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남친, 붙잡아야 할까? 외 1편
일 년에 한두 번, 다 쓴 글이 날아가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자동저장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글을 쓰다 보니 중간에 로그인이 풀려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화요일에 글을 다 쓰고 편집을 마친 후 저장 버튼을 눌렀더니, 오류가 있다며 창을 닫아야 한다는 메지가 떴다. 식겁했지만 자동저장 되었을 테니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임시 저장된 글을 보니 서두를 빼곤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다 닫아 버리곤, 남쪽에 내려갔다 왔다. 내려가서 매화도 보고, 산수유 꽃도 보고 하면 에너지가 충전될 줄 알았는데, 막상 다녀오니 근육통 때문에 정신이 없다. 오가는 데 왕복 10시간, 가서 축제장 들어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며, 광양 매화축제의 경우 '꽃길 산책'보다는 '등산'에 가깝..
2016.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