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225 자긴 지금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는 그녀, 어쩌죠? 김형, 몇 년 동안 그냥 ‘업무와 관련해서만 얘기 나누던 동료’로 지내던 사람이, 뜬금없이 “그간 A씨를 보며 호감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A씨를 이성적으로 보게 되었는데, 행여 제가 이런 호감을 가진 걸 A씨가 불쾌하게 생각하신다면 여기서 깨끗하게 그만두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했다고 해서, “어머 그래요? 그러면 오늘부터 우리 사귀는 건가요?” 라는 이야기를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 같지 않아? 뭔가 자꾸 눈도 마주치고 일부러 더 접점을 만들려는 제스쳐 같은 게 있었으면 몰라도, 사적인 톡 한 번 보낸 적 없는 사이인데 다짜고짜 “고 해도 되는지, 아님 스톱인지 말해줘요.”라고 하는 건 상대를 난감하게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잖아? 1. 약속을 잡고도 연락을 안 해…. 김형, 봐봐... 2018. 8. 28. 온라인 게임 하다 만난 그녀, 잘 되는 방법 없나요? 코너명이 인데, 늘 삼천 자를 넘게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며칠간 말을 놓고 쓴 매뉴얼을 발행하기도 했고 해서- 높임말로, 천오백 자에 딱 맞춰볼까 합니다. 매뉴얼 분량이 적다고 해서 정성이 덜 들어간 건 결코 아닙니다. 특히 임형의 이 사연이야 말로 제가 네 번째 다시 쓰고 있는 매뉴얼이니, 쓰다 쓰다 이것만 붙잡고 있는 것에 지쳐 요점만 정리하는 거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임형이 연락하고 있는 상대는, 진입장벽을 50cm밖에 안 쌓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형은 사연에 -다른 여성유저들은 번호 절대 안 주며 알려줘도 가짜번호 줌. 그런데 상대는 진짜 자기 번호를 알려줬음. 이라고 적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상대 주변엔 남녀불문 사람들이 가득하며, 약속은 거의 매일 .. 2018. 8. 21. 회사 띠동갑 여직원을 6개월째 짝사랑하는 중입니다. 박형, 나도 정말 박형을 도와주고 싶은데, 이건 어느 모로 보나 좀 아닌 것 같아.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그건 둘 다 그렇게 생각할 때 수용될 수 있는 거잖아. 그러니까 이걸 참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띠동갑이어도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관계는 분명 썸의 모양이 나타나거든? 그런데 이건 확연하게 ‘삼촌과 조카’의 모양이야. 상대가 예의 바르게 대답해주며 듣기도 잘 들어주는 거지, 먼저 막 관심을 가지고 물으며 호감도 내보이는 관계가 아니야. 상대가 박형에게 살갑게 대하는 건 상대 특유의 친화적인 특성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박형과 상대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나면 ‘연애상대’로 생각하기보다는 ‘멘토 삼촌’ 정도로 여기기에 아무 긴장 없이 대할 수 있는 거거든. 예컨대 내 조.. 2018. 8. 17. 26년의 솔로생활, 이 누나와 청산하고 싶습니다. S군. 구애의 춤은 그렇게 함부로 추는 게 아니야. 멍석이 깔린 자리를 봤다고 해서 다짜고짜 추면 안돼. 특히 앞으로 은퇴 전까지는 쭉 봐야 할 가능성이 높은 직장 내에서, 그냥 상대가 눈에 들어왔다고 해서, 또는 내 들이댐에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무작정 추면 곤란하지. 다행히 S군은 거기서 이제 겨우 두 번째 추는 춤이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여자 네트워크엔 찝쩍이로 소문이 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어. 그러니 춤을 위해 밟던 스텝은 일단 좀 멈춰 두기로 하자고. 내가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셋은 -상대는 이제 ‘연애’뿐만 아니라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 시기임. -S군은 아무래도 ‘상대에 대한 호감’ 보다 ‘솔로생활 청산’의 목적이 큼. -대화 중에 상대는 거절의 의사.. 2018. 8. 1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