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크리스마스 선물, 관심있는 상대에게 들이대기 예언의 그날처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수면제 공동구매 안하나요?" 따위의 이야기를 꺼내며 손을 떠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될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눈 대신 비가 오도록 굿을 하겠다는 열혈 대원들도 있는 것 같다.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고 수능날을 맞이하는 수험생처럼,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상담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백을 하면 어떨까요? 그녀도 아쉬우니까 사귀어주지 않을까요?" "선물로 제일 받고 싶은게 현금이라길래 큰 거 한장 준비했습니다. 이거면 될까요?" 물론,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는 것이 가망성 없는 일은 아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기 때문에 자신에게 매달리는 상대를 '크리.. 2009. 12. 22. 당신이 그 여자를 놓아줘야 하는 이유 베란다의 하수구가 얼어 빨래를 못하는 까닭에 난감해 하고 있다가 비밀댓글로 달린 사연들을 읽으니 우울해졌다. 연애를 결코 면접과 비교할 순 없지만, 여자사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실, 그 고통은 스스로에게 내리고 있는 형벌인- 솔로부대 남자대원들의 사연을 보며 차라리 그녀를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회사 면접에 탈락한 거라면 적어도, "그 면접관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영혼을 바라보는 눈빛이었어요." "그런 회사 또 없습니다. 정직원이 아니라도 들어가고 싶은 이 맘 아나요." "내 가슴이 그 회사를 놓지 못하는데, 입사도 못하고 끝인 건가요." 이런 이야기들은 꺼내진 않을 것 아닌가. 일정한 기간을 두고 간이역 지나듯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그녀주변에서.. 2009. 12. 21. 남자에게 먼저 반한 여자가 꼭 지켜야 할 것들 드라마 에서 커피에 버터를 넣어 먹는 것이 엄청 인상깊어서, 집에 없는 버터 대신 마요네즈를 넣었다가 -성분이 비슷할거라 생각했다- 토할 뻔 했다는 얘기는 접어두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번 주말도 혼자 펼친 상상의 나래에서 설렘과 좌절을 반복할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짝사랑에 대한 매뉴얼은 이미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으며, 그 매뉴얼에서는 와 을 어떻게 분간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펴봤다. 꼭 짝사랑이 아니더라도, 이제 막 알아가는 사이지만 이쪽에서 더 많이 좋아하게 된 경우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이미 낚시바늘 물고 있는 듯 내 마음을 내 마음이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 도대체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이번 매뉴얼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1. 당신의 조울증을 집어치워.. 2009. 12. 19. 솔로부대탈출매뉴얼 출간! 이제 책으로 만나보세요! 책이 나왔다. 지은이 무한. 솔로부대원들을 어둠에서 끌어낼 . 올 들어 제일 춥다는 날에 창고에서 덜덜 떨고 있을 책들을 생각하니, 가서 핫팩이라도 하나 낑겨 넣어 주고 싶다. ▲ 어제 받아 본 앞 표지는 엠보싱 이었다. 올록볼록. 인터넷 서점에는 아직 책 표지가 '물음표'로 되어 있는 따끈따끈한 책이다.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친척분들은 벌써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하셨고, 외할머니께서도 한 권 선물해 드렸다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진 어쩌시라구요…… 할머니 커플부대시면서……' 첫 책이 나왔다는 기쁨보다는 부끄러움이 크다. 특히 정가부분은 안타까움이 남는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과 비슷한 가격을 단 것이 죄송하다.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부분까지 낮췄지만 책 분량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내가 생.. 2009. 12. 18. 이전 1 ··· 300 301 302 303 304 305 306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