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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3

온라인에서 연애를 시작하려는 여자가 겪는 부작용 온라인에서 연애를 시작하려는 여자가 겪는 부작용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성을 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나가길 권했더니,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그 대원들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내민 증거물은 '채팅'과 '댓글활동'이다. "나무를 하나 심어서 키워보세요. 그럼 가을에 열매를 볼 수 있을 거예요."라는 말에, "스마트폰 어플 중에 농장 관리하는 어플 있어서 그걸로 대신하고 있어요."라는 대답을 듣는 기분이랄까. 난감하다. 실제로 만나는 것은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우니 온라인에서 채팅하고 댓글 달며 그 과정을 대신 하겠다는 대원. 그들에겐 "연애도 온라인으로 하실 건가요?"라고 묻고 싶다. 매뉴얼에서 권했던 동호회는 뚜렷한 주제가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레 만.. 2012. 4. 20.
남자들이 요구하는 연애 판타지와 부작용들 남자들이 요구하는 연애 판타지와 부작용들 주말에 피자를 먹으러 갔을 때의 일이다. 주문한 피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옆 테이블에 꼬꼬마 둘을 동반한 부부가 앉았다. 꼬꼬마들은 녀석들의 엄마가 점퍼를 벗기고 목도리를 풀어주자, 그게 신호인 것처럼 의자 위에 올라섰다. 그러곤 포크와 나이프를 집어 방방 뛰며, 테이블을 마주한 채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소란스러운 녀석들 때문에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도 눈치를 주는데도, 그 부부는 아이를 앉히지 않았다. '아이들이 감정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도록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따위의 육아법을 실천하고 있는 듯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큰일에도 오순도순 얘기하며, 온순한 성품을 미덕으로 하는 안동장씨의 후손인 나에겐 충격적인 일이었다.(응?) 농담이고. 의자 위에.. 2012. 1. 16.
이별한 여자들이 하게 되는 몇가지 행동들 정상적으로 컴퓨터를 끄지 않고, 강제종료를 자주 했더니 결국 어제 오전 8시 45분부로 컴퓨터는 하늘나라로 떠나버렸다. 있을 때 잘할 걸, 들릴 때 외칠 걸. 내가 행복하게 해 준다고 기다리랬잖아.(응?) 아무튼 이 컴퓨터의 죽음을 연애의 교훈으로 삼아 상대방과 대화하다 '강제종료'하지 말길 권한다. "됐어."라거나 "알았다고."따위의 이야기로 강제종료를 하다 어느 날 갑자기 훅, 갈 수 있다. 강제종료는 강제종료고, 포맷을 하다 보니 '여자사람 컴퓨터 포맷해주며 친해지기'작전을 쓰다 부작용을 겪은 대원의 사연이 생각났다. "포맷하면서 컴퓨터에 있는 거 다 지워지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해 놓곤, 포맷 완료 하니까 자기가 받아놓은 미드랑 음악 다 어디 갔냐고 화를 내네요. 지워도 된다고 분명 말했.. 201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