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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7

호의만 베풀던 연애, 63일 만에 헤어진 J군에게 호의만 베풀던 연애, 63일만에 헤어진 J군에게 모임도 중독이 된다. 알코올이나 니코틴처럼 눈에 보이는 물질로 인한 중독은 아니지만, 화기애애한 말들이 오가는 분위기나 소속감, 자리라도 하나 맡게 되면 따라붙는 책임감, 모임의 사람들은 이해해 주며 그들은 그 누구보다 날 응원해 줄 거라는 착각 등이 모임에 중독 되도록 만든다. 모임이 가진 장점도 물론 많지만, 여기선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이건 J군에게 보내는 글이고, J군은 현재 모임의 장점만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그 이면도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꺼낸 얘기다. 알코올이나 니코틴 중독이 간암이나 폐암 등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처럼, 모임 중독 역시 그간 투자한 돈, 시간, 열정의 상실감을 맛보게 할 수 있다. 만약 J군이 내 동생이라면, "모임에서 .. 2012. 10. 29.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 세 가지 콤플렉스는 팔뚝 살이다. 누군가가 꼬집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작은 자극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되고, 그 크기가 커질수록 자꾸 다른 것들로 가리려 한다. 팔뚝 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팔뚝 살의 존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팔뚝 살이 너무 커져버렸다는 데에 있다. 그 팔뚝 살 같은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두꺼운 옷을 실내에서도 벗지 못하고 있는 대원들, 그리고 상대의 얘기를 모두 팔뚝 살에 대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1. 사감 콤플렉스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를 짝사랑 중인 남자대원들의 사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콤플렉스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2011. 3. 10.
노멀로그 100일, 누적방문자 200만명에 즈음하여 0. 거품 내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전역하고 일기처럼 홈페이지에 글을 적어가며 아무곳에도 발행하지 않고, 찾는이라고는 검색로봇들 밖에 없었을 때, 그 때는 며칠 쓰다 묵혀두고 또 잊을만하면 들어와 푸념이나 적어 놓고 나가곤 했다. 티스토리에 노멀로그를 개설한지도 내일이면 100일을 맞이한다. 100일동안 200만 힛을 기록했지만, 그게 단단한 기반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중요한 것은 며칠동안 몇 명이 들어왔냐가 아니라, 적은 수의 방문자가 찾아왔다고 해도 그 방문자가 또 찾아올만큼 블로그에 매력이 있냐는 것이다. 기업이나 외부에선 트래픽을 우선으로 하는 까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나' 만 생각하지만, 그건 입다가 벗은 빤스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놔.. 2009.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