀어졌다는 증거다. 그러면 긴장감을 불어 넣어 다시 나사를 조여야 한다. 하지만 저런 반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거나, 격해진 감정선을 그대로 타고 가 함께 막나가는 경우,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금요사연모음은 몇 가지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인데, 오늘은 J양의 사연 하나만 다룰까 한다. 막장.. 2013. 6. 7.
버스기사와 시비 붙은 취객, 술은 점점 깨 가는데(66) 버스기사와 시비 붙은 취객, 술은 점점 깨가는데 버스기사는 분명 뭔가에 화가 나 있었다. 일요일 저녁, 서울의 한 정류장에는 나를 포함한 네 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가 도착했는데, 기사는 정류장에서 십여 미터 쯤 못 미친 지점에 버스를 세우고 앞문을 열었다. 우리가 십여 미터를 걸어가 버스에 올라타자 기사는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앞으로 나와 있으면 버스를 못 대요. 한 걸음 뒤로 가서 서 있어야지, 사고 나요." 괜한 트집이었다. 오십대 아주머니와 나는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다 일어났고, 이십대 남자는 정류장 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뛰어왔다. 이십대 여자는 가로수 옆에 서 있었고 말이다. 다들 두 걸음 정도는 차도에서 물러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쁜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 2012. 11. 5.
경찰차 쫓아가는 아주머니와 소화전 여는 청소년들(40) 경찰차 쫓아가는 아주머니와 소화전 여는 청소년들 지난 글 [파주의 갱스터들, 경찰이 출동한 아파트 사건 정리 1부]의 후속편을 좀 다른 제목으로 발행하기로 한다.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제목이 긴 까닭에 맨 마지막의 '부'라는 글자가 두 번째 줄로 내려오는 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글이나 열심히 쓰지 왜 그런 걸 신경 쓰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줄 바뀜이 신발에 들어간 돌멩이처럼 자꾸 마음에 걸렸는데 제목을 바꾸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나란 남자, 이런 남자. 출발해 보자. 2. 경찰차 쫓아가는 아주머니 새벽 한 시가 조금 넘었을 때, 밖에서 고성이 들렸다. 발코니에 서서 내다보니 단지 입구 근처에서 싸움이 벌어진 듯 했다. 요즘은 돈 내고 영화나 드라마, 쇼프로그램 등.. 2012. 9. 2.
파주의 갱스터들, 경찰이 출동한 아파트 사건 정리 1부(34) 파주의 갱스터들, 경찰이 출동한 아파트 사건 정리 1부 파주로 이사를 온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일산의 할렘가를 떠나 쾌적한 동네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이곳에는 갱스터들이 살고 있었다. 사건을 다섯 번 정도 목격하면 묶어서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는데, 마침 어제 다섯 번째 사건이 일어나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각 사건명은 영화 제목을 인용해다는 것을 밝히며, 자 그럼, 경찰이 출동한 다섯 번의 사건 출발해 보자. 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가장 경미한 사건으로, 볼륨을 최대로 한 채 새벽까지 TV를 보시는 한 어르신 때문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었다. TV소리가 얼마나 컸기에 그랬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단지 앞 상가에서 나레이터 모델들이 마이크 들고 외치는 소리만.. 201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