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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91

여자의 비호감을 부르는 남자의 성급한 행동들 여자의 비호감을 부르는 남자의 성급한 행동들 지인 중 당구를 제일 잘 치는 J군은 언젠가, "당구는 자세가 전부다." 라고, 미야모토 무사시가 사사키 코지로의 대결에서 "사사키! 그대는 이미 졌다."고 선언할 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요금이 10분에 700원인(보통 당구장은 10분에 1500원을 받는다.) 한큐 당구장에서 말했다. 히끼(당겨치기), 오시(밀어치기), 맛세이(찍어치기)를 익혀야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게임이 끝난 후 승자는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고, 패자는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다.), 그런 기술을 익히는 것은 나중이고 '바른 자세'로 공을 치는 것이 첫 번째라는 거였다. "조금 전 친 공은, 길도 맞았고 방향도 맞았다. 하지만 힘을 줘 큐를 미는 순간, 팔꿈치가 바.. 2011. 8. 8.
골드미스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2부 골드미스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지난 골드미스 관련 매뉴얼을 읽고 흥분한 골드미스 대원들이여, 진정하자. 얼굴에 점 하나 찍는다고 민소희(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는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민소희로 변장해 전 남편에게 복수한다.) 되는 거 아니다. "역 어장관리 하는 방법 좀 제발 알려주세요." "단 한 번이라도 그 자식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제가 변하면, 그 사람, 저에게 잡혀 줄까요?" 그러지 말고, 코스모스나 뜯어 준비해 놓자. 진달래는 철이 지나 딸 수 없으니, 코스모스나 아름따다 님 가시는 길에 뿌려야 할 것 아닌가. 엎질러진 물, 울며 주워 담으려 하지 말고, 자국 남지 않게 깨끗이 닦자. 그대의 옆으로 다가가 깨진 유리컵 조각을 치우는 마음으로 이 매뉴.. 2011. 8. 4.
소심한 다가감은 그만두자, 들이댐의 기술. 소심한 다가감은 그만두자, 들이댐의 기술. 관심 있는 상대에게 좋은 아침이라고, 밥 맛있게 먹으라고,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그렇게 똑같은 얘기만 하고 앉아 있다간 박태환이 수영선수 은퇴하고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날까지도 그대는 연애의 관중석에 앉아 있을 것이다. 상대의 말, 표정, 문자 하나에 웃고 울며 박수만 치는 건 이제 지겹지 않은가? 관중석에서 내려와 필드에 서자. 관중석에만 있어도 손발이 덜덜덜 떨리는데 어떻게 필드에 나가냐고 묻는 대원들에게는, 내가 나비 애벌레를 키우려 정보를 모으다 발견한 글 하나를 소개해 주고 싶다. 애벌레에게는 길에 늘어선 것들이 모두 다 문제입니다. 앞에 있는 돌덩이도 문제고, 냇가도 문제고, 막대기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나비에게는 이 모든 것이 구경거리입니다. 하.. 2011. 7. 27.
남자는 정말 자기 좋다는 여자를 싫어할까? ㅇ 오래 전, 솔로부대 남성대원들이 가득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를 좋아하는 여자 VS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 토론의 초반엔, "난 전자. 나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아." "연상이랑 사귈 마음 없지만, 날 좋아하는 여자라면 다시 생각해 볼 수도..." "당연히 나를 좋아하는 여자지.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잖아." 이런 의견들이 대세였다. 그러던 중 한 대원의 '양심고백' 댓글이 달렸다. "나도 나 좋다는 여자가 나타나면, 그 여자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 할 거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었거든. 내가 혼자 짝사랑 할 때도 쟨 왜 내 마음을 몰라주나, 왜 날 안 받아주나 하며 원망도 하고 저주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나 좋다는 여자가 나타나니까 좀 그렇더라. 마음이.. 201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