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니면 맞춰줄 남자 없을 거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자친구가 오징어처럼 보이는 까닭에 자연히 뭐든 다 짜증나는 겁니다. 남자친구가 K양에게
라고 말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만나서 오징어에게 밥 한 끼 산다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운 겁니다. 전에 기념일 선물한 것도 아깝고,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해서 달래느라 차타고 달려갔던 기름값까지도 아까운 겁니다.
저건 고문을 시작하겠다는 얘깁니다. 앞으로 하녀 노릇을 좀 시키다가, 대우 받으려는 모습이 보이면 가차 없이 잘라내겠다는 소립니다. K양, 지금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야 합니다.
남자친구가 '아는 여자 중 문란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내게 옷을 벗고 달려들었다'고 말한 부분은 그 자체로도 이상하지만, 남자친구의 말이 거짓말 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합니다. K양이 확인했을 땐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먼저 연락을 한 상태였으니 말입니다.
자기 첫사랑이 바람나서 헤어진 까닭에 여자를 혐오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K양과 잠깐 헤어졌을 때 첫사랑에게 연락해 놀이동산에 간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 흉을 보며 말도 안 섞는 사이라고 말을 해 놓고는, 여직원과 둘이 간식 사러 나갔을 때에는 전화를 꺼 놓은 것도…. 솔직히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유형의 인간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세인지 변명인지 자랑인지 거짓말인지 구별하기 힘든 말들을 아무렇게나 던집니다.
그가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한 말을 K양은 계속 붙들고 있는 것 같은데,
저 두 가지만 봐도 이건 결혼까지 갈 수 없는 관계가 분명합니다.
상대가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인데다, 꽤 오랜 시간 만난 까닭에 그간의 정으로 인해 헤어졌을 때마다 흔들리는 것 같은데, 지금은 눈물 정도로 끝나지만 나중엔 피눈물 흘릴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 K양과 비슷한 연애를 하다가 결혼한 지인이 있는데, 2년간 포털 검색창에 '이혼'만 검색하다가 결국 헤어졌습니다.
K양의 남자친구가
라는 얘기로 세뇌시켜놓은 까닭에 K양은 남자친구 이외의 남자들을 다 괴물처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착하고 괜찮은 남자 많습니다.
라고 성질내며 TV보거나 게임 하는 남자 말고, K양의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그리고 자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대화 나눌 수 있는 남자도 분명 있습니다. 제가 장담하고, 보증까지 할 수 있습니다. 헤어졌을 때 다른 남자랑 만났다고 '걸X 같다'고 말하는 남자보다 괜찮은 남자 수두룩합니다.
헤어졌을 때 남자친구가 K양에게 했던 대부분의 말들이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헤어지자마자 커플링부터 팔아 치웠고, 여자는 혐오스러운 존재라고 카스에 글을 올리면서도 소개팅은 꾸준히 했습니다.
벗어나야 합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형편없이 굴다 헤어지고 나면 K양을 배신자처럼 말하며 자극하는데,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다시 만나자고 K양 직장까지 찾아와 매달린다고 해서 '정말 날 사랑하나보다.'라고 착각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남자친구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건 K양을 잃었을 때뿐입니다. 다시 사귀면,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이 전과 같은 생활이 이어질 뿐입니다.
그 시간이, 그 시절이 아깝습니다. 첫 연애에서 궤변남이나 거짓말 하는 남자를 만나 청춘을 다 엄한 곳에 소진한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얼마 안 있으면 K양도 20대 후반입니다. 하루 망설일 때마다 하루를 버리는 거라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K양의 남자친구가 '기분파'이기 때문이지, 정말 K양이 아니면 안 되는 남자라서 몇몇 헌신들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모인 자리에서 기분 내느라 자신이 술값을 계산하는 남자는 멋있는 게 아닙니다. 공돈 생겼다고 즐거워하며 며칠 만에 손에서 녹여 버리는 남자,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남자와 만나면 즐거울 순 있습니다. 데이트를 하더라도 "뭐 사줄까? 뭐 갖고 싶어?"하며 일단 지를 수 있고, K양과 전화로 싸우기라도 하면 일단 차를 몰고 달려 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그건 멋있는 게 아닙니다. 기분파에 뒷일만 생각하지 않는 남자라 해도 그런 일은 얼마든지 벌일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그는 순간의 충동과 감정에 따라 살다가 결국 그 일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때 K양을 피고로 세웁니다.
비슷한 사연이 꽤 많습니다. 주로 뒷생각 안 하고 일단 차를 산 꼬꼬마 대원들의 사연들이 그렇습니다. 차에 기름만 넣으면 가는 줄 알고 샀는데, 보험료와 세금, 수리비 등 다양한 지출을 하게 될 경우 "우리 같이 타고 다니려고 산 건데, 나만 차에 돈을 쏟아 붓고 있지 않냐."는 식의 말을 합니다. 여자친구가 차사자고 조른 것도 아니고, 자기가 타고 싶으니까 명분으로 내세워 사 놓고는 '네 탓'이라는 하는 겁니다.
전에 소개한 사연처럼 여자친구가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내가 지금 가면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고, 왔다갔다 하느라 기름값 들며, 너 퇴원하고 나중에 동네에서 봐도 되니 나중에 만나자."라고 말하는 '바늘도 안 들어갈 이성남' 만큼이나, '기분파 남자'도 위험하다는 걸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그건 남자친구의 가족들과 관련된 일이라 적진 않겠습니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헤어져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결혼은 '이 사람과 함께 살면 행복하겠다'는 확신이 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K양처럼 '이 사람과 결혼하면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와는 얼른 헤어지는 게 답입니다. 꼬꼬마 시절에 만나 5년 연애 한 정이 있어 쉽게 놓지 못하는 것 같은데, 5년의 정 때문에 결혼했다가 50년간 피마를 수 있습니다.
K양 얘기는 이쯤하고.
발행한 매뉴얼을 내리는 일은 없다고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하나 내려가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정상 여기다 그 이유를 적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강력하게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서 글이 하나 내려갔다는 건, 그 뒤에 피곤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는 증거라는 말만 적어두겠습니다.
노멀로그가 아닌 경찰서나 법원, 병원에 가야 하는 사연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루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사연을 다뤄도 되나, 하는 고민이 되는 사연도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답정너를 원하는 사연도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독자 분들께는, 남겨주신 댓글까지 모두 비공개 처리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 그럼, 다들 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길!
▲ 노멀로그 독자 분들은 어디에 거주하시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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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난 네가 오징어처럼 보인다."
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자친구가 오징어처럼 보이는 까닭에 자연히 뭐든 다 짜증나는 겁니다. 남자친구가 K양에게
"너 만나느라 돈도 못 모았다."
라고 말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만나서 오징어에게 밥 한 끼 산다고 생각하니, 돈이 아까운 겁니다. 전에 기념일 선물한 것도 아깝고,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해서 달래느라 차타고 달려갔던 기름값까지도 아까운 겁니다.
"난 너랑 결혼까지도 생각했었는데, 네가 달라지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
저건 고문을 시작하겠다는 얘깁니다. 앞으로 하녀 노릇을 좀 시키다가, 대우 받으려는 모습이 보이면 가차 없이 잘라내겠다는 소립니다. K양, 지금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야 합니다.
1. 결혼이 불가능한 이유.
남자친구가 '아는 여자 중 문란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가 내게 옷을 벗고 달려들었다'고 말한 부분은 그 자체로도 이상하지만, 남자친구의 말이 거짓말 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합니다. K양이 확인했을 땐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먼저 연락을 한 상태였으니 말입니다.
자기 첫사랑이 바람나서 헤어진 까닭에 여자를 혐오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K양과 잠깐 헤어졌을 때 첫사랑에게 연락해 놀이동산에 간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 흉을 보며 말도 안 섞는 사이라고 말을 해 놓고는, 여직원과 둘이 간식 사러 나갔을 때에는 전화를 꺼 놓은 것도…. 솔직히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유형의 인간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세인지 변명인지 자랑인지 거짓말인지 구별하기 힘든 말들을 아무렇게나 던집니다.
그가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한 말을 K양은 계속 붙들고 있는 것 같은데,
- K양에게 '네가 달라지지 않으면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하는 상황.
- 여동생이 "우리 오빠가 아깝다."라며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상황.
- 여동생이 "우리 오빠가 아깝다."라며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상황.
저 두 가지만 봐도 이건 결혼까지 갈 수 없는 관계가 분명합니다.
상대가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인데다, 꽤 오랜 시간 만난 까닭에 그간의 정으로 인해 헤어졌을 때마다 흔들리는 것 같은데, 지금은 눈물 정도로 끝나지만 나중엔 피눈물 흘릴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 K양과 비슷한 연애를 하다가 결혼한 지인이 있는데, 2년간 포털 검색창에 '이혼'만 검색하다가 결국 헤어졌습니다.
2. 세뇌.
K양의 남자친구가
"나 아니면 네 성격 다 맞춰주며 사귈 남자 없다."
라는 얘기로 세뇌시켜놓은 까닭에 K양은 남자친구 이외의 남자들을 다 괴물처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착하고 괜찮은 남자 많습니다.
"나도 쉬어야 할 거 아냐."
라고 성질내며 TV보거나 게임 하는 남자 말고, K양의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그리고 자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대화 나눌 수 있는 남자도 분명 있습니다. 제가 장담하고, 보증까지 할 수 있습니다. 헤어졌을 때 다른 남자랑 만났다고 '걸X 같다'고 말하는 남자보다 괜찮은 남자 수두룩합니다.
헤어졌을 때 남자친구가 K양에게 했던 대부분의 말들이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헤어지자마자 커플링부터 팔아 치웠고, 여자는 혐오스러운 존재라고 카스에 글을 올리면서도 소개팅은 꾸준히 했습니다.
벗어나야 합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형편없이 굴다 헤어지고 나면 K양을 배신자처럼 말하며 자극하는데,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다시 만나자고 K양 직장까지 찾아와 매달린다고 해서 '정말 날 사랑하나보다.'라고 착각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남자친구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건 K양을 잃었을 때뿐입니다. 다시 사귀면,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이 전과 같은 생활이 이어질 뿐입니다.
그 시간이, 그 시절이 아깝습니다. 첫 연애에서 궤변남이나 거짓말 하는 남자를 만나 청춘을 다 엄한 곳에 소진한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얼마 안 있으면 K양도 20대 후반입니다. 하루 망설일 때마다 하루를 버리는 거라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3. 기분파.
전 개인적으로 K양의 남자친구가 '기분파'이기 때문이지, 정말 K양이 아니면 안 되는 남자라서 몇몇 헌신들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모인 자리에서 기분 내느라 자신이 술값을 계산하는 남자는 멋있는 게 아닙니다. 공돈 생겼다고 즐거워하며 며칠 만에 손에서 녹여 버리는 남자,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남자와 만나면 즐거울 순 있습니다. 데이트를 하더라도 "뭐 사줄까? 뭐 갖고 싶어?"하며 일단 지를 수 있고, K양과 전화로 싸우기라도 하면 일단 차를 몰고 달려 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그건 멋있는 게 아닙니다. 기분파에 뒷일만 생각하지 않는 남자라 해도 그런 일은 얼마든지 벌일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그는 순간의 충동과 감정에 따라 살다가 결국 그 일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때 K양을 피고로 세웁니다.
"너 만나느라 돈도 못 모았다."
비슷한 사연이 꽤 많습니다. 주로 뒷생각 안 하고 일단 차를 산 꼬꼬마 대원들의 사연들이 그렇습니다. 차에 기름만 넣으면 가는 줄 알고 샀는데, 보험료와 세금, 수리비 등 다양한 지출을 하게 될 경우 "우리 같이 타고 다니려고 산 건데, 나만 차에 돈을 쏟아 붓고 있지 않냐."는 식의 말을 합니다. 여자친구가 차사자고 조른 것도 아니고, 자기가 타고 싶으니까 명분으로 내세워 사 놓고는 '네 탓'이라는 하는 겁니다.
전에 소개한 사연처럼 여자친구가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내가 지금 가면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고, 왔다갔다 하느라 기름값 들며, 너 퇴원하고 나중에 동네에서 봐도 되니 나중에 만나자."라고 말하는 '바늘도 안 들어갈 이성남' 만큼이나, '기분파 남자'도 위험하다는 걸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는데, 그건 남자친구의 가족들과 관련된 일이라 적진 않겠습니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헤어져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결혼은 '이 사람과 함께 살면 행복하겠다'는 확신이 드는 남자를 만났을 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K양처럼 '이 사람과 결혼하면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와는 얼른 헤어지는 게 답입니다. 꼬꼬마 시절에 만나 5년 연애 한 정이 있어 쉽게 놓지 못하는 것 같은데, 5년의 정 때문에 결혼했다가 50년간 피마를 수 있습니다.
K양 얘기는 이쯤하고.
발행한 매뉴얼을 내리는 일은 없다고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하나 내려가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정상 여기다 그 이유를 적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강력하게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서 글이 하나 내려갔다는 건, 그 뒤에 피곤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는 증거라는 말만 적어두겠습니다.
노멀로그가 아닌 경찰서나 법원, 병원에 가야 하는 사연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루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사연을 다뤄도 되나, 하는 고민이 되는 사연도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답정너를 원하는 사연도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겨주신 독자 분들께는, 남겨주신 댓글까지 모두 비공개 처리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 그럼, 다들 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길!
▲ 노멀로그 독자 분들은 어디에 거주하시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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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미적 미루다가 돌아서면 잡는 남자,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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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직원에 대한 친절일까? 아님 관심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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