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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족녀16

결혼 전제로 사귀다 감당할 수 없다며 떠난 남자, 왜? 결혼 전제로 만나다 감당할 수 없다며 떠난 남자, 왜? Y양 커플의 가장 큰 문제는, 두 사람 모두 결혼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는 점이다. 결혼해서 아이는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 결혼식은 어디어디에서 어떻게 하고 싶다 등의 얘기는, 집에서 놀다가 치킨 먹으러 나가서도 할 수 있다. 결혼해서 어떻게 살겠다는 얘기는, 8년 째 백수로 지내고 있는 내 지인 K군도 잘 한다. 전에 K군이 어플로 만난 이성이랑 대화하는 걸 보여준 적 있다. 그는 상대에게 나중에 결혼하면 요트를 사서 애들 방학하면 가족과 함께 항해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현실에서 K군은 폰 요금 밀려서 정지 풀려고 부모께 손 벌리는 처지다. 꿈을 꿔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꿈만 꿨다는 게 문제다. 미안하.. 2013. 5. 21.
썸남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놓고 고백한 여자 썸남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놓고 고백한 여자 내가 이십대 중반일 때의 일이다. 친구 K군 커플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당시 K군은 복학생이었고, 여자친구인 S양은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성수기였지만, 둘 다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집안의 지원을 받고 있었기에, 여행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K군 커플은 헤어졌다. 매뉴얼 제목을 [썸남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놓고 고백한 여자]라고 해놓고, 친구 여행 다녀와서 헤어진 얘기를 하니까 혼란스러워 할 독자 분들이 계실 텐데, 오늘 사연을 설명하기엔 이게 참 괜찮은 사례니 이 이야기로 출발해 보자. 1. 어설픈 남자와 불만족녀 S양이 응석받이라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다. K군 커플과 밥을 몇 번 먹은 적 있는데, 그때마다 S양은.. 2013. 5. 8.
남친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은 Y양 남친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을 들은 Y양 Y양이 멋없는 남자를 만나서 참 마음고생 많이 한 건 알겠는데, 과실로만 얘기하자면 6 : 4 정도로 Y양의 잘못이 더 크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Y양은 마음 정리 할 수 있도록 "이게 다 그가 형편없어서 벌어진 일입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었을 텐데, 그런 대답을 해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서로 연락을 끊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있는 지금도, Y양은 "이렇게 둘의 만남을 흐지부지하게 두는 걸 보니, 그에게 실망감이 큽니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그에게만 실망할 부분이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본인 얼굴에 묻은 숯검정을 보지 못하고 있는 Y양, 오늘은 그녀의 실수들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도토리 키 재기.. 2013. 4. 16.
연락 잘 하지 않는 무뚝뚝한 남자친구, 해결책은? 연락 잘 하지 않는 무뚝뚝한 남자친구, 해결책은? 다정다감한 성격이고 아니고 뭐 고따위 얘긴 필요 없다. 장남이라 애정표현에 약하다든가, 전화를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든가 그런 것들도 다 필요 없다. 연애는 변명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간 혼자서 살다가, 이젠 둘이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 게 연애 아닌가. 그건 마치 새로운 휴대폰의 자판을 익히는 것과도 같다. 자신에게 익숙한 자판이 아니기에 처음엔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쓰다보면 어느새 자판을 보지 않고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자판을 익히던 상대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 보자. "이 자판으로는 예전만큼 잘 쓸 수 없어. 그러니까 내가 대화에 잘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해해줘.. 201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