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헤어진 남친, 그는 당신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매뉴얼을 작성하면 헤어진 남친 따윈 없는 순수혈통 솔로부대원들이 "헤어진 남친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이라는 얘길 하겠지만, 놀이공원 회전목마 앞에서 엄마 손을 놓친 아이가 된 듯 겁먹은 얼굴을 한 솔로부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쵸큼 이해를 부탁드린다. 눈물 콧물 흘리며 "그도 제 생각이 나겠죠? 근데 참고 있는 거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노력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연락을 안 하는 거죠?" 이런 물음을 나에게 던져봐야, "왜 나한테 그래요. 무서워요. 님하 자제 좀." 이라는 답장밖에 드릴 수 없었다.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니고, '어떻게 헤어졌는가'와 '왜 헤어졌는가'를 모르면 우리의 대화는 "새끼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유전이니까, 할 수 없는 사람은 평생 노력해.. 2010. 1. 22. 권태기를 현명하게 보내는 다섯 가지 방법 인터넷 TV 안 본다고 몇 번을 이야기해도 도무지 끊을 줄을 모르는 상담원과 놀아주다가 늦었습니다. 통화 괜찮냐고 해서 지금 파지줍고 있으니까 얼른 용건만 말하라고 했더니 빵 터지는 군요. 끊을 생각을 안하길래 전화기 붙잡고 하소연을 좀 해줬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통화 괜찮으신가요?" "동화요? 동화는 정아 친구가 동환데..." "네, 고객님, 저희가 이번에 인터넷 가입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티비를 두 달간..." "제가 열심히 파지를 주워서 돈을 벌고 있는데 손이 너무 시려워요. 겨울비까지 와서 종이는 다 젖어있고..." "풉... 네, 고객님, 두 달간 무료로 인터넷 TV시청이 가능 하시구요..." "이렇게 하루종일 일해도 전화요금, 전기세, 도시가스, 의료보험 낼 게 너무 많아요. 인터.. 2010. 1. 20. 모임에서 그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 이미 예전 매뉴얼 [모임에서 관심있는 상대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통해 "무슨 모임에 나갈 것인가" 를 살펴보았고, "단기적인 모임과 장기적인 모임의 대처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 적있다. 여자사람들의 경우, 긴장의 끈을 놓아 옆구리의 배둘레햄을 방치하기 보단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똥꼬에 힘을 주어 알흠다운 뒤태를 보이는 것도 좋단 얘기도 했었다. 오늘은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보다 실전적인 작전을 함께 세워보고자 한다. 기억해 둬야 할 건, 당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무작정 '연출' 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처럼 다양한 당신의 모습들 중 당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보여주자는 거다. 어느 솔로부대원이 "원래 말이 없는 편인데, 일부러 말을 지어서라도 하라는 거냐?" 라는 댓글을 남긴 적이 있다. 그.. 2010. 1. 20. 고민되는 이성과의 대화, 술술 풀어가는 방법 그동안 매뉴얼을 통해 "군대나 학창시절 무용담은 자제효" 라거나 "자랑하고 싶을 땐 허벅지를 찔러가며 참아야 합니다." 등의 이야기만 했더니, "그럼 대체 무슨 얘길 하라는 거냐!" 라며 안구에 습기가 고인 채 울먹이는 대원들이 있었다. 겨우 궁리를 해서 꺼낸 이야기가 "아는 형이 방송국에 있는데요, 고소영하고 장동건 사귀는 거 이 년 전부터 알고 있었데요." 따위일 때, 나는 그를 꼭 껴안고 프리허그를 해 주고 싶다. ▲ 남의 얘기만 하다 돌아온 사람들 모두 프리허그 해 드립니다. 이성과의 대화법에 대해서는 많은 제안들이 있지만, 매뉴얼에서는 조금 변칙적인 부분을 다룰 생각이다. 마치 '정석'처럼 굳어진 형식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 거다. 이를테면 성적표에 '미'를 받느니, 차라리 '수'를 받거나 '가'.. 2010. 1. 19.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