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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312

백수 남친과의 연애, 남친이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만 해요. 백수 남친과 연애 중일 땐, -남친이 30세 미만인가, 이상인가? -백수로 지낸 기간이 3년 미만인가, 이상인가? -데이트 빈도가 일주일에 4일 미만인가, 이상인가? -남친의 기상시간이 규칙적인가, 불규칙적인가? -남친의 자소서와 이력서가 있는가, 없는가? 정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남친을 두고 위의 질문들을 해봤을 때 모든 대답이 후자인 거라면, 그 연애는 나아질 가능성을 찾기 힘들며, 혹 남친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만 해도 ‘연애는 내 성공의 걸림돌. 정리대상 1위.’로 여겨질 수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G양 커플의 경우, 위의 질문들에 전부 후자의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G양은 ‘최대한 잔소리를 하지 않으며, 남친을 믿고 기다려주는’ 방법을 사용 중이라 하는데, 난 이대로.. 2018. 2. 27.
호감 가는 그녀, 그녀와 친한 제 친구가 도와주는 중인데요. 일단, 그녀와 친한 G군의 친구가 G군을 도와줄 거란 기대는 내려놓자. G군은 내게 “친구는 그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아끼는 동생이라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려는 거지, 연인이 될 가능성은 지금도 앞으로도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한테 그녀와 잘 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각서 쓰고 공증받아도 달라질 수 있는 게 사람 마음 아닌가. 게다가 그녀는 G군에게 말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그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선 대개 ‘메신저’나 ‘도우미’ 역할을 하기로 했던 친구와 그녀가 친해지는 결론이 나곤 한다. 한 외국 여자가, 수년간 매일 러브레터를 보내며 구애했던 남자 대신, 그 편지를 전해줬던 우체부와 결혼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연.. 2018. 2. 22.
여자인 제가 먼저 고백했는데, 종교 때문에 거절당했어요. 이건 ‘여자가 먼저 고백’한 것이나 ‘종교 때문에’ 라기보다는, 그냥 별로 안 친하며 호감이 크지도 않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공정씨와 내가 어찌어찌 알게 되어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는데, 그저 “잘 잤어요? 오늘 하루도 힘내서 보내요~!” “밥 먹었어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 “응 나도 월요일 오후 괜찮아. 그럼 저녁에 볼까?” “나도 오늘 친구 만나~ 너도 친구 잘 만나고 잼난 시간 보내~” 정도의 이야기를 얼마쯤 나누다 내가 고백을 했고, 공정씨 입장에서 날 봤을 땐 그냥 ‘아는 남자1’ 정도의 의미 외에는 뭐가 없었기에 ‘나쁘진 않지만 연애하기에는 좀….’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라 보면 될 것 같다. 공정씨는 내게 “전 그동안 제게 호감 표현을 한 사람 중에서 저도 호.. 2018. 2. 16.
고백도 하기 전에 차이는 자의식 강한 남자들, 문제는? 자신에 대해 너무 과한 의미를 부여할 경우,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기보다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보통 그런 건 사춘기 시절 극대화되었다가 친구나 지인, 부모님과의 관계를 통해 조율되기 마련인데, 그 과정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그 과정 속에서도 ‘크윽…. 역시 평범한 닝겐들은 날 이해하지 못하는군.’하는 생각만 할 경우 여전히 다듬어지지 못한 채 이십대 중반까지 도달하게 될 수 있다. 이런 대원들이 내게 주로 하는 말로는 “제가 마음속에 봉인해 둔 과거를 꺼내면, 무한님이라도 버티지 못하실 겁니다.” “전 남들이 이해하지 못 하는 일들에 관심을 갖는, 괴랄한 사람쯤으로 설명해두죠.” “이 연애도 제 기구한 인생패턴 중 하나일 겁니다. 제겐 늘 일어나는 일이죠.” “다른 선택지는 없는, 원코인.. 2018.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