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89 잘 사귀고 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 이유는? 잘 사귀고 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 이유는? 몇 년 전, 집에 있던 책장이 무너진 적이 있다. 난 책상에 앉아 가만히 글을 쓰고 있는데 등 뒤 쪽에서 콰직, 우루루- 소리가 들리더니 책들이 쏟아져 내렸다. 말 그대로 '갑자기' 책장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가(원목책장 가격의 1/10 정도)로 파는 책장이었는데, 가격만큼이나 만듦새도 저렴했는지 선반을 지탱하고 있던 부분이 부서져 있었다. 책을 꽂거나 빼던 중이라든가, 선반을 짚고 뭔가를 하다가 무너져 내렸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은 상황에서 책장이 무너져 적잖이 놀랐다. 남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던 중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대원들도 그럴 것이다. 고질적인 갈등이 있었거나, 싸우던 중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 이.. 2012. 9. 6. 남자친구에게 하는 말, 필터링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남자친구에게 하는 말, 필터링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지혜로운 여자들은 이미 이 '필터링'을 하고 있다. 그녀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훗날 그 대화가 괴상한 모습으로 자라나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또, 말이라는 것은 마치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아서 너무 많이 뿌리면 말들 간에 거리 확보가 안 되어 서로 영양분을 뺏기는 까닭에 잘 자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말에 무게감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때문에 그녀들은 '하고 싶은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그리고 '해야 할 말'과 '할 필요가 없는 말'에 대해 어느 정도 구분을 두는 편이다. 그런데 이제 막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했거나, 그때그때의 감정에 의존해 연애를 하.. 2012. 7. 26. 남친에게 그냥 다른 남자 만나라는 말을 듣는 여자들 남친에게 그냥 다른 남자 만나라는 말을 듣는 여자들 몇 년 전, 어쩌다 알게 된 사람 중에 자존심에 금테를 두른 여자사람이 하나 있었다. 친구 남매와 술을 마시다가 인사를 하게 된, 친구 누나의 친구, 뭐 그런 관계의 여자사람이었다. 난 그 술자리에서 그녀가 했던 이야기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꽤 충격적인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때 결혼한 지 멸 달 되지 않은 새색시였는데, 남편을 혼내 준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길게 늘어놓았다. "늦어도 10시 전까지 들어오기로 했는데, 술자리가 길어졌다고 좀 더 늦을 것 같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늦게 오면 문 안 열어 준다고 했지. 그랬더니 알았다고 대답했는데, 대답만 그렇게 하고 늦게 왔어. 그래서 진짜 문 안 열어 줬잖아. 히히히. 울 신랑 그 날 찜.. 2012. 7. 17.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머뭇거리기만 하는 H양에게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머뭇거리기만 하는 H양에게 오랜만에 곧 연애가 시작될 것 같은 말랑말랑한 사연이 하나 도착했다. 죽어버리겠다는 협박성 사연이나 정신 차릴 수 있게 욕 좀 해달라는 마조히즘적인 사연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사연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사연을 보낸 여성대원의 마음이 너무 여리다. 게다가 상상력이 풍부한 까닭에 쉽게 겁을 먹는다. 친구 만나듯 만나면 하지(6월 21일) 정도엔 커플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나가다간 있던 마음까지 모두 잃을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이 대원에게 보조바퀴를 좀 달아주자. 1. 자전거를 즉시 구입하자. 스스로를 곰인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H양은 여우에 가깝다. 이미 상대의 뒷조사를 해서 그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든가, 애완견을 키우고 .. 2012. 6. 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