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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143

호감은 있는데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남자, 뭘까? 외 1편 호감은 있는데 좋아하는 건 아니라면서 “내게 널 좋아하는 마음이 들도록, 네가 한 번 노력해 봐.” 라는 얘기를 하는 건,어장 속 일등 참치가 되라는 얘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아서 연락하고 애정표현 하며 노력하면, 가끔씩 떡밥 정도는 던져 주겠단 얘기다. 또, 그러면서 “내가 왜 좋아?” 라고 묻는 건, 마일리지 쌓게 비행기 좀 태워 보라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 위와 같은 얘기를 하는 남자는 학술적으로‘꾸러기과 즤랄속 빠져나갈구멍종’으로 분류되며,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멘트로는 위에서 이야기 한 것들과 더불어 “(다 알면서)네가 날 좋아하는지 몰랐다.” “난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스킨십을 시도하고는)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보려고 그랬다.” 등이 있다. 상대에게서 위와 같은 모.. 2016. 4. 12.
다가왔다 멀어진 남자를 다시 오게 할 수 없을까? 외 2편 K양은 자신의 성격을 차분하고,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얌전한 편이라고 했는데, 그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의 얘기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K양은 말을 잘 안 하고, 곁도 잘 안 주며, 사람에 대해 별 관심을 안 보이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대화를 하나 보자. K양 - 모해요? 상대 - 나 내일 회사에서 시험 ㅠ.ㅠ 상대 - 공부 하나도 안 해서 망할 것 같음. K양 - 이제부터 하면대져 ㅎㅎ 상대 - 슬프다 ㅠ.ㅠ 취업한다고 끝이 아니네. 상대 - 내일 시험 완전 어려울 것 같은데 ㅠ.ㅠ K양 - 겅부해여~ 이제부터 하면 대겠죠 ㅜㅜ 힘내여ㅠㅠ 상대 - 웅웅 힘낼게~ 얕다. 위의 상황은 시험공부 한다는 상대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짧게 끊은 거라 하더라도, 상대가 시험준비를 하고 있지.. 2016. 4. 5.
크리스마스 특집 묵은 연애사연 정리 1부 계속 사연이 밀리다 보니, 제가 압박감을 느끼며 답답한 것도 답답한 거지만,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들이 늘어갑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했어요. 꼭 좀 도와주세요." 라는 사연을 다 읽고 매뉴얼을 쓰려고 보니…, 그게 지난 달 사연입니다. 가끔 댓글난을 보면 "제 사연이 이제야 다뤄졌네요. 참 제가 저때는 왜 그랬는지….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고 있어요. 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여하튼 사연 다뤄주셔서 감사해요. 수고하셨어요." 라는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까? 댓글난엔 그런 댓글이 달리고, 또 제 메일함엔 "매뉴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상황이 좀 바뀌었거든요.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을 텐데, 지금 중요한 건 현재 상황이니 이걸 좀 봐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카톡도 같이.. 2015. 12. 24.
다른 사람 만나 봐도 그 여자 생각만 납니다. 외 1편 이런 이야기를 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난 정말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뿐인데, 왜 다들 그걸 이성적인 호감으로 오해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어느 모임에 가든 결국엔 내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되고 만다. 마녀사냥 당하듯 그렇게 몰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그게 모조리 깨지는 것도 너무 싫다." 그래서 전,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예림이. 왼 손 펴봐. 왼 손 아래 있는 거 그거 떡밥 아냐? 떡밥 뿌렸네. 그간 떡밥을 뿌렸으니까 고기들이 제 시간에 모이는 건데, 왜 그 얘기는 쏙 빼고 고기들이 밥 달라고 모여 짜증난다는 얘기만 해?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기차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음악 하는 사람에게 악상이 떠.. 201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