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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36

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혹은 무심남을 좋아하거나 그와 연애 중인 여성대원들에겐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보통의 연애가 '남자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것'이라면, 그들과의 연애는 '남자에게 운전을 가르쳐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그대가 상대의 고백을 이끌어낼 생각으로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매번 이렇게 만나면 좀…." 이라고 여지를 흘린다면, 그는 아마 "아 그래요? 죄송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라며 즉시 거리를 둘 것이다. 얼핏 보면 남자가 어장관리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장관리는 아니다. '너도 좋지만 다른 여자도 싫진 않아.'의 상태가 아닌, '난 내 삶과 나 자신을 사랑해.'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는 리처.. 2012. 9. 27.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그녀에게 해선 안 될 행동들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그녀에게 해선 안 될 행동들 작년 이맘때로 기억하는데, 몇 년간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함께 알고 지내던 다른 친구에게 내가 사진도 찍고 웹페이지 제작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동업을 하자고 했다. 여성복 쇼핑몰을 하나 열 건데, 자기가 오프라인에서 준비해야 할 건 다 할 테니, 나보고는 온라인에서 필요한 것들(사진촬영, 쇼핑몰제작 등)을 담당해 달라고 했다. 난 친구에게 여성복 중 어떤 분야의 쇼핑몰을 열 것이며, 물건확보와 사무실 등의 문제는 어떻게 할 건지를 물었다. 친구는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고, 옷은 동대문에서 살 것이라고 답했다. 사무실의 경우, 만약 쇼핑몰을 함께 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회사를 퇴직할 것인데, 그 때 받을 .. 2012. 7. 4.
고백 했다가 퇴짜 맞은 후의 대처법 고백 했다가 퇴짜 맞은 후의 대처법 어떤 분야든, 소비재 구입에 관해 진리처럼 통용되는 말이 있다. "한 방에 가라." 찔끔찔끔 '차선책'들만 구입하다간 더 큰 지출을 하게 될 수 있으니, 당장은 좀 참고 돈을 더 모아서라도 한 번에 '최선책'의 물건을 구입하라는 의미다. '차선책'의 물건을 구입해 나름대로 '최선책'처럼 만들려고 애를 쓰다 결국 포기하고, 다시 '최선책'의 물건을 구입해 본 사람들은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한 방에 가지 않고 돌아서 가다 겪게 되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을 말이다. 이성에게 고백했다가 퇴짜를 맞았다는 대원들의 사연에서도, 위와 같은 '돌아가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진심을 털어 놓는 '최선책' 대신, 상대의 마음을 떠보는 '차선책'을 선택한다. 사연을 읽다 .. 2012. 2. 20.
좋은 선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픈 Y씨에게 좋은 선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픈 Y씨에게 기억하자. 이런 상황에선 상대가 '감사만' 하는 관계로 흐르면 끝장이다. 그랬다간 그냥 '좋은 오빠동생'이 되고 만다.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으로 표현하는 남자들에겐 '좋은 동생'만 수두룩해진다. 매뉴얼을 통해 늘 얘기하지 않았는가. "좋은 동생 많아지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Y씨도 현재 그런 위기에 놓여 있다. 상대가 미안해 할 정도로 호의는 베풀지만, 상대를 두근거리게는 하지 못하는 상황. 거기다 Y씨에겐 '앞선 걱정'이라는 이상한 취미까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엔 아직 긍정적 신호가 남아있으니, 오늘은 그 신호들에 대응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자. 1. 땅에 발 딛고 생각하기 우선 이것부터 확실히 하자. Y씨가 보고 있는 것은.. 201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