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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3

거래처 여직원을 좋아하게 된 모쏠남, 문제는? 거래처 여직원을 좋아하게 된 모쏠남, 문제는? 김형,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제가 은행에 갔습니다. 순번이 되어 창구에 앉았고, 맞은편엔 새내기 티가 나는 여직원이 앉아 있습니다. 제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며 그녀는 허둥지둥 댑니다. 그러다 손에 인주까지 묻히고 말았습니다. 인주가 묻은 걸 모르기에 제가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아, 하하 감사합니다." 하며 웃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일어설 때 제가 "손가락에 인주 또 묻었어요."라는 말을 합니다. 그녀는 손가락에 묻은 인주를 지우며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김형. 저는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제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487번 고객님 일 뿐입니다. 좀 더 나아갔다고 칩시다. 그녀가 문서에 서명해 달라고 했을 때 제가 장.. 2013. 9. 16.
[금요사연모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 외 2편 [금요사연모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지난주 수요일에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고슴도치녀, 문제는?]이라는 매뉴얼을 발행한 이후 '고슴도치녀'관련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구남친에게 얼마나 모질게 굴었는지를 회개하는 고해성사부터 어째서 여자 잘못인 것처럼 말하느냐고 따지는 항의까지 다양한 메일을 받았다. 가까이 살면 우리 동네 커피숍에 함께 앉아서 세 시간이고 네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눌 텐데(포인트는 내 카드에 적립),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지면의 한계상 모든 얘기를 다 할 수는 없다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배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식.. 201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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