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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쯤의 일로 기억한다. 내가 살던 주택 가동 102호 아저씨는, 본인의 승합차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 아저씨는 월 120만원쯤을 벌었고, 그 주택의 전세가는 2,200만원, 매매가는 4,500만원이었다.


아저씨에겐 아내와 세 명의 딸이 있었다. 원래 딸은 둘이었는데, 아들을 원하며 늦둥이를 낳았지만 딸이었다. 아내는 전업주부, 큰 딸은 고등학생, 작은 딸은 중학생, 막내는 갓난아이였다. 당시 컴퓨터 가격이, 프린터까지 추가해 150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피아노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그 아저씨 댁엔 컴퓨터와 피아노가 둘 다 있었다.


2015년 현재, 102호 아저씨가 하시던 일과 같은 일을 할 경우 월 180만원을 버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주택의 경우는 전세가 1억 2천, 매매가 1억 5천이다. 그 주택만 가지고 단순비교를 하면 좀 그러니 비슷한 조건의 주택을 보자면, 전세 7천 매매 1억쯤 한다. 또, 당시 경유 값은 리터당 250원쯤 했는데, 2015년 현재 경유 값은 리터당 1250원이다.


102호 아저씨의 가정은 IMF를 겪은 후 2000년대에 들어서며 해체됐다. IMF로 인해 실업자가 늘었고, 회사에서 나오게 된 사람들은 큰 돈 들이지 않고 면허증만 있으면 할 수 있은 운전 쪽으로 많이 몰렸다. 그래서 102호 아저씨도 생계를 위협받게 되었고, 나아가 법도 예전처럼 설렁설렁하지 않은 까닭에 주말에 뛰던 운행 알바도 하지 못 하게 되었다. 때문에 아저씨의 아내도 식당에 나가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후 서로의 신경을 긁는 다툼을 계속하다 결국 갈라서고 말았다.


제목은 <돈 때문에 결혼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이면서 왜 102호 아저씨 얘기 같은 게 나오는지 궁금해 할 수 있는데, 그건 아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납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출발해 보자.



1. 평균 결혼 비용 2억4천5백만원(전세포함)


102호 아저씨가 2015년 현재 30대 초반의 커플부대원이라고 해보자. 크게 선심을 써서, 그의 월급도 두 배인 월 240으로 올려주자. 그 월급으로 결혼을 한 후 딸 셋을 키우라고 한다면, 그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고 대답하지 않을까?


노멀로그 사연신청서에 있는 '경제력'을 적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30대 초반 경제력(모아둔 돈) 수치는


남자 - 4천만원

여자 - 2천만원


정도다. 그리고 2015년 한국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4천5백만원(전세포함)이라고 한다. 2010년 여성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 8078만원, 여자 2936만원으로 총 1억1014만원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초혼연령을 보면 남자 32.4세, 여자 29.8세인데, 지나가는 32세의 남자 100명을 붙잡고


"혹시 8천만원쯤 있으세요? 대출 끼고라도 8천 정도 만드실 수 있으세요?"


라고 묻는다면 몇 명이나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지 난 좀 궁금하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 않냐고 하실 분도 계실 텐데, 지갑에 20만원이 있을 때와 2만원이 있을 때의 태도는 분명 다르지 않은가. 데이트 시 식당에 가더라도 지갑에 20만원이 있으면 음식사진을 보고 메뉴를 고르지만, 2만원이 있으면 가격을 보고 고르게 된다. 밥 먹고 나와 커피라도 마시게 되면 돈이 부족한데 그걸 상대가 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고, 택시라도 타게 되면 미터기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피가 마르게 된다.


내가 받은 사연 중에는 '서른이 되어 이제 겨우 학자금 다 갚은 상태'인 경우들도 있는데, 상황이 이러면 그에게 결혼은 최소 5년 후의 얘기로 느껴질 수 있다. 이렇듯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혼자 살아가는 것도 버겁게 느껴지는 경우들이 많기에, 위축된 마음이 소극적인 태도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당장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겨우 50만원 정도밖에 없을 때, 유럽여행에 대해선 아예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2. IMF와 해체된 가정의 여파.


102호 아저씨네 얘기를 잠시 더 보자. 아저씨는 이혼 후 첫째, 둘째 딸과 함께 살기로 했고, 아주머니는 막내와 함께 살기로 했다. 아주머니는 막내와 지방에 있는 친정으로 내려가 버려서 이후의 소식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아저씨의 두 딸 중 둘째는 식을 올리지 않은 채 어떤 남자와 살고 있고, 첫째는 아버지를 모시며 사는 중이다.


첫째인 Y누나는 피아니스트를 꿈꿨었는데, 고교시절 가정의 해체로 인해 그 꿈을 접게 되었다. Y누나가 교회에서 반주도 했던 까닭에 교회의 도움을 좀 받기는 했지만, 그 교회도 작았던 까닭에 아주 큰 지원은 해주지 못했다. 때문에 고교 졸업 후 작은 회사에 들어가 지금까지 경리 일을 하고 있는데, 월 22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이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IMF를 극복했다고 해외에 유명사례로 소개되기도 한다지만, 그 '극복'이라는 게 목숨만 겨우 살려 놓은 것일 뿐 지금까지도 산소 호흡기를 차고 살듯 생활하는 가정들이 있다. Y누나만 하더라도, 자신이 번 돈을 대부분 생활비로 쓰고 있다. 새 구두를 살 돈으로 생필품을 사고, 좀 모아두었던 돈은 102호 아저씨의 다 망가진 치아를 치료하는데 쓰였다.


내게 도착한 사연 중에서도, 이렇듯 '제로'도 아닌 '마이너스'의 상황에 놓여있는 사례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어렸을 땐 '우리 집'도 소유한 보통의 가정에서 지냈지만, IMF나 부모님의 사업실패, 또는 부모님 중 한 분을 여의거나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까닭에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부모님과의 계주를 하는 중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부모님이 바로 뒤쪽까지 와서 바톤을 넘겨주시는 게 '보통의' 경우인데, 중간에 넘어지신 뒤 못 일어나신 거다. 그래서 이쪽은 다시 뒤로 돌아가 그 바톤을 받으러 가야 한다. 구경하는 사람들이야 어쨌든 뒤로 돌아가서라도 바톤을 받아 뛰고 있으니 위기를 극복하고 경주는 지속되는 거라고 하겠지만, 이미 바톤을 받아 뛰고 있는 남들과의 거리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뛰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 건지, 다음 차례인 이쪽의 자식에게 그 바톤을 넘겨줘봐야 자식 역시 고생만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문에 결혼과 육아는 포기한 채, 그냥 부모님 봉양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육아와 봉양에 들어가는 동력이 같아 둘 다를 하기는 어려우니, 봉양을 택한 거라고 보면 되겠다. 마음 한 편에선 자신도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 싶지만, 형편 상 당장은 이렇다 할 방법이 없으니 '결정 유예'인 상태로 일단 그냥 살아보는 사례들도 있다.



3. 오늘 매뉴얼 좀 뜬금없는데, 왜 갑자기 이런 얘길?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대개 속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잘 씹질 못 하니 덩어리 째 삼키게 되고, 그러다 보니 그게 또 소화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조금 비약해서 생각해보자면, 소화에 지장을 겪는 경우가 많으니 어딜 가든 늘 화장실에 신경 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내 지인 중 한 명은 변비로 고생 중인데, 함께 놀러 가면 자신이 화장실을 오래 써야 한다는 것 때문에 그 생각에 시달린다. 그런 생각에 시달리니 식사를 할 때에도 즐거워하기보다는 다음 날 화장실 갈 것에 신경 쓰게 되고, 그렇게 잔뜩 긴장하니 변비는 더욱 심해져 결국 여행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한 가지 어려움이 다른 어려움들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 또 한 가지 어려움이 삶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등을 좀 얘기하고 싶었다. 사연을 받다 보면


"오빠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랑 함께 사는데요."


등의 상황설명이 나오곤 하는데, 그렇다면 그 상황은 단순히


'아버지가 안 계시다. 어머니와 산다.'


만으로 끝나는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로 이어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그 어려움들로 인해 상대의 태도가 소극적이라거나 회의적일 수도 있다. 단순히 '아버지가 안 계신 건 안 계신 거고, 결혼은 결혼'이라고 생각하긴 어려울 수 있단 얘기다.


매뉴얼을 작성하기 위해 사연을 세 개 열었는데 세 사연이 전부 위와 관련된 이야기라서, 개별 사연을 다루는 대신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예식장 예약까지 했지만


"오빠 부모님은 결혼에 관심이 없으신가봐? 뭐 해주신다는 말씀 없으셔?"


라는 말 한 마디에 남남이 되어버린 사연을 보니 마음이 참….


남친이 결혼에 소극적이라는 사연을 주신 S양에게는, 남친도 위와 같은 상황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니, 답을 내놓으라고 재촉하기 보다는 둘 다 터놓고 계획을 짜보길 권해주고 싶다. 뭐 먹자, 어디 가자, 등의 이야기는 잘 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지금처럼 어렴풋이 짐작만 하지 말고, 대화를 하자. S양의 생각이 어떤지를 말해주면, 남친 역시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을 것이다.


지금은 두 사람이 본인들의 사정이나 상황과 맞지 않게 막연한 대화만 하고 있는 까닭에, 그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기며 그저 덮어두고 있게 된 거라 나는 생각한다. 공동의 목표를 세워 함께 이뤄가길 권한다. 비슷한 상황에서 둘이 언제까지 1억을 모으기로 한 뒤, 그걸 이뤄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선배대원도 있으니 말이다. 그들이 그냥 눈치만 보며 '언젠가 결혼 얘기 나오겠지' 하고 있었으면, 둘의 연애는 시간이 없다는 여자와 시간을 좀 더 달라는 남자의 지겨운 싸움으로 막을 내렸을 것이다.



이렇게만 적어두면 이것도 이해하고 저것도 이해하라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그런 의미는 절대 아니라는 걸 밝혀두고 싶다. 늘 얘기하는 거지만 상대에게


'책임감과 존중'


이 없다면, 그 관계는 내려두는 게 현명한 일이다. 위의 이야기들과 관련된 세 번째 사연으로는 Y양의 사연이 있었는데, Y양의 남친은


"내가 너에게 미안해야 할 게 뭐냐? 우리 집 가난한 게 내 잘못이냐?"

"우리 집 ***만원이, 너희 집 ****만원과 같은 거다."

"넌 내가 시골 가서 농사 지으며 살자고 하면 살 수 있냐. 그럴 수 없으면 너랑 결혼 못 한다."


등의 이야기들로, Y양을 훈계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려운 집안 사정이라는 게 본인 잘못은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그게 또 자랑인 건 아니잖은가. 어느 연극배우는 무명시절 간식으로 나온 오렌지를 숨겨뒀다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를 줬다고 하는데, Y양의 남친은 "상황이 이런데 무슨 레스토랑이냐. 넌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라며 오히려 Y양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너 말고 이혼한 그 여자랑 살면 난 셔터맨으로 산다. 그 여자 수십 억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그 남자에게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길 권해주고 싶다. 저런 남자와 함께 살아봐야 "내가 왜 너랑 결혼했을까. 그때 그 여자랑 결혼했으면…."이라는 얘기 밖에 들을 게 없을 테니 말이다. 상대에게 책임감이나 존중 둘 중 하나가 없어도 Y양은 평생 고생하며 살 확률이 높은데, 그에겐 둘 다 없다. Y양은 그가 Y양과 싸우고 며칠 안 볼 때 그 여자를 찾아간 걸 알고는 정말 저러다 두 사람이 이어지면 어떡할지 걱정하던데, 그건 그 여자에게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큰절이라도 해야 하는 일이니 미련 두지 말길 권한다. 그저 잃기 싫다는 위기감 때문에 길 없는 곳으로 계속 가다간, 목숨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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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하루2015.08.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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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애 1년 결혼생활 5년 중인 여자사람입니다. 마침 imf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나와 오랜만에 옛날 생각 나네요ㅎㅎ 저희집도 가세가 확 기울어 무척 힘들게 살았는데요 그 덕분에 생활력에 대한 멘탈은 엄청 강해졌다고 생각해요. 신랑도 저도 가난한 집 자식으로 만났는데 남편이 엄청 성실하고 술도박여자 문제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3초만에 눈이 맞은 것도 이유겠지만 성실함과 젠틀함에 반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결혼해서 같이 살아야지 생각은 있었으나 그때쯤 심해진 엄마와의 갈등으로 결국 사춘기 소녀처럼 집을 박차고 나와 나이 딱 서른에 깔세방 구해 충동적으로 살림을 차렸었네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불같은 연애를 했구만 싶기도 하고 그때의 용기가 제 스스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히 남 눈만 의식 안한다면 저희는 전혀 부끄러울게 없었고 마냥 행복했거든요. 그렇게 베개 이불 방이 전부였던 곳에서 시작해서 5년이 지난 지금 침대도 생겼고 소파 컴퓨터 그 외 가전제품 등이 있네요. 살림살이를 하나씩 늘리고 맨바닥에서 침대 싱글, 싱글에서 더블로 그렇게 바꿔가는 재미를 느끼며 살았습니다. 내년에는 전세로 아파트를 들어가지만 5년 결혼생활을 돌아보면 마냥 좋았고 지금도 좋습니다. 행복하고요 돈 없이는 결혼생활이 유지가 안되는 부부라면 돈이 있어도 갈등없이 마냥 행복하기는 힘들겁니다. 돈이 없고 가장 궁핍할 때 그런 극한 상황도 견뎌낼 수 있어야 차후 나아진 살림살이에 대한 여유로움도 더욱 즐겁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돈이 없어도 스스로 당당하다면 저는 응원을 해주고 싶어요. 돈은 없는데 허영만 잔뜩 들어서 주방기구는 독일제로 시작해야 하고 뭐는 일제로 침대는 무조건 퀸사이즈부터, 집은 당연히 30평대로 등등 이렇게 없는 호주머니에 시작부터 눈이 높다면 갈등은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가 자랑은 아니지만 완전 없는 바닥부터 시작했고 지원은 커녕 신랑 3천 모았던 돈은 시댁에 뺏기고 시작했습니다. 돈만 뺏겼지 양가 반대는 없었네요.. 그렇게 남들이보면 저게 뭔 개고생이야 할만한 레벨부터 시작했지만 저희는 당당했고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꽤 먹고 살만한 상태이고 오히려 이때 들었던 소비습관이 익숙해 돈을 모으기가 더 쉽더라고요. 이 시대 모든 청춘들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스스로 당당하다면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예기치 못한 바닥생활도 두렵지 않다면 언제든 바로 시작하세요. 화이팅입니다.

2015.08.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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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집안에 들어가야 될 돈이 없고(빚이나 병원비 등)
서로 상대방 집안으로부터 받을 생각을 안하면
그정도만으로라도 결혼 준비를 시작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깨끗이 출발이라 생각하고 모으고 준비하면 되거든요.

2015.08.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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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란 게, 윗분말처럼 겪어본 적 있는 사람이 생활력이 강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다시는 그리 살 각오를 하지 못할지도 몰라요. IMF이후... 나중에 들어보니 가난한 건 아니었고 내집마련을 위한 부모님의 의지였지만(경제적으로 성공한 한탕이 되었죠) 화장실 없는 단칸방에 용돈은 폐지를 주워팔던 초등학생 시절. 집이 가난한 게 아니었기에 부모님 집을 사고 나선 말그대로 자산이 늘고 있었는데도 쪼들리는 맘은 계속. 스펙이 좋아서 대졸초봉한달치가 초중고내내 쓴 용돈보다 많은데도 마음한켠서 항상 다시 가난해지기 싫은 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어요. 마음은 항상 가난한 거겠죠. 평생 남친이나 누구랑 어디 놀러가진 못할지도 모르지만 밥한끼 돈생각은 내 머릿속에서하는 걸로 족하지 메뉴판 너머 옆지기의 참담한 표정까지 보고 싶지 않아요.

ㅇㄱㄹㅇ2015.08.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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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메뉴판 보면서
왜 이렇게 비싸?

..라고 하면.
전 쪼들리는 마음으로..

그 메뉴를 안 먹어야 했드랬죠

(물론 데이트 비용은 5:5였어요..)

데이트비용 비율과 상관없이
상대방이 비싸다고 하면..
그게 지나가는 말일지라도..
마음에 위축이 되더라구요..


연애할 때.. 경제력의 차이는 이런 문제도 야기하는 거 같아요...ㅠㅠ

물론 제가 부자도 아니지만.
먹고 싶은거 못 먹을 정도 수준은 아닌데.
상대가
가난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집안이 어렵다는 소리는 들었어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4개월 사귀면서

비싸네~ 라는흘리는듯한 말을 5번이상 들으면..좀 마음이 그렇더라구요ㅜㅜ

소리2015.08.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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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한님의 글로 워밍업 해서 댓글들로 위로받고 가네요^^ 저도 남친과의 집안 차이로 아무래도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1인이거든요. 아직 고민하시는 분들, 이미 극복해내신 분들 아예 포기하신 분들... 모두 힘내셔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SYM2015.08.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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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인 글이 였습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거기에 애 낳는것 더 계획적이 여야 하구요 .하늘에서 준 선물 생기는대로 다 낳으면. 결국 자식 공부 바로 못 시키고 대학자금 나라 대출 메여 줘야 하고 그래도 그 자식들이 행복하다고 할수 있나 생각 해 봐야 합니다. 결혼은 서로 사랑해서 한다면 아프로 돈이 없고 조건이 더 못해 져도 사랑할수 있을때 결혼 해야 하고 또 애를 낳아도 끝까지 경제적 책임 질수 있는가를 생각 해 가면서 낳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낳아 놓으면 절로 크더라 . 낳아 났으니 너절로 해결해라 할 거면 애 낳는걸 좀 삼가 해야 하지 않나 봅니다.

ㅋㅋ2015.08.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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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써있는 많은 댓글들, 무한님이 평균을 예시로 들어놓은 이야기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실제로 학자금 얘기는 저도 공감이 많이 됩니다. 금액이 많이 크진 않지만 급여로 차근차근 갚아가며 돈을 모은다 쳐도 최소 1~2년은 더 있어야 완전히 갚을 수 있거든요. 주위에서도 완전 금수저 물고 태어난 경우는 없어서 학자금 미상환, 집안 사정, 미취업 상태 중 최소 하나는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누구는 자기 차가 있다더라, 누구는 얼마를 모았다더라는 등의 얘기를 들으면서 비교하는 순간 갈등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사회초년생이 되는 시기가 늦어진 것도 있어서 결혼 준비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는 걸 공유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결혼 준비가 안 된 원인이 본인의 삶의 태도(게으름, 미루는 태도, 책임감 결여 등)에서 촉발된 문제라면 짚고 넘어가거나 헤어지는 게 맞지만 여건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조성된 경우(부모님 병환, 집안 자금사정 등)라면 터놓고 얘기해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어차피 결혼으로 가족이 될 사람이라면요. 다만 주위 사람들(지인, 가족, 친척 등)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주관, 예비 배우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 나중에라도 상대를 탓하지 않을 수 있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겠죠.

아빠2015.08.0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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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딸과 아들아

누군가에게는 그저 취향의 대상이 되겠지만 너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란다.
가난때문에 불편하고 못하는 것들이 지금 당장에 너무 많겠지만 젊은 날 조금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웃음으로 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단다.

맛있는 거 많이 못 먹고 좋은 옷도 별로 없고 럭셔리한 집과 차도 소유하지 못했더라도 너의 생각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만들어 산다면 그 까짓것들 아무 것도 아닌 게 될거야. 어차피 인생의 목적은 물질 소비에 있는 것 같아보여도 그렇지 않다는 걸 나중에 깨닫거든.

건강한 육신과 정신만 있다면 좋은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거야.

가난을 극복해보니 자신감이 생기더구나.

너희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많지 않지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과 자신감을 가르쳐줄 수 있어서 기쁘다.

난 너희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 소중하니까...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딸과 아들아.
절대 상대를 나처럼 소중히 대하고 존중해라.
행복은 내가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받을 때 더욱 느낄 수 있어.

혹시 부모의 사랑을 못받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슬퍼말아라. 내가 믿는 절대자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을 뛰어넘는데 누구보다고 너희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너희들의 인생이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지.
다만 그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보니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 뿐...

내 소중한 딸과 아들아.

가난때문에라는 말이 가난덕분에라는 말로 바꾸어 인생을 멋지게 승리해 나가길 항상 기도한다.

사랑해....

딸3명 아들1명 둔 아빠가...



부스터킹2015.08.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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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돈한푼없이 결혼했고 가능하긴합니다
Lh신혼부부임대주택에 지금 살고있고 저혼자
200에 월급으로 생활하고있습니다 무능하줘
아이도 둘있고요 근데 생활 정말힘들고
여유자금 무지하게 부족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1억이상에 여유 자금이없다면
전 그닥결혼 반대라고생각하고 현실은
더 냉정합니다 부모님에 유산을 생각하면
절대불안전한 결혼생활이됩니다
가난해도 알콩달콩살수도있으나 돈이 행복에
금을 가게하는경우가 많아요 나라가 빼아사가는
돈이 결정적이유가됩니다 정치정부나라를 바꾸지않음
행복한 결혼없습니다

부스터킹2015.08.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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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돈한푼없이 결혼했고 가능하긴합니다
Lh신혼부부임대주택에 지금 살고있고 저혼자
200에 월급으로 생활하고있습니다 무능하줘
아이도 둘있고요 근데 생활 정말힘들고
여유자금 무지하게 부족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1억이상에 여유 자금이없다면
전 그닥결혼 반대라고생각하고 현실은
더 냉정합니다 부모님에 유산을 생각하면
절대불안전한 결혼생활이됩니다
가난해도 알콩달콩살수도있으나 돈이 행복에
금을 가게하는경우가 많아요 나라가 빼아사가는
돈이 결정적이유가됩니다 정치정부나라를 바꾸지않음
행복한 결혼없습니다

e2015.08.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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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친한테 차였는데.
그나마 그남친 집안이어렵다는 거 하나로
위안삼고 있었어요 엄청나게 속물적이지만........................

근데..웃긴게
그럼에도 남친이 너무 좋으니까.
같이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요새.......같이 버니까...

남친은 다른 걸로 절 찼지만.
집안 문제도 조율해보고 그렇게 알콩달콩
사겼으면 참 좋았을텐데.이런...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찡찡2015.08.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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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돈에 대한 이야기에는많은 말이 나오네요.
자기 가치관에 맞게 선택하고
선택에 맞게 노력하며 살면 될 것 같아요.
그 선택을 좋은 선택으로 만드는건
선택 후의 노력에 달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치관은 사람에따라 다르니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욕할필요도 무시할 필요도 없고요,
모든 사람의 가치관을 다 맞출 필요 없이
딱 두명만 가치관이 맞다면
어느정도 만족하며 살수있지 않을까요?

저도 결혼을 해보지않아
그냥 스스로의 다짐.. 같은 겁니다 ㅎ

닉 없어2015.08.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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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게 최곱니다 혼자 삽시다 여러분!

야인2018.10.0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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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합니다.
개인적인 상황이나 특성을 배재하더라도
이나라 이건 너무 아니죠.. 욕심쟁이들에게
가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가 될겝니다..
없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하는데.. 욕심쟁이들이 던저주는 떡고물에 정신을 흐리니 친일파 근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대한민국이.. 기본적인 행복추구도 불가능한 나라고 겉만 번지르르한 국가가 아직까지 망하지않고 버티는 이유는 그래도 민생이 힘을내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벌써 닭이 웁니다.. 닭도 힘든가 보네요..

아무개2015.08.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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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차이에 관한 관점은 정말, 개인차가 너무 심하죠, 아랍에미리트의 부호가 서민체험을 한다면서 해본게, 10억원짜리 자동차 사기~~ 뭐 이러면서 "아 서민이라는게 이런거였구나~~" 라고 SNS에 올렸다지요~~

저희 어머니도 돈이 왜 없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한 아버지를 만나셨는데, 결혼하고나서도 돈은 그냥 아무런 고려가 안되는줄 아셨다네요, 결국은 평생 돈때문에 허덕거리며 고생하셨죠...

남녀의 집안 경제력 차이가 너무 크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형성될만한 사회경험 수준이 안되면, 결혼은 말고 연애만 하기를 바랍니다.

아무개2015.08.0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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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아니라 그냥 아는 여자후배 만날때도, 여자후배는 금융권 다녀서 연봉이 1억가까이 되고, 저는 연봉이 현 2000 수준도 안되는데...

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오랜만에 반갑다고 만나면 여자후배는 1인분에 2만원하는 고기집가서 고기먹고, 커피숍 가서 비싼 커피 마시고 그럽니다.

여자후배는 그냥 기본적인 상대방에 대한 예의 정도로 제가 돈을 쓰는것 같지만, 제 입장에서는 한달치 용돈 수준을 쓰는거죠... 연애에서도 이런 부담이 커지면 나중에는 싸움으로 번져서...

한쪽은 그정도 푼돈도 안써주고, 내가 싫은거냐? 하고, 한쪽은 너는 돈이 귀한줄 모르는 집안 사람이구나~~해서 다툼이 많을듯 싶네요..

저도 위 여자후배는 잘 안만나게 되요...서로 인생에 갈길이 틀린 사람들인듯..

jane2015.08.0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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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 다 정독했어요
여태 부잣집남친들만나면서 눈치안보며 먹을거 여행 등등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중산층보다 어려운 남친만나서 머할때 눈치아닌눈치를 나혼자보게되더라구요. 내입장에선 안비싸고 당연한게 남친눈엔 좀 익숙치않은... 지금남친은 전문직이라 이제곧 큰돈벌게될사람이지만.. 남친집안에 노후대책 크게안되어있는 어머니 생각할때마다 더 나이먹기전에 그냥 헤어져야하나 싶어요..사람은정말좋은데 미래를생각하면 너무 답답하고 답이없네요 . 어려워요 결혼

고양이마법사2015.08.0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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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이라도 큰 돈 못 벌 수 있어요. 어떤 전문직이냐에 따라 달라요. 큰 돈 벌 수 있으니 돈은 해결이 된다고 믿고 있다가 나중에 그게 아닐 땐 정말 멘붕올 수 있습니다.(제 지인이 신참 변호사와 결혼했는데 변호사들 돈 잘 버는 줄 알았다가 기절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려운 집의 전문직인 개천용이면 집안 전체를 책임져야 할 수도 있어요. 저희 아버지가 개천용이셔서 큰집부터 다른 형제분들과 조카들까지 책임져야 했어요. 저희 어머니는 매일 눈물바람이셨구요.

jane2015.08.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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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도 그이야기 똑같이하시더라구요 남친은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안계셔서... 남친어머니가 얼마나 아들만 바라보겠냐구요 개천의용은 결혼 진짜 잘생각해봐야하는 문제같아요

@_@2015.08.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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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면이 있으셔서 댓글답니다.
저도 결혼전에 남자친구들 대부분이 나름 명문대, 나름 대기업, 나름 부모님 노후걱정없는 사람들만 만났어요. (만나다 보니 알게 되었고, 사귀는 중에 대기업으로 취직된 경우등 첨부터 다 알고 만난건 아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철들고 깨달은게 그게 우연이 아니라는거에요. 환경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자라 자신감있게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저에게 매력이 있었던것 같아요.

재밌는것은 저희 부모님하고 저희 시부모님 직업군이 같아요.
그리고 그 전남친들과 소득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은 배우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는 점이죠.

전 명품백하나도 없고 백화점 쇼핑보다 마트 쇼핑 좋아하고
대기업다니던 남친 월급날에 노량진에서 치킨 먹고 강남사는 남친이랑 홍대에서 8천원짜리 파스타 먹으면서 평범하게 연애했었네요 ㅎㅎ 물질 욕심이나 생활수준에 대한 욕심이 많지 않은 편인데도 (돈을 안쓰는 편이라 연봉이 많지 않은데도 시집갈 떄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모아서 간 편) 구김살없이 자라서 자신감 있는 그런 사람들이 끌리더라구요.

자신없으면 잘 생각해보세요.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본인이 잘 적응하실 수 있을지 잘 고민해보시고
남자친구분과도 결혼생각이시면 부모님 노후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 볼 수 있잖아요.

공감합니다2015.08.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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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결국 대화로 이끌어 간다는 것 쉽고 간단한거네요.

정말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네요.

그럴려면 노력도 해야하고 전문직도 가져야겠지요?

안녕2015.08.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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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때 노멀로그 읽으며 결혼하고, 만삭의 몸으로 집에서 쉬는 아낙네입니당.

신랑이 지원해줄만한 부모님이 계신것도 아니고 회사도 불안불안해서 결혼에 대해서는, 하고싶지만 상황이 썩 나은 편이 아니었죠. 장거리 연애라 한달 두번 만나는걸로도 30. 40씩 들어가는 입장이었고.. 물론 더치로.

사람의 인성에 대해서는 걱정이 안됐지만 경제력에 관해 집 얻는거 부터 걱정하길래 한번 탁 터놓고 길게 얘기했지요. 저는 저대로 제 집안에다 시댁이 없고 남친 혼자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니 최대한 간소하게 제 선에서 마무리 짓겠다고 선전포고 했네요..
한달이라도 결혼식 미루고 싶어하는 남친 반 설득해서 비수기로 결혼식 앞당기고 집 예산 잡아서 바쁜 남친 대신 제가 부동산 다 알아보고.... 외식도 데이트도 거창한 곳 한번 안 가보고 금액맞춰서 가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ㅎㅎㅎ 가끔은 투정부리고 싶은데 상황에 맞춰 산다는게 서로 이해해준다는게 참 힘든 일이더라구요.
대출값도 갚아나가고... 상황봐가며 아껴도 서로 고마워하고 이해해줄 줄 아는 상대 만난다는게 가장 큰 전제인듯 해요.

기혼자2015.08.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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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IMF가 큰 상처를 줘서 아직도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 분명히 있지요.
누군가에겐 연애가 사치고 결혼도 꿈일 수 밖에요.
어려운 사람에게 왜 어렵냐 따져물어서도 안되고 어려운사람이 어려움을 이용해서 남에게 호의를 강요해서도 안되고.
가정형편이 사람 인격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30살이 되고 나서 더 자주 느끼고 있어요.

초코꽃2015.08.2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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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결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분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요즘은 결혼식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데 결혼식-예식장-예단 등 왜 이런 패턴으로만 가려는 지 모르겠어요.. 인생 사는 거에 정해진 답 없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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