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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주는3

다 맞춰주고 모두 이해해주던 남자친구의 역습 다 맞춰주고 모두 이해해주던 남자친구의 역습 지인이 다 닳은 와이퍼 때문에 자동차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그는 와이퍼 교체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비가 내린 어느 날 와이퍼가 앞 유리의 빗물을 완벽하게 닦아내지 못해 시야를 가리고 말았다. 다행히 콩, 하는 수준의 접촉사고였지만 와이퍼 교체를 미뤄 낸 수업료 치고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만 원 주고 와이퍼를 사서 갈았으면 해결될 일을, 삼십만 원의 합의금을 주고 처리한 것이다. 사고의 충격으로 그는 약간의 강박증세까지 보였다. 지인들의 차를 탈 일이 있으면 와이퍼부터 작동시켜보라고 말했고, 조금이라도 와이퍼가 부실하다 싶으면 얼른 와이퍼를 교체하라고 재촉했다. 그 지인 때문에, 나 역시 어느 차를 타든 와이퍼를 작동시켜 보는 약간의 강박을 가지게 .. 2013. 8. 19.
사귄지 한 달도 안 되어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커플 사귄지 한 달도 안되어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커플 역술가의 말에 따라 모든 수를 두었던 사연은, 그 답도 역술가에게 듣길 권한다. "스물여덟에 만난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 스물여덟인 것도 맞고요. 이 남자가 제게 오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진 않을 거라고 했어요. 전남친 별로라는 것도 다 맞췄거든요. 헤어진다고 했는데 정말 헤어졌고." 이성의 영역 밖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내게 물으면 난 할 말이 없다. 여기서는 K양의 사연을 살짝만 들여다봐도 '헤어질 게 뻔함'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역술가의 말만 인용하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만 물으면 해 줄 말이 없다. 이 글은, K양의 '결혼운' 같은 것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도 분명 문제가 될 K양의 성격 및 습관에 대한 이야기.. 2013. 7. 25.
남자들은 왜 헌신적인 여자를 배신할까? 어제 노멀로그 응급실에서도 이야기를 꺼냈던, '헌신적인 여자'에 대한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벌써 점심시간이 끝나는 1시가 되어가는군요, 짧게 소개와 링크만 하고 밥 먹으러 다녀오겠습니다. 앜ㅋㅋㅋ 배고팤ㅋㅋㅋ (응?) 아래는 본문 중 일부 입니다. 를 쓴 나다니엘 호손의 경우, 글을 쓰기 전 말단 세관원으로 일했고, 그 마저도 잘 되지 않았는지 결국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야기 했을때, 아내는 호손을 타박하기는 커녕 웃으며 그에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정말 잘 되었네요. 이제부터 당신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느니까요!" 라고 말이다. 그리곤 생계를 걱정하는 호손에게 돈뭉치를 보여주며, "난 당신이 천재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않았어요. 당신이 언젠.. 2009.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