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크남5

자기주장을 절대 꺾지 않은 남친, 어떡해? 자기 주장을 절대 꺾지 않은 남친, 어떡해? 어제 글을 올리지 않았더니, 혹 지난 글의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아 울고 있는 건 아니냐는 메일이 많이 왔다. 하나하나 답장을 다 못 해드리는 걸 죄송하게 생각하며, 그 부분에 대해선 "괜찮습니다. 손수건이 있으니까요."라는 대답을 드리고 싶다. 이전에 쓴 글들을 돌아보며 나 역시 '아니, 제3자의 입장이면서 왜 이렇게 단호하게 얘기하고 있지? 단호박인 줄 알았네.'라는 반성을 하기도 하고, '이 글은 쓰지 않는 편이 나았을 거야. 남들 다 알만한 얘기를 혼자만 아는 듯 지루하게 하고 있잖아.'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 이런 모습들을, 타석에 들어서서 헛스윙을 하거나 외야에서 공을 놓치기도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나도 타석.. 2013. 8. 14.
[금사모] 품어주고 싶은 시크남 외 2편 [금사모] 품어주고 싶은 시크남 외 2편 앞구르기 하기 좋은 날씨다. 이런 날엔 썸을 타고 있는 이성과 함빡 웃으며 거리를 걷는 게 좋다. 그렇게 후라이데이를 보내고 나면, 주말에 또 보고 싶어질 테니까. 언젠가 매뉴얼을 통해 소개한 적 있는 J양에게서 연락이 왔다. 9월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2년 전엔 궤변남을 만나 그에게 "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소리까지 들은 적 있는 그녀인데, 멀쩡한 사람을 만나니 멀쩡한 연애를 하고, 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었다. 그녀는 구남친에게 자신의 결혼소식을 알리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좀 말리고 싶다. 궤변남은 '결혼소식' 같은 것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J양은 자신이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에게 '것 봐. 연애.. 2013. 8. 2.
시크남을 좋아한 모태솔로녀, 그녀의 헛발질은? 시크남을 좋아한 모태솔로녀, 그녀의 헛발질은? 보험설계사 하는 친구에게 궁금한 것 몇 가지 물어봤다가, 그 친구와 멀어진 적이 있다. 만날 때 마다 그 친구가 '실비보험' 얘기를 꺼내기에 대체 그 보험에 가입하면 뭐가 좋은 건지, 다달이 낸 보험료를 나중에 돌려주는 것인지 등을 물어본 것인데, 그 친구는 내가 가입을 하려고 물어본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그 친구가 오해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챈 뒤, 가입 할 생각이 없음을 세 번쯤 밝혔다. 그쯤에서 보험 얘기는 그만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친구는 여전히 내가 망설이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만날 때마다 약관을 가져와 설명해 주기도 하고, 고객들에게 단체로 보내는 문자를 내게도 보내왔다. 내 의사를 밝힐 땐 알았다고 대답해 놓고, 새로운 상품이 나오.. 2012. 10. 19.
무덤덤한 남자에게 다가가는 세 가지 방법 문자로 연락은 잘 하는데, '언제 보자.'라거나 '나 너 싫다.'라는 딱 부러진 말은 없고, 혹시 이 남자 '어장관리'하는 것이 아닌가 지켜보니, 오히려 그의 어장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 보인다. 이렇듯 연애에 무덤덤한 남자를 '관심남'으로 둔 많은 대원들이 메일을 보내온다. 도대체 이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 남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분포표를 하나 보자. ▲ 부킹대학 용인연구소에서 보내온 분포표. 오늘 이야기 할 이 '무덤덤한 남자'는 위 표의 '초식남'과 '토이남' 사이, 그리고 '군인'과 '공대남자'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들의 특징으로는, ① 남는 시간이 생기면 누군가를 만나기보다는 잠을 더 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② 연.. 2011.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