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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13

단체 카톡방에서 뒷담화 하는 남친 외 2편 단체 카톡방에서 뒷담화 하는 남친 외 2편 불금에 독자들을 버리고 놀러 간 거 아니냐고 누군가 물으시던데, 그게 아니라 요즘 이런 저런 기구들을 만드느라 그쪽에 정신이 팔려있다. 납땜 한 번 해본 적 없는 문돌이가 기계를 만지려니 힘들다. 그쪽 분야를 전공한 친구에게 물어봐도 무한 - 야 이거 GND는 뭐고 +랑 -는 어디다 연결해야해? 친구 - V=IR 무한 - 너 전공자잖아. 이런 거 잘 안다며. 어떻게 연결해야해? 친구 - I=V/R 무한 - 장난치지 말고 이거랑 저항 연결하는 것 좀 알려줘. 친구 - R=V/I 이런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저쪽만 손대고 있는 게 아니라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베어링을 이용한 기구도 제작하고 있는데, 대개 볼트나 너트를 100개 기준으로 판다는 것에 한 번 충격 받고,.. 2014. 6. 21.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썸녀가 뒷담화 하는 것을 알게 된 남자 재성아 너는 쉐도잉(허공에 가상의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먹을 지르는 복싱 연습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난 그게 집이나 체육관, 또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단련을 하기 위해 하는 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지하철 플랫폼이나 강남역 사거리 같은 곳에서 쉐도잉을 하고 있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도 소개팅 상대가 옆에 서 있는데, 전철을 기다리거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 쉐도잉을 하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이런 사연이 있었거든. "제가 쉐도잉을 하는 건 허세가 아닙니다. 언제 어느 방향에서든 주먹이 날아오는 걸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몸을 단련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쉐도잉을 합니다. 썸녀나 동기들과 식당에서 .. 2014. 5. 7.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면 그가 받아줄까?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면 그가 받아줄까? 사연을 보내시는 독자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는, '누가 누구에게'한 말인지를 확실히 밝혀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 이성과의 문제'를 적는 부분에 "자꾸 다른 이성이랑 만나서 화가 남. 전 남자친구에게 픽업을 요구하지 않나. 그걸 핑계로 연락을 하지 않나. 그래서 화가 많이 남." 이라고 적어두시면, 난 누가 누구에게 화가 난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위의 사연도 얼핏 보면 여자 분이 전 남자친구에게 픽업을 요구한 것 같지만, 사연을 읽다 보면 남자 분에게 구여친들이 픽업을 요구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사연을 보내시는 분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본인의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 저렇게만 적어도 다 알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아무 정보 없이 사연만으로 둘의 .. 2014. 3. 6.
[금사모] 푼수로 보이고 만 그녀 외 2편 [금사모] 푼수로 보이고 만 그녀 외 2편 지영씨. 철근이랑 공구리 쓰지 말고 건물 올리라고 하면 우리 공사 못하지. 이거 똑같은 거야. 지영씨 사연을 다루는데 지영씨가 술자리에서 한 행동 적지 말라고 하고, 또 상대가 카톡으로 한 말들 적지 말라고 하고,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걸 아무도 모르게 써달라고 하면 내가 뭘 쓸 수 있겠어. 분당에 살고 있다는 건 말해도 되나? 에헤이, 이것도 안 되잖아. 애독자라면서 알 만한 사람이 이러면 곤란하지. 전부 다 오프 더 레코드 걸어 달라고 하니 층 올리는 건 불가능 할 것 같고, 여기선 지반공사만 해보자. 그럼 힘차게 첫 삽을 뜨며 출발. 1. 푼수로 보이고 만 그녀. 지영씨, 내 주변에 모태푼수가 세 명 있어. B양과 H양과 L양이야. 그 중에 제일은 L양이지.. 201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