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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되는여자7

나 같은 망나니 왜 좋아하냐고 묻는 남친 외 1편 나 같은 망나니 왜 좋아하냐고 묻는 남친 외 1편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어떤 짓까지 했었는지, 또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그의 행동들을 자신은 몇 번이나 이해했었는지, 그리고 모두가 헤어지라고 하는 관계를 자신이 무슨 마음으로 참고 버텨왔었는지를 내게 말하는 여성대원이 있다면, 난 그녀에게 "그건 사랑이라는 인내로 버틴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라, 그냥 혼자 다 감당하기로 한 이야기에 가깝지 않나요? 상대에게 항의할 수 있지만 그의 사정을 생각해서 이해한 게 아니라, 항의할 줄 모르고, 또 항의했다가 버림받을까봐 따귀를 맞고도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건 이해와 희생이 아니에요. 답답하고 둔한 모습일 뿐이지."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남자친구에게서 "지랄하지 마라." "넌 뇌가 없냐. 혼자 생.. 2014. 4. 2.
연하남과 반동거를 하게 된 L양, 문제는? 연하남과 반 동거를 하게 된 L양, 문제는? 제목을 이렇게 바꾼 것에 대해 먼저 L양에게 양해를 부탁하고 싶다. L양이 보내준 제목은 "자기 일에 빠지면 일에만 올인하는 남자" 였는데, 저걸 이야기 하려면 L양과 상대가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웠는지 까지를 다 살펴봐야 한다. 지금 단추가 하나 남는 건, 앞에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얘기니 말이다. 아직 L양 커플이 연애중인 까닭에 조심스럽기도 하다. L양이 이십대 후반만 되었어도 난 이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을 것이다. 머지않아 시간이 그 결과를 L양에게 알려줄 테니 말이다. 하지만 L양은 삼십대 초반이고, 앞서 노멀로그에 매뉴얼로 소개된 적 있는 힘겨운 연애를 한 적 있기에, 난 이 글을 적기로 했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읽어보길 권한다. 출발.. 2013. 4. 17.
바람둥이에게 휘둘리는 여자, 그녀가 모르는 것은? 바람둥이에게 휘둘리는 여자, 그녀가 모르는 것은? 다들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사연을 보내온다. 사연의 레퍼토리는 아래와 같다. ⓐ 난 배울 만큼 배웠고 알만큼 아는 여자다. 쉽거나 가벼운 여자 아니다. ⓑ 남자를 하나 만났는데 처음엔 찝쩍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 그런데 알아가다 보니 그런 남자는 아닌 것 같고, 그저 장난기가 많은 것 같다. ⓓ 진도가 너무 빠르다. 빨라서 무섭긴 한데 싫진 않고… 모르겠다. ⓔ 이 남자가 나쁜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 진지하게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쩜 이렇게 진부하고 재미없을까. 참신한 사연이 좀 도착하면 읽는 나도 즐거울 텐데, 바람둥이와 관련된 사연을 보내는 여성대원들이 다 똑같은 말만 하고 있으니 지겹다. "매뉴얼을 다 읽었는데도 모르겠어요. 그 남자.. 201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