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오빠 동생 사이로만 지내게 되는 남자, 왜 그럴까? 오빠 동생 사이로만 지내게 되는 남자, 왜 그럴까? 호감 가는 상대를 '아는 동생'이나 '친한 동생'으로 둔 남자들은 온순하며 이타적인 행동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쉽게 말해 착하다는 거다. 착하지 않으면 '아는 오빠'라는 간판에 만족하며 지내기 어렵다. 다만 이 '착하다'는 것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것이라는 문제가 있으며, '상대가 원하는 호의'와 '내가 베풀려는 호의'가 맞지 않으면 그 의미가 퇴색해 버린다는 문제도 있다. 아홉 번 잘 하다가 한 번 못하면 이전에 베푼 호의마저도 빛을 잃게 되는 문제도 있는데, 오늘은 이런 문제들을 포함해 '오빠 동생'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자. 1. 다음에 뭘 할지 뻔히 보여요. 전에 다른 주제의 글을 발행할 때 .. 2013. 3. 12. 솔로부대탈출매뉴얼 다음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솔로부대탈출매뉴얼 다음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0. 일산에 살 때의 일입니다. 집 앞에 작은 횟집이 있었습니다. 횟집이라기보다는 '수족관 두 개를 갖춘 실내 포장마차'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회를 뜨고, 종업원인 아주머니 한 분이 서빙을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종업원인 아주머니는 꽤 오래 전 이혼을 하시고 딸들과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두 딸은 각 고등학생, 중학생이었습니다. 집에서 독재자로 군림하며 폭력, 술, 여자문제까지 일으키는 '이혼한 아빠'를 세 사람 모두 싫어했습니다.(저희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신데, 어머니께서 아주머니를 전도하려고 계속 다가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혼한 아빠'라는 사람은 '음모론'과 '복수'에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 2013. 3. 11. 나쁜 남자를 힐링해 주고 싶다는 여자, 어떡해? 나쁜 남자를 힐링해 주고 싶다는 여자, 어떡해? 지난주부터 이 사연을 두고 고민했음을 먼저 밝힌다. 앞뒤로 꼼꼼하게 살펴봐도 분명 정상적인 연애가 아닌데, 사연을 보낸 대원은 둘을 '연인'이라 말하고 상대를 '남자친구'로 여기고 있는 상황. 이런 사연이 꽤 많다. 굳이 내가 뭐라 말하지 않아도 조만간 알아서 정리될 이야기가 대부분이기에 매뉴얼로 다루진 않는다. 말을 꺼내봐야, A - 네 시간 쯤 달려왔는데 아직도 강원도 표지판이 안 보여요. 얼마나 더 가야 강릉이죠? B - 여기, 서해안고속도로인데요? 계속 가면 목포 나오는데…. 정도의 대화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길이라면 저렇게 명확히 밝히고 유턴을 권하는 게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연애에 대해선 '네가 우리에 대해서 뭘 아냐.'부터 시작해서 .. 2013. 3. 6. 연락에 목숨 걸다가 헤어진 여자, 문제는? 연락에 목숨 걸다가 헤어진 여자, J양에게 J양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너무 많은 준비를 한다. 사연에도 평소의 그 태도가 묻어난다. 자신의 이야기가 매뉴얼로 소개되지 않아도 이해할 테니 내게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 말. 진심으로 원하는 것과 달리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한 '완충제'를 깔아두는 것이다. 물론 나로서는 그게 참 고마운 일이다. 자신의 사연을 매뉴얼로 올리면 문자로 알려달라며 전화번호를 적어두거나, 개별 답장 하지 않는 건 알지만 자신의 사연은 심각하니 개별 답장으로 해달라며 '부탁'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맡겨 둔 것 찾듯 내 놓으라는 모습'이 안 보이는 사연이기 때문이다. 다만, 생활 가운데서 그렇게 완충제를 깔다보면 '불만족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언젠가 비슷한 사연을 보낸 어느 대.. 2013. 3. 5.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