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고객과 연애할 수 없다는 그 사람, 방법이 없을까?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른쪽 엄지와 검지 사이에 긴 상처가 생겨버렸다. '꿈에서 또 그 무서운 녀석과 싸운 것이 틀림없어.' 몇년 전 부터인가 회색곰 워브가 꿈에 나타나 나와 싸우고 있으며 녀석과 싸울 때면 주먹을 휘둘러도 솜방망이처럼 느껴진다는, 이런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매뉴얼을 시작해보자. 사연모집을 하면 늘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서비스직에 있는 이성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거다. (여기서 '서비스직'이라 함은, 그 본래의 뜻과는 조금 달리 이쪽을 '고객'으로 부르는 사람을 모두 포함한 말이다.) 헬스클럽의 트레이너가 자기 어깨를 잡아 주었는데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런닝머신에서 넘어졌다는 사연부터, 남상미와 똑같이 생긴 빵집의 여자 알바생과 어떻게든 가까.. 2010. 4. 13. 우유부단과 팔랑귀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오늘은 벚꽃놀이를 앞두고, 굴러온 복(응?)을 차버리는 솔로부대 대원들에 대한 매뉴얼을 좀 써야 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심있는 상대에게 연락처를 알아내거나 소개팅을 통해 알게 된 후 만나며 해야 할 일보다 더 중요한 '이것'을 왜 이제야 말하게 되었나 좀 미안하기도 하다. "무한님.. 저.. 전 남친 생각하다가 전철에서 넘어질뻔한 여자에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급박하겠지만, 어디엔 벌써 벚꽃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오늘날 이 시점에, 러브러브 모드의 문턱에다 발가락을 찧고 마는 대원들을 먼저 챙겨보자. 중반까지는 "오호~ 곧 풍덩?" 이라며 엄마가 TV볼 때 짓는 므흣한 미소를 짓다가, "앜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라며 '헛발질'을 보게 되는 사연들. 이번 주는 메일로 도착한 사연들을 살펴.. 2010. 4. 12. 연인처럼 지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 왜? 날씨가 아주 그냥 플로리다 동부의 5월달처럼 화창하다. 뭐, 가보진 않았지만. 아무튼 매뉴얼을 시작하기 앞서 답답한 사연을 하나 풀어보고 넘어가자. 사연을 주신분 께서는 "이 사람과 한 번 더 기회를 가지고 싶어요."라며 이야기를 들려 주셨지만, 객관적으로 그 사연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 지를 먼저 말씀드리겠다. 남자친구가 "예전 여자친구들과 헤어지긴 했지만, 그건 어떤 특정한 문제 때문이었고 그것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니 친구로 지내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 예전에 사귀던 여자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걸 이해해 달라" 고 말하더군요.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기에 가치관에 따라 위의 말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야'하는 입장.. 2010. 4. 9. 연락없는 그 남자, 애인으로 만드는 방법은? 이미 연락없는 남자에 대해서는 [연락없는 남자에 대처하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매뉴얼을 통해 살펴본 적 있다. 잭슨횽(Michael Jackson)의 부고가 들릴 때 쯤 발행했던 매뉴얼로, 지금은 책으로 발행되어 웹에서 볼 수 없으니 오늘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실전편'에 대해 알아보자. 그 매뉴얼에서 가장 강조했던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형편없이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만 명심하며 상콤하게 달리면 되겠다. 그저 여러가지 제안만 올려놓을 경우 "전 그렇게 해도 안되던데요?"같은 물음이 있을 수 있으니, 이번에는 이와같은 상황에서 연애에 성공한 커플부대원들의 사례를 들기로 한다. 뭐, 이런 사례를 들더라도 "저거랑 완전 똑같이 했는데 난 그냥 쥘알꾸러기 되었음." 이라며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토해내는 대원이.. 2010. 4. 8. 이전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