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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정말 사랑한다 해도 하지 말길 권하고 싶은 것들(53) 요즘 내 지인 중 하나가 ‘은사의 노골적인 보답요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지인이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은사는 ‘내 사업장에 공간이 남으니 여기 들어와서 시작해라’라고 제안 했는데, 들어가서 일을 하다 보니 장비를 겹쳐서 사용하게 될 때 문제가 발생했고, 내 것 네 것의 개념이 희박해져 ‘확실하게 선을 긋고 싶지만 크게 보자면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 말도 못 꺼내는 일’이 많아졌다. 그것보다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는, 은사의 일이 밀릴 때면 지인이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도와야 한다는 점이었으며, 나아가 은사는 자신이 지인을 키워주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지인의 사업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도 간섭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쨌든 그렇게 몇 달을 버텨오긴 했는데, 이제는 은사가 지인에게 ‘너도 운영비를 같.. 2017. 9. 8.
잘못된 첫 연애로 인해 고통 받는 여자들, 대표적 유형(50)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 집에서 9시 뉴스를 보다가 군대 고참의 인터뷰를 목격한 적 있다. 웃으며 날씨에 대한 멘트나 하는 인터뷰였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사기사건의 피해자 겸 가해자가 되어 한 인터뷰였다. 그 고참이 입사한 곳은 소규모 회사였다. 그곳은 근로 조건이 다른 곳보다 좋았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다정하게 대해줬다고 한다. 일한 지 얼마쯤 되었을까, 사장은 고참을 불러선, 회사에서 돈을 받을 게 있는데 고참 통장으로 좀 받자고 말했다. 일은 일대로 분명 하고 있는데다 사장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는 좋은 사람이었으니, 고참은 ‘회사생활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건가 보다’하며 별 생각 없이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처음엔 들어온 돈을 찾아주기만 했는데, 그러다 나중엔 사장이 아예 통.. 2017. 8. 22.
돈 때문에 결혼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149) 1990년대 중반쯤의 일로 기억한다. 내가 살던 주택 가동 102호 아저씨는, 본인의 승합차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 아저씨는 월 120만원쯤을 벌었고, 그 주택의 전세가는 2,200만원, 매매가는 4,500만원이었다. 아저씨에겐 아내와 세 명의 딸이 있었다. 원래 딸은 둘이었는데, 아들을 원하며 늦둥이를 낳았지만 딸이었다. 아내는 전업주부, 큰 딸은 고등학생, 작은 딸은 중학생, 막내는 갓난아이였다. 당시 컴퓨터 가격이, 프린터까지 추가해 150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피아노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그 아저씨 댁엔 컴퓨터와 피아노가 둘 다 있었다. 2015년 현재, 102호 아저씨가 하시던 일과 같은 일을 할 경우 월 180만원을 버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주택의 경우.. 2015. 8. 3.
[밀사모] 경제력 없는 남자친구 외 1편(73) [밀사모] 경제력 없는 남자친구 외 1편 열심히 사연을 다뤄도 자꾸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오늘도 밀사모(밀린 사연 모음)를 발행하게 되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사연 선정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적어두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어려운 사연은 아래와 같다. ⓐ신청서를 첨부하지 않거나 대충 적어서 보낸 사연. ⓑ병원이나 법원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되는 사연. ⓒ'노멀님', '노멀로그님', '블로그님', '노말님'등의 호칭을 사용한 사연. ⓓ사연과 카톡대화 내용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사연.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걱정만 적어 보낸 사연. ⓕ답정너, 또는 본인에게 유리한 얘기만 담겨있는 사연. ⓖ욕을 해달라는 요청 및 상대에게 복수하는 방법을 묻는 사연. 사연을 길게 쓰기 힘들다며 대충 적어서.. 201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