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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143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4년의 삼백예순다섯 날 동안, 이성과의 그 어떤 썸씽도 없었다는 솔로부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에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 할지 사실 나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 여하튼 내년도 올해와 같아선 안 될 것 아닌가. 특히 이제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서 중대장(서른 전후에 중대장이 된다)이 된 서른 즈음의 대원들은,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 있거나 갓 군대를 제대한 대원들보다 여유를 갖기가 어렵다. "중대장이요? 제 친구 중엔 소령(서른 중후반)도 있어요!" 그게 지금, 자랑할 일이 아니다. 가끔 이렇게 대책 없이 밝고 긍정적이기만 한 대원들이 있어서 난 가슴이 아프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은 거라 생각하며 거침없이 자기 마음의.. 2014. 12. 31.
어플로 만난 남자, 어장관리 하는 걸까? 외 2편 어플로 만난 남자, 어장관리 하는 걸까? 외 2편 그제는 간만에 비도오고 해서 라디오를 듣다가, 두 번 놀랐다. 첫째는 DJ가 방송 중 와삭와삭 과자를 씹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건 아무래도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좀 고지식해지는 까닭에 놀랐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내가 모 방송의 애청자 일 땐 그 방송의 DJ가 방송 중 귤을 까먹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귤 먹는데 말시키면 어떡하냐!"며 다른 DJ에게 장난스레 '버럭'하는 것이 재밌기도 했다. 어쩌면 DJ가 방송 중 소리 내 과자를 먹고 있는 것에 내가 불만을 가진 건, 두 번째로 놀란 이유와 그 태도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이 읽고 있던 사연은 라는 사연이었다. 그런데 그 사연을 한 DJ가 읽자, 과자를 .. 2014. 12. 12.
천천히 알아 가자더니 연락 안 하는 남자, 왜? 외 1편 천천히 알아가자더니 연락 안 하는 남자, 왜? 외 1편 가현이 진짜 어떡하지? "내가 또 알겠다고, 이따가 도착해서 전화하겠다고 했는데, 그래놓고 너한테 연락 안 하면 실망할 거잖아. 그러니 도착하면 전화하겠다고 말 안 할래." 라고 말하는 남자랑 만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거야. "그 오빠는 일 때문에 바쁘고 정신없어서…." 가현이가 아니라 투자자가 연락하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투자자가 그에게 "네, 서울 올라오시면 연락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했어도 그가 저런 대답을 했을까? 이렇게 비교를 하는 게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아는데, 아홉수가 어쩌고 사업이 어쩌고 하면서 연락 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 사람이 그러면서 그 와중에 SNS에는 글을 올리고 있는 걸 보면, 그가 가현이에.. 2014. 12. 9.
친구 결혼식에서 본 엄친아, 하지만 그는 철벽남? 외 1편 친구 결혼식에서 본 엄친아, 하지만 그는 철벽남? 외 1편 언젠가 중고 물품 거래를 하다가, 황당한 태도를 보이는 구매희망자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 난 내 카메라 렌즈를 32만원에 올려두었는데, 그는 "25만원에 주시면 제가 일산까지 가겠습니다." 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난 32만원도 '쿨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가격을 깎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렌즈는 아무래도 택배거래 위험하니 직거래를 해야죠. 제가 지방에 사는데, 여기서 왕복 차비만 4만원 듭니다. 거기다 제가 왕복하는 시간이 8시간 정도 되는데, 그 정도는 생각해 주셔야죠." 라고 대답했다. 난 그에게 "그럼 근처에서 렌즈 파시는 분에게 사세요." 라고 답했고, 그는 다시 "현재 근처에서 파는 사람이 없습니다. 몇 달 전 .. 201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