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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남자51

반년을 사귀었어도 마음을 열지 않던 여자 반 년을 사귀었어도 마음을 열지 않던 여자친구 내가 오늘 J군을 만나 '좋은 형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당장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내가 J군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J군아, 만약 넌 내가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하면 서줄 수 있어?" J군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게 맞다면, 서로 알게 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사람의 보증을 들어줄 리는 없을 것이다. J군의 부정적인 대답에 나는 실망한다. 하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으며 일주일 간 J군과 연락하며 지낸다. 일주일이 지난 뒤 내가 다시 묻는다. "J군아, 지금은? 지금은 내가 보증을 부탁하면 서줄 수 있어?" J군에겐 내가 어떻게 보일까? 정말 '좋은 형동생'으로 지내려는 사람처럼 보일까, 아니면 보증 서달라는 부탁을 하기 .. 2013. 12. 10.
[금사모] 2년째 썸만 타는 관계 외 2편 [금사모] 2년째 썸만 타는 관계 되 2편 내가 J양의 썸남이라고 해보자. 우리는 같은 모임에 속해있는 까닭에 일주일에 세 번은 의무적으로 만나고, 그 외에 주말이나 모임이 없는 날에는 사적으로 만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본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J양은 다른 모임 회원에게 내가 소개팅을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게 사실인가 싶어 J양은 내게 묻는다. 나는 소개팅 한 적 없다고 답한다. 그러고 나서 이틀 후, 내가 소개팅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진다. 이렇게 입장을 바꿔 이야기 하니까 그가 당시 느꼈을 배신감이 좀 이해되지 않는가? J양은 "당시엔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라고 별 일 아닌 듯 말하지만, 썸을 타는 중에 다른 이성을 만나고, 또 그랬냐고 묻자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 2013. 12. 6.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금사모]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외 1편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인데,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 결혼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Y양. 그녀는 내게 "저 책도 샀어요! 제가 노멀님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꼭 현명한 선택 도와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난 "노멀님에게 보내실 메일을 저에게 잘못 보내신 것 같네요."하려다 그만 두었다. 날 설레게 해주려고 일부러 책 샀다는 뻥도 친 걸 텐데, 뭐 그렇게까지 야박하게 굴 것 있겠는가. Y양이 내 여동생이라면 "오빠도 아직 안 갔는데 네가 먼저 가려고?"라는 얘기를 해주었을 것 같다. 물론 이건 뻥친 것에 복수하려고 한 얘기고,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뭐가 내 마음에 걸리는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1. 간식을 배부르게 먹으니 밥 먹기가 싫.. 2013. 11. 22.
자기 아니면 맞춰줄 남자 없을 거란 남자친구 자기 아니면 맞춰줄 남자 없을 거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난 네가 오징어처럼 보인다." 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자친구가 오징어처럼 보이는 까닭에 자연히 뭐든 다 짜증나는 겁니다. 남자친구가 K양에게 "너 만나느라 돈도 못 모았다." 라고 말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만나서 오징어에게 밥 한 끼 산다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운 겁니다. 전에 기념일 선물한 것도 아깝고,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해서 달래느라 차타고 달려갔던 기름값까지도 아까운 겁니다. "난 너랑 결혼까지도 생각했었는데, 네가 달라지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 저건 고문을 시작하겠다는 얘깁니다. 앞으로 하녀 노릇을 좀 시키다가, 대우 받으려는 모습이 보이면 가차 없이 잘라내겠다는 .. 201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