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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336

띠동갑 남친, 엄마의 반대, 정말 그만둬야 하나요? 내 지인 하나가 요즘 천체망원경에 꽂혀선, 차까지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가진 망원경을 차에 실으려면 운전석을 뺀 의자를 다 접어야 겨우 들어가는데, 더 큰 망원경을 사고 각종 전자장비들까지 추가 구매하려니 차에 안 들어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새로 구입 할 망원경이 들어갈 수 있는, SUV를 알아보고 있다. 이미 비슷한 짓(응?)을 해 본 나로서는, 친구의 망원경 업글과 차량 업글을 반대하는 중이다. 내가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건 -365일 중 별 볼 수 있는 날이 며칠이나 되냐. -그거, 집까지 올리고 내리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차에 계속 싣고 다니면 광축 다 틀어진다. -업글한다고 밤하늘이 컬러로 보이는 거 아니다. -천문대 망원경을 먼저 봐라. 뭘 사든 그것 미만으로 보인다.. 2018. 3. 22.
제가 조급증과 불만족이 심한 여자친구인 건가요? 보통의 경우와 비교해 L양에게 조급증과 불만족이 있기도 한데, 그것보다는 남친이 무뚝뚝하고 무심한 부분이 더 큰 것 같다. L양 남친이 워낙 마이웨이를 사는 사람인데다 집돌이고, 또 대인관계에 대해선 즐거움보다 피곤함을 더 느끼는 사람인지라, 그 자리에 어떤 여성대원을 데려다 두든 L양과 같은 불안과 염려에 시달리게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연락하는 것도 귀찮고, 만나는 것도 귀찮아. 인생 어차피 한 번 사는 건데, 그냥 나 편한 대로 하고 살래.”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에겐 관심과 애정을 줄이는 게 답이다. 현재 L양은 먼저 연락하고, 만나러 남친 집에까지 가고, 그렇게 집데이트를 한 달 내내 해도 별 소리 하지 않으며, 또 여행 가는 계획도 L양이 알아서 짠다. 심지어 숙소도 L양이 검색해 예약하고.. 2018. 3. 10.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던 연애, 남친은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결혼 적령기에 연애 중이니 이후엔 당연히 결혼’인 게 아니다. 이대로라면 둘은 반년간 결혼할 생각이나 계획이 구체적으로 있는가, 없는가를 두고 늘 다툴 수 있으며, 사연의 주인공인 P양은 ‘결혼 재촉하는 여자’로만 여겨져 상대에게 부담만 줄 수 있다. P양은 내게 “(당연히 P양과 결혼할 거라는)그의 말을 믿고 미래를 생각한 저는 뭘까요? 바보가 된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결혼이라는 걸 그렇게 ‘나중에 오빠가 나 유럽여행 데려가는 것’정도로 여기며 언제 가게 될지 기다리고만 있으면 곤란하다. 그것도 지금까지 서로의 지인을 만난 적 없으며 결혼 얘기와 믿고 기다려 달라는 얘기 나오지만 부모님을 뵙고 인사드리러 가는 등의 아무 액션도 없는 상황이라면, 유럽여행 데리고 가겠다는 얘기만 있을 뿐.. 2018. 2. 19.
이십대 중반의 늦은 첫 연애, 하나도 모르겠어요. 이제 막 첫 연애를 시작한 사람의 -어떻게 해야 오래가는 연애를 할 수 있나요? -이러이러한 부분 때문에 초조한데, 괜찮을까요? -제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 지점이 있나요? 라는 질문이, 내겐 마치 이제 갓 면허를 따고 차를 산 사람이 -어떻게 해야 사고 안 내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주차가 어려운데, 하다 보면 늘까요? -오디오 튜닝 괜찮나요? 가죽으로 시트 교체는? LED등 달까요? 라고 묻는 것처럼 들리곤 한다. 지금 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10년 무사고’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며 튜닝은 필요할 때 필요한 걸 하면 되는 건데, 지금 다 확인받거나 ‘정답’이라는 걸 알고 싶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지영씨도 마찬가지로 내게 막연하며 광범위한 질문을 하고 있.. 201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