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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마음39

두 달 연락하지 말기로 한 커플, 그렇게 된 진짜 이유는?(29) 어떤 일들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명확하게 그 문제와 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나’를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런 내가 하는 행동들을 ‘특별하지 않은 남’이 했다고 가정해 보면, 그게 그저 우습거나 무례하거나 창피한 행동일 수 있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P양의 남친이라고 해보자. 자신의 친구들을 함께 만나고 싶어 하는 P양을 따라 난 그 자리에 나갔다. 그런데 거기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있다가, 빨리 집에나 가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굴었을 뿐이다. 그것에 대해 P양이 섭섭하다는 식으로 나오자, 난 “내가 거기서 걔들 비위 맞춰줘야 함? 나랑 친하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들이라 편하지도 않은데, 왜 내가 관심도 없는 것들을 묻고 대화해야 함? 연애는 너랑 나랑 하는 거지 걔들.. 2018. 1. 24.
재미없다는 이유로 차인 적도 있는 남자, 달라질 방법은?(52) 이성들에게 “재미없다. 나 집에 갈래.” “솔직히 재미없어서 만나기 싫다.” “사실 너에게 그럴 정도로 매력을 느끼진 못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내상이야 입겠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모든 이성에게 그런 이야기만 듣게 될 운명인 건 아니니 너무 좌절할 것 없다. 그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보통의 수준까지는 금방 좋아질 수 있으며, 재미라는 것 역시 절대적인 것이 아닌 까닭에 ‘코드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많은 부분이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니 말이다. “스스로 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전 견문이 좁은 것 같습니다. 남들 다 해보는 것들을 많이 접하지 않았기에 대화 소재가 늘 부족합니다. 아는 게 별로 없으니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주로 듣기만 하고요. 둘째, 전 생.. 2017. 10. 25.
몇 년째, 매번 짝사랑만 하는 여자들을 위한 연애매뉴얼(29)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6, 7년씩, 매번 내게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겼어요. 이번엔 진짜 잘해보고 싶어요.”라는 메일만 보내는 대원들이 있다. 물론 난 아홉 번 실패하고 열 번째 다시 짝사랑을 시작하는 대원이 있어도 다시 응원할 테지만, 사연을 읽다 보면 아무래도 이번 역시 짝사랑으로 끝날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들기에 이렇게 매뉴얼을 발행하게 되었다. 지난 주 내가 첫 바다낚시를 갔을 때, 난 바늘이 자꾸 줄에 엉키는 일을 경험했다. 옆에서 내가 던지는 걸 보고 있던 김프로님께서 “그렇게 던지면 엉킬 수밖에 없지. 원투낚시 할 때처럼 던지면 안 돼. 이거 그냥 힘으로 멀리 던지려고 하지 말고, 옆으로 던져. 그리고 찌가 수면에 닿을 정도 되었을 때 낚싯대를 살짝 당겨. 그러면 찌가 떨어지고 그 다음에.. 2017. 9. 19.
그녀의 연락처까지는 알아냈는데, 철벽을 치는 것 같아요.(50) 사연 읽다가 계속 턱턱 걸려서 내가 이것부터 딱 말해줌. 주형씨, ‘내가’를 높여 쓰려면 ‘제가’라고 쓰는 게 맞아. ‘내’의 높임말을 ‘재’로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저’라고 생각해야 해. ‘제가’가 맞는 거야. 꼭 맞는 그 자리라는 말도 ‘재자리’가 아니라 ‘제자리’가 맞아. ‘ㅐ’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어서 자꾸 ‘ㅔ’를 ‘ㅐ’로 쓰는 게 아니라면, ‘ㅔ’를 쓰는 것에 막 자존심이 상하고 너무 싫은 게 아니라면, 이건 고치는 게 좋을 것 같아. 여하튼 그건 그렇고 연애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가장 큰 문제는 주형씨가 ‘금사빠’라는 거야. 주형씨는 이성이 주형씨의 얘기에 웃어주면 ‘내 얘기에 웃었어.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건가? 이제 내가 고백해서 사귀기만 하면 되는 거?’ 하는 생각을 하는 것.. 2017.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