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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춰주고 모두 이해해주던 남자친구의 역습
지인이 다 닳은 와이퍼 때문에 자동차 사고를 낸 적이 있다. 그는 와이퍼 교체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비가 내린 어느 날 와이퍼가 앞 유리의 빗물을 완벽하게 닦아내지 못해 시야를 가리고 말았다. 다행히 콩, 하는 수준의 접촉사고였지만 와이퍼 교체를 미뤄 낸 수업료 치고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만 원 주고 와이퍼를 사서 갈았으면 해결될 일을, 삼십만 원의 합의금을 주고 처리한 것이다. 사고의 충격으로 그는 약간의 강박증세까지 보였다. 지인들의 차를 탈 일이 있으면 와이퍼부터 작동시켜보라고 말했고, 조금이라도 와이퍼가 부실하다 싶으면 얼른 와이퍼를 교체하라고 재촉했다. 그 지인 때문에, 나 역시 어느 차를 타든 와이퍼를 작동시켜 보는 약간의 강박을 가지게 되었다.

연인 사이에서도 편해졌기 때문에 계속해 온 '예의 없는 태도''무시하는 말투' 등이 사고를 일으키곤 한다. 오늘 소개할 사연에서도 다 닳은 와이퍼 같은 멘트들이 나온다.

"전화번호나 잘 적어놔."
"너 때문에 짜증나서 미치겠어."
"아무튼 나도 그만할 테니까, 잘 자."



저런 모습들이 언제, 어떻게, 왜 문제를 일으키는지 함께 살펴보자.


1. 다툼과 불화를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들.


정말 그 상황을 다 이해하거나 인정해서가 아니라, 다툼과 불화가 싫기에 일단 백기부터 드는 사람들이 있다. 사연을 보낸 A양의 남자친구가 그렇다. 이런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잘 맞춰준다'거나 '잘 이해해준다'는 평가를 받는데, 완벽한 오해다. 그들은 대개 불안정한 관계를 견디지 못하기에 본능적으로 항복부터 하는 것일 뿐, 갈등에 대한 피로가 축적되는 건 다른 남자들과 같다.

피로의 축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여자는 둘의 관계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안타깝게도 그러는 동안 남자는 점점 상대를 포기하거나 인연의 끈을 내려놓는 작업을 한다. 그 침묵의 작업이 꽤 많이 진행되면 그땐 표시가 나기도 한다.

"그래, 항상 내 잘못이지."


상대가 저런 말을 했다면, 이별이 문을 열고 들어올 준비 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의 연애에서 갈등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형태로 찾아온다면, 평화주의자인 남자와의 연애에선 갈등이 '평소점수'의 형태로 찾아온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이 문제였나를, 평소점수 성적표를 받아든 뒤에야 확인이 가능한 것이다. 그들은 여자가 요구하는 대로 다 맞춰주다가, 어느 날 

"넌 너무 이기적이야. 나에게 요구만 하잖아."


라는 이야기로 쌓아 둔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평화주의자와의 연애는 두 배로 어렵다.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인지 모르니 늘 주의하며 '이게 문제가 되진 않을까?'를 살펴봐야 하고, 더불어 그가 보이는 호의나 배려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꽉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 갈등을 심화시킨 A양의 남친개조 프로젝트.
 

A양의 사연을 읽으며 이상의 <날개>가 생각났다. 만약 A양의 남자친구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을 한 편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A양의 질투심으로 인해 남자친구는 대인관계에서 고립되었다. 그러다보니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A양의 자취방에서 애완견처럼 자리를 지키는 게 전부가 되었다. A양이 할 일이 있으면 그걸 같이 하고, A양이 갈 곳이 있으면 그곳에 따라가는 남자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A양도 지박령처럼 자취방에 붙어 있는 남자친구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뭔갈 하자고 리드하는 법 없이 애완견처럼 쫄쫄쫄쫄 따라다닐 뿐인 남자친구에게 불만이 가득하다.

"짜증나고 한심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A양의 그 태도는 고치길 권한다. 그거, 과잉보호로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를 만들어 놓는 부모들의 태도다. 모든 걸 다 자신의 방식대로 챙겨주고 지시하던 부모가, 어느 날 

"넌 왜 아무 것도 혼자 할 줄 아는 게 없니?"


라고 묻는다면, 아이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물론 남자친구가 '평화주의자'가 아니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지진 않았을 것이다. 갈등이 찾아왔을 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바라는 것들을 주장하며 조율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불화를 만들고 싶지 않아 A양이 바라는 대로 다 따랐고, 맹목적인 복종의 결과로 지금은 A양에게 '귀찮은 애완동물'이 되어 버렸다. 


3. 남자친구의 역습.


위와 같은 관계에서 찾아올 수 있는 가장 좋지 않은 결말이, 헤어지지 않은 채 한 사람이 비뚤어져 버리는 것이다. A양 커플은 여기까지 와 버렸다. 둘의 카톡대화를 보자.

A양 - 내가 부탁한 그곳 전화번호, 오늘은 꼭 알아놔. 급한 거야.
남친 - 나 게임 중이야.
A양 - 농담이 아니라, 나 지금 정말 많이 화났어.
남친 - 나도 화났어.
A양 - 네가 왜?
남친 - 너 따라하는 거야. 화냈다는 이유로 다시 화내기.
A양 - 난 신경 안 써.
남친 - 이거 재미있네. 기분도 나쁘지 않아.
A양 - 정말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전화번호나 잘 알아둬.
남친 - 네가 원하는 대로, 네가 원하는 거면 뭐든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전화번호를 알아둘게.

A양 - 제발 그만해 좀. 그런다고 죄책감 들지 않거든?
남친 - 그렇겠지. 넌 절대 안 그러지. 나를 짓밟을 뿐이니까.

  

A양이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라면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는 게 맞겠지만, 진정으로 A양을 위해서라면 남자친구의 저 '극딜'을 받아내보길 권해주고 싶다. 누군가의 팔을 꺾으면 아프다는 건, 자신이 팔을 꺾여 봤을 때 가장 잘 알 수 있는 법이니 말이다.

"너는 네가 상처 받는 것만 생각하느라 네가 나에게 상처 주고 있다는 건 모르는 것 같아."
"나는 너를 위해 뭔갈 해주는 게 싫은 게 아니야.
그저 최소한 네가 나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줬으면 하는 것뿐이야."
"너 때문에 기분이 나빠도 그걸 말하면 넌 또 화를 내니까, 난 표현할 수가 없어."



비뚤어지기 직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저런 구조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그래도 통하지 않자 "그래, 너도 한 번 당해봐라."라며 A양의 모난 모습을 똑같이 흉내 내고 있다. 그 태도에 당황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 A양은 "그만둬야 하나요? 아니면 이 관계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라고 묻는 중이고 말이다.

일주일간 연락하지 않겠다고 한 남자친구에게, A양이 "그래, 일주일 줄게."라고 대답한 걸로 봐서는 '극딜'을 받아내는 일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친구는 둘의 관계를 수평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데, A양은 그저 '한 번 봐준다'는 식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존심이란 카드를 내려놓지 않는 이상 남자친구의 딜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A양이 "이유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으리라 생각한다. 일주일이 지나 다시 연락이 닿으면, 이 글을 읽으며 돌아봤을 A양 자신의 모난 모습들에 대해 상대에게 사과하길 권한다. 내 옆에서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 주길 바라는 욕심 때문에 하마터면 너를 박제로 만들 뻔 했다고 용기 내 사과하면, 남자친구의 꽁꽁 언 마음도 녹아내릴 것이다.



"노멀님 왜 제 사연은 소개해 주시지 않는 거죠? 세 번이나 보냈는데." 노멀님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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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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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댓글까지 다 읽었네요.
까다롭고 다혈질인 가족 사이에서 평화주의자로 자란 남친과 결혼 약속까지 했지만... 헤어졌어요.
가족과 저 사이에서도 남친은 평화주의자적인 모습이었어요. 물론 평소에도 그랬구요. 저를 우선으로 배려하고, 그런 모습에서 저는 안정과 평화를 느꼈죠. 하지만 제가 잘하고 있는지 불안했고, 남친의 진짜 생각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순간도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했지만 답변은 그렇게 말하는 것이 익숙치 않다는 것이었어요.
다시 본론으로..남친 가족의 다혈질적인 모습에 첫인사 부터 예민하고 소심한 저는 상처받았어요. 이 부분에 대해 처음에는 저의 상처와 고통을 호소했고, 대화를 시도하고 협상도 해보고 했지만 남친에게서 뾰족한 해결책과 안심되는 답변을 듣지 못해 예민한 제가 더 예민해지는 악순환... 결혼 이야기 나온 후로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극단으로 갔죠. 당시에는 남친의 모습이 우유부단하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남친은 평화주의자 였네요. 이글이 더 빨리 저에게 다가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결국 저희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에 대한 제 남친의 역습은 저와 완전히 끝내자는 말을 하지 않은채 다른 여자를 만난 것 입니다...
저도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지만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에 남친의 최후의 역습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고 싶은 맘까지 듭니다...

잉?2013.08.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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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남이 잘못한 부분이 클 수도 있지만 다른여자를 만나는 것은 좀 많이 아닌 것 같은데요? 님이 남친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그를 평화주의자 카테고리에 넣어버리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다른 이성을 친구로도 만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분은 아닌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억지로 무한님 글에 끼워맞추진 마세요!! 전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글쓴이2013.08.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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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동창인 이성친구들과 함께 식사도 했었구요. 저는 그런걸로 빡빡하게 굴진 않았어요. 저도 막판에 보여준 남친의 결정과 행동에 강펀치를 맞은 기분이에요. 단순히 사귀던 사이도 아니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었는데 제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저에게 보여준 신뢰와 사랑을 모두 뒤짚는 위력을 갖었죠. 무엇이 진실인지 무한님한테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할까봐요..

와비2013.08.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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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어쩜 이렇게 같으신지...까칠한 가족들 사이에서 평화주의자인 남친은 그의 가족들을 만나는 순간 현실이 뒷통수를 치지요. 저도 그의 가족들에게 몇번 말로 상처를 받았었고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헤어졌었지만 어찌저찌 다시 만나고 있네요. 솔직히 사귀면서도 결혼에 대해 자신이 없습니다.

저그2013.08.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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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라는 말보다는 갈등회피형 인간이라는 말이 제게는 더 와 닿네요. 화내지 않고 욕구 표현하기가 참 익숙하지 않아요. 열심히 연습해서, 두근두근하면서 단호하게 표현했는데도 상대방이 흘려들으면 화내지 않기위해 꾹꾹 누르느라 말이 없어져요...

ㅇㅇ2013.08.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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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분은 또 뭘까요
남친이 시종인줄 아는건가
애초에 이걸 받아주고 화를 쌓아온 남친분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도 한마디2013.08.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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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라... 위 댓글들에도 언급됐지만, 연애에서 평화주의란 갈등회피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생각입니다

물론 사연에선 남자분이 아프다고 표현했는데도 여자분이 무시한건 잘못이죠.

그런데 글쎄요 진정 싸울줄 모르는자가 사랑할줄 알까... 싶네요
그냥 커플 코스프레만 한다면 평화주의자가 좋지요.. 그러다 진짜 인연 만나면 끝내면 되니까..

그런데 사랑은??
사랑은 모든걸 인내하고 용서하는 거라죠. 네... 용서하기 위해 싸우는 겁니다.
싸워봐야 나를 알고 너를 알기 때문이죠..
싸워봐야 내가 뭘 용서해야하고, 나는 또 어떤 문제점이 있나 절실히 알게 됩니다.
(여기서 싸움이란 짜증, 삐짐을 말하는것 아니고요. 내 영혼 걸고 싸우는 거죠.)

그런데 평화론자들은 갈등과 불만을 평화와 인내라는 이름으로 멋지게 포장하면서 상대를 악인으로 만들어버럽니다. 피해자 코스프레도 참 잘하고요

진짜 사랑을 하고 싶나요? 물러서지 마세요 비겁해지지 마세요
치열하게 목숨걸고 영혼걸고 나를 그(혹은 그녀)에게 이해시키려고 하고 그를 이해해보려고 하세요
무섭고 겁나서 싫은가요?

그러면 사랑말고 연애만 하세요.. 그렇게 인생사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지나가던2013.08.2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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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주의자들은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어요...넘겨듣지 마시기를..

히릿2013.08.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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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평화주의자.남자와 헤어진 사람입니다.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지금 우리가 잘 만나고 있나 이런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말을 꺼냈을 뿐인데 전남친은 마치 제가 불만을 털어놓으려고 아니면 싸우고 싶어서 저런 얘기 꺼내는 줄 알고 피하려고만 하더군요.사귀기 전엔 불만 있음 다 말하고 풀자 하더니... 결국 남친은 제게 화한번 낸적 불만한번 표한적 없이 지쳤다고 헤어짐을 통보했어요... 황당하죠... 물론 저도 늘 잘한건 아니지만 제게 단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조심스레 말해주었어도 화내지 않았을텐데.. 앞댓글 분 말처럼 평화주의자와 잘 지내는.현명한 방법이 있듯이 제게도 그런 방법으로 말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답답하고 속터집니다.분쟁이 싫어서 피하기만 하는거 절대 좋지 않아요...ㅜㅜ

lee2013.08.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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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하는대로.. 네가 원하는거면 뭐든지
항상 그래왔던 거처럼.. 전화번호를 알아둘게..
에서 빵터짐..ㅋㅋ(하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함이..)

레몬워터2013.08.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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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런남친과 며칠전에 남친의 일방적인 문자통보로 헤어졌습니다. 근데 그전날까지 웃고 행복해하고 낼뭐하자 하다가 갑자기 잠수탄 남친의 심정이 저기 그대로 있네요..
제가중요한 시험준비중이라 지난몇달 참 못되게 군거같아서 미안한 맘이었고 시험끝나고 다갚을게..항상그랬는데 시험 당일 이별을 고하네요.. 화를 잘못내는 성격이라 옆에서 힘들어도 말을못했다고.. 지쳐서 좀 놓고싶다고..남친이 일주일전까지도 결혼얘기도하고 그랬는데..
아~저는 셤끝나고 정말 잘하고싶었던지라 너무아쉽고 갑작스러워서 미칠거같아요..
이 남친을 잡으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자신감2013.08.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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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노멀로그님 이라고 안한게 다행이네요 ㅎㅎㅎㅎ

그냥2013.08.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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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그냥 여자가 이기적인겁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최대한 줄여야할 것이 '화'입니다. 화를 내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하냐하겠지만, 받는 사람의 상처는 배이상입니다. 그런사람일수록 상대가 맘에 안들어 화내면 왜 '화'내냐고 적반하장이 되지요. 경험상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일수록 남의 말을 잘 무시하고, 경청하려는 습관이 부족하고, 특히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별로 없어요. 저는 사연에서 자존감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남자가 좀 불쌍하네요.

2013.09.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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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일주일 후에 사과를 한다고쳐도
그래 내가 미안했다 봐주마
라는식으로말할거같아요

cvank2013.09.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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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무궁화2013.10.0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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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화주의 형인데요.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전에 만나던 여자분이 절 얼마나 답답해 했을지 상상이 가는군요. '참는다'라는 것이 마냥 좋은 버릇은 아니라는것을 알고 가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누굴위한평화인가2013.10.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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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댓글다신분들중 평화주의자가 피해자 여친이 가해자 이다 라고 말하는분들이 있는것 같은데요 글쎄요, 겉으로만 보면 화내는 여친이 못대보이고
참는 남친이 착해보이겠죠.
"평화주의자"가 얼핏보면 좋아 보이는 성격이지
절대 좋은성격은 아니라고봅니다.
갈등은 서로의 의견을 속시원히 얘기해야 서로에대해알고 풀리죠
자신의 생각을얘기안하고 참은것이 상대방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한것인데요
침묵은해결이 될수도 있지만 때론 침묵으로 인한 오해로 감정의골은 더깊어지고 관계를 악화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여친도 답답함에 대한 "호소"를 한거구요 화를내는것이 사람인거에요 참으면 병됩니다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않고 호소하는 평화주의자보단 낫다고 봅니다
괜찮은척하다 나중에 역습하면 상대방은오히려 더 당황스럽고 화가나죠.

2013.11.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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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평화주의자여자사람2014.09.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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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지만 화를 못 내도 너무 못 내서 오죽하면 보통 여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는지에 대해 조사하려고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평화주의자들이 충돌을 왜 피할까요.
화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판단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늦고,
순발력이 나빠 말다툼을 할 때마다 항상 밀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평화주의자가 되는 이유에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고 봐요.

1.말다툼을 하더라도 번번이 밀리는 경우
2.화가 웬만해서는 정말로 안 나는 경우
3.화가 나도 이해하고 참을 수 있는 용량이 남들보다 대단히 큰 경우

여자인데도 화를 못 내니 저보고는 여자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까지 하네요.
근데 어쩌죠? 게임이 안 되니 결국 평화주의로 갈수밖에 없는데요?
평화주의자여자사람은 그저 웁니다 으헝헝 으헝헝

회피형 옛남친2014.11.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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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문제를 덮으면 평화가 온다?? 갈등회피형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죠.. 저도 처음엔 화를 안내는 온순한 성격인지 알았죠 화를 안내고 불만도 얘기 안하고 그사람은 내가 모두 용서가 되고 좋은지만 알았네요 난 싫은게 있으면 그때그때 말하는 스타일이라 .. 그럼 알았다 미안하다 고친다하더이다 .. 하지만 늘 말뿐이던데요 .. 가끔은 자신이 했던 말도 잊고 또하고 또하고.. 자신이 했던 말도 낮을만큼 그저 그런 갈등의 상황을 모면하고자 던진 말뿐이였습니다..... 무시당한다 같아 뭐하라고... 조금전에 말해도 그때뿐.. 그때만 또 알았다 미안하다 안그한다 .. 담에는 기억도 못함..그러다 터지는 방법이 잠수더라구요... 멘붕과 함께 점점 미자리가 되가는 저를
보게 되더이다 갈등회피형들은 폭발방법도 잠수.... 제대로 회피하는거죠~ 평화주의자요? 첨엔 그런줄 알았는데 겪고보니 회피라는 비겁함이더이다 ... 싫은 감정을 표시하면 그저 일단 넘어가고보자식.. 그런 사람은 사소하 거짓말의 달인이였고 능숙한 잠수부에 뒷통수 치기 명수...
말을 제대로 안하기에 독심술을 갖추지 읺으면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
그냥 제가 감당할 사람이 아니였다고 하겠습니다

회피형 옛남친2014.11.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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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문제를 덮으면 평화가 온다?? 갈등회피형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죠.. 저도 처음엔 화를 안내는 온순한 성격인지 알았죠 화를 안내고 불만도 얘기 안하고 그사람은 내가 모두 용서가 되고 좋은지만 알았네요 난 싫은게 있으면 그때그때 말하는 스타일이라 .. 그럼 알았다 미안하다 고친다하더이다 .. 하지만 늘 말뿐이던데요 .. 가끔은 자신이 했던 말도 잊고 또하고 또하고.. 자신이 했던 말도 낮을만큼 그저 그런 갈등의 상황을 모면하고자 던진 말뿐이였습니다..... 무시당한다 같아 뭐하라고... 조금전에 말해도 그때뿐.. 그때만 또 알았다 미안하다 안그한다 .. 담에는 기억도 못함..그러다 터지는 방법이 잠수더라구요... 멘붕과 함께 점점 미자리가 되가는 저를
보게 되더이다 갈등회피형들은 폭발방법도 잠수.... 제대로 회피하는거죠~ 평화주의자요? 첨엔 그런줄 알았는데 겪고보니 회피라는 비겁함이더이다 ... 싫은 감정을 표시하면 그저 일단 넘어가고보자식.. 그런 사람은 사소하 거짓말의 달인이였고 능숙한 잠수부에 뒷통수 치기 명수...
말을 제대로 안하기에 독심술을 갖추지 읺으면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
그냥 제가 감당할 사람이 아니였다고 하겠습니다

평화주의자2015.07.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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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진짜 자존심으로 딜치는여자들 제일싫다.
감싸는 주고싶지만 감싸주면 무기로 사용하고
그냥 내부의 적 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듯
나도 방금 여자하나 내치고왔는데
속편하고 좋다.
애초에 존중이란건 자신도 똑같이 존중받고싶어한다는의사표시인데 그런거 다 무시하고 자신만 존중받으려고 하는 여자한테 필요한건 다른남자가 아니라 혼자만의 성숙할수있는 시간인것같다.
애초에 저여자는 다른남자만나도 존중을 받아도 자신의 불안감을 지울수있는 성격은 못되는듯.
남자들은 저런여자가 있으면 '내부의 적' 이란걸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했음 한다.

2017.05.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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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못내는 가장큰이유는 관계가 깨질까봐겠죠. 아버지의 다혈질의 영향인지 화를 내는거에대해 어떤 피해와 영향이가는지 알거든요
그리고 그런 환경속에서 이해의 용량이 커졌기도해요. 그러다 이해의 범주를 넘어설때 즉 무뎌진 긴장감으로인해 애인의 무례함과 무시하는말투가 강해질때
그때 이별의그림자가 다가올겁니다.

저도 평화주의자고 갈등상황에서 사랑하는이에대해 이해를 거의 하는편입니다만, 저도 힘들다는걸 표현합니다. 내머리론 이해하는데 내가슴은 그렇지 않다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빠른시일내로 제성격상 가다잡아요.
그래도 균열은 남아 있는거겠죠.

저만특별한거없이 거의 모든 사랑은 서로의 이해이기에 결국 이별의순간은 윗글과같이 다가오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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