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더 이상 설레지 않으니 헤어지자는 남자, 어떡해? 사람마다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 설레지 않으니 헤어지자는 남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자신이 연애, 또는 상대에 대해 가졌던 환상이 모두 소진된 남자. 2. 연애를 '타협'이라 생각해, 현재 상대의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남자. 두 번째 유형이라면, 사실 방법이 없다. 애초부터 그는 '너 아니면 안 돼.'의 마음이 아닌, '지금으로선 그나마 네가 최선이다.'라며 시작했을 수 있고, 긴 연애를 생각하기 보다는 연애 초기의 '설렘'만 취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그는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며 몸과 마음을 다해 연애에 임했을 테니 첫 번째 유형과 구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건 연애에 대한 개인의 가치관과.. 2011. 4. 26.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고민 두 가지 발행되는 매뉴얼을 읽고는, 자꾸 "누구는 이렇다고 하던데요."라든가 "제 친구는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 친구는 연애 잘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하는 대원들이 있다. 승패를 가리고자 꺼내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게 맞는 얘깁니까?"라거나 "그러다가는 영영 상대가 제 마음을 모를 것 같은데요?"라며 '더 우월한 이론'같은 걸 찾으려 한다.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다면, '우월한 이론'을 찾을 시간에 이성과 전화를 한 통 더 하거나, 문자를 하나 더 보내거나, 밥을 한 번 더 먹을 것 같다. "뭐뭐 하는 게 좋다."라거나 "이러이러 한 경우가 많다."따위의 이야기는 기타로 치자면 '코드'다. 기타를 직접 쳐보지 않고 코드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연주를 할 수 있겠는가? 코드책은 모르는 코드나 어려운 코드.. 2011. 4. 25. 연애를 위해 간직해야 할 세 가지 비밀 많은 대원들이 '솔직함'을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아무 가공도 없이 상대에게 털어 놓는 것을 '솔직함'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솔직함'이 정말 연애에 도움이 될까? 난 '솔직함'이란, '날 것'그대로의 상태로 상대에게 내밀어야 할 때도 있지만, 어느 때는 철저한 요리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익히지 않고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운 음식들을 불에 익히듯, 상대에게 탈이 날 것 같은 '솔직함'이라면 충분한 요리과정을 거친 후 건네야 한단 얘기다. 내가 느낀 솔직함이 '싹 난 감자'라면, 그 싹은 다 도려내고 상대에게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상대를 속여 바보로 만들려는 거짓말이 아니라면, 연애엔 분명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2011. 4. 21. 연애, 안 해본 것도 아닌데 왜 어려울까?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귄 지인이 그랬다. "전 연애를 안 해본 것도 아닌데, 왜 연애를 할 때마다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래서 이런 대답을 해 줬다. "그간 해 온 건 연애라기보다는, 너 좋다는 사람과 만난 것에 불과하잖아. 상대가 너에게 빠져 있을 땐 네가 뭘 하든 상대가 맞추게 되어 있지. 그러다 상대의 마음이 풍화작용을 겪어, 너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가 가루로 변했을 때, 그 땐 늘 네가 매달리다가 끝났잖아. 그렇게 이별하곤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해 줄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너에게 빠진 새로운 남자는 다시 너에게 맞추려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면 넌 또 매달리고, 연애라기보다는 그냥 만남의 연속이었지." 연애를, 수학문제집 푸는 것에 비유하자면 1단원 '집합'만 계속 보고 있었던 것이다. '직선의 방정.. 2011. 4. 15. 이전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