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224 나이 많은 솔로들이 연애하려면 필요한 것들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연애에 대해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사연을 보내주고 있다. 공부보다는 사랑을 택하겠다는 고등학교 꼬꼬마 친구들의 사연, 수영장에서 허리 받쳐주는 강사의 굵은 팔뚝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는 사연, 횟집에서 그녀가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스킨십을 한 까닭에 순간 머릿속에 멍게가 꽉 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사연 등등. 누구나 자신의 사연이 제일 급박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지만, 그것보다 더 급한 '대책'을 요구하는 대원들이 있으니, 그들은 소위 '대마법사'라거나 '솔로부대 고위간부'라고 불리는 '나이 많은 솔로부대원'이다. 노멀로그 애독자 '소나기'님이 '서른 중반 즈음에'와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그 사연을 읽으며 난 손수건을 세 장이나 적시고 말았.. 2010. 4. 29. 남자에게 쉬운여자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 이 얘기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좋을 지 캘리포니아 식으로 탄 커피(커피2, 설탕2, 건포도1)를 한 잔 마시며 생각했다. 사실, '쉬운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은 자신의 성격 탓도 있지만 상대방에 따라서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냥 남자에게 반해서 헌신하면 쉬운여자 되는 거 아닌가요?" 뭐, 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누군가는 그 사랑에 '감사'하지만, 또 다른 누구는 그 마음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정의하기가 참 어렵다. 이 이야기를 하면 남자대원들이, "왜 이런 얘기들을 해서 여자 만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드냐!" 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뭘 더 어렵게 만들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제목에는 '쉬운여자'라고 써 놨지만, 그 단어를 '쉬운남자'로 바꾸어도 별 무리 없는 얘기다. 내 간절한.. 2010. 4. 28. 헷갈리게 하는 그 남자, 관심일까? 착각일까? 오늘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 매뉴얼을 좀 정리하고 넘어가자. 지난 매뉴얼에서 "이과계열 남자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글을 읽은 수 많은 이과계열 남자대원들이 눈에서 라면국물 처럼 얼큰한 눈물을 뿜으며 공감대를 표시해 주셨다. ● 소개팅 나가서 아인슈타인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저는 전공과 결혼해 버린 것 같습니다. ● 고백해서 차이면 왜 시간이 천천히 가는 지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깐 눈물 좀 닦고 글을 더 이어가자면, 지난 매뉴얼 본문 중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라고 하는데..."라는 부분에 대해 이과계열 솔로부대원들의 더 슬픈 댓글이 있었다. 무한님, 틀린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 아니라 큰개자리 알파성인 시리우스입니다. 실제.. 2010. 4. 26. 마음에 드는 남자를 사로잡는 세 가지 방법 어제, 슬픈 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제 뭐 하지 말라는 매뉴얼은 그만 써 주시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좀 써 주세요... 하지 말라고 하는 거 다 안 하고 있어요. 할 기회도 없구요.. 여기는 읍단위의 작은 마을 이거든요.. 남자가 씨가 말라서... 어제는 정수기 물통 갈러 온 아저씨 팔뚝 보고 아찔했네요.. 읍사무소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어필할 수 있을까요.. 제발 방법 좀..."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연애에 대해, 체했다거나 위염 때문에 밥을 잘 못 먹겠다는 대원들을 위해 매뉴얼을 쓰다보니, 밥 굶으며 바싹 말라가고 있는 '모태솔로'대원들에게 무신경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안면'까지는 텄지만, 그 이후로 별 진전이 없는 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발행하고자.. 2010. 4. 2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