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291 돈 때문에 연애를 포기하려는 김양에게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서정주 시인은 말했지만,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거나 구멍난 양말을 신은 채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서정주 시인의 시대야 장남의 옷을 막내까지 물려받아 입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어떤가. 남루한 옷을 입고 나가면 그 옷을 입은 사람도 딱 남루 정도로 보는 것이 이상할 것 없는 시대 아닌가. 이 얘기는 조 아래서 더 나누기로 하고, 친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차 털어놓지 못했던 무겁고 비밀한 이야기들을, 내 메일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린 친 대원들의 속이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구멍 난 양말을 신은 까닭에 사람들 사이에서 전전긍긍 했던 사연들. 구멍 난 양말 때문에 안 그래도 마음.. 2011. 3. 14. 그 남자의 친절한 행동, 혹시 관심이 있어서일까? 도무지 다가갈 방법이 없어 보이는 심남이 때문에 탈모 증상을 격는 여성대원들의 사연만큼이나, 이건 내게 관심이 있어서 잘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라고 생각해서 잘 해주는 것 같기도 한 '같기도 심남이'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대원들이 많다. 물론, '같기도 심남이' 때문에 고민 중인 대원들 중에는 혼자 공상과학소설을 쓰고 있는 경우도 있다. 수영장에서 강사가 발차기를 알려주며 배를 잡아 줬는데, 다른 수강생들을 팔만 잡아준 것과 달리 자신은 자신의 배까지 잡아 줬으니 이건 필시 관심이 있는 것이라는 '배잡이 이론'을 펴 나가는 대원. 강사가 다리를 잡아줬으면 아주 큰일 날 뻔 했다. 그러나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함께 여행가자는 이야기를 꺼내거나, 만나는 날엔 연인들이나 갈법한 근사한.. 2011. 3. 11.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 세 가지 콤플렉스는 팔뚝 살이다. 누군가가 꼬집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작은 자극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되고, 그 크기가 커질수록 자꾸 다른 것들로 가리려 한다. 팔뚝 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팔뚝 살의 존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팔뚝 살이 너무 커져버렸다는 데에 있다. 그 팔뚝 살 같은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두꺼운 옷을 실내에서도 벗지 못하고 있는 대원들, 그리고 상대의 얘기를 모두 팔뚝 살에 대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1. 사감 콤플렉스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를 짝사랑 중인 남자대원들의 사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콤플렉스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2011. 3. 10. 바람둥이 남자들이 사용하는 은밀한 접근방법 '나쁜 생각'을 품고 다가오는 남자와 '진심'으로 다가오는 남자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나쁜 생각'을 품고 있더라도 다가가는 그 순간엔 '진심'을 활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오늘 뉴스를 보니 2004년 이후 다섯 차례나 '보험왕'에 올랐던 사람이 고객들의 투자금 70억을 가지고 잠적했다는데, 이렇게 뚜껑에 열리기 전까지는 전혀 알 수 없었던 것 아닌가. 게다가 보험설계사는 보험사의 정직원이 아닌 계약직인 까닭에 피해를 보상받기도 어렵다고 한다. 단, 계약을 할 때 회사의 직인이 있는 계약서와 영수증을 사용했다면 보험회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계약할 때 청약서 부본, 직인이 있는 초회 보험료 납부 영수증을 받고, 1개월 이내에 보험증권이 송부되어 오는지를 확인하라고 전문가는 전하고 있다. 뭐,.. 2011. 3. 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