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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12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지인 하나가 이상한 직장상사 때문에 힘겨워 하고 있다. 그 직장상사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 하는 거 아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걸 지연씨 마음대로 판단해? 앞으론 다 보고해. 혼자 커트하지 말고. 작은 거 하나라도 다 보고해." 라며 사람들 앞에서 지인을 몰아세웠다. 뭐, 저기까진 그럴 수 있다. 직장사람 대부분이 저 일에 대해 '왜 저런 것 가지고 갈구지?'라며 이해를 못했지만, 상사가 '중요한 일'이라 판단했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며칠 후, 그 상사는 또 "내가 이런 것까지 다 보고를 받고 결정해 줘야해? 지연씨는 판단할 줄 몰라?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말해.. 2012. 11. 2.
공원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아줌마, 세력분석 부분미용의 실패로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나도 안타깝다. 그깟 털 좀 이상하게 깎인 게 뭐가 문제냐고 간디를 설득하려 해 봤지만 간디는, "나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그냥 혼자 있을 수 있게 해줘." 라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초기 증상을 보였다. 간디는 이불 위에 올라가 한참을 멍하니 엎드려 있다가, 슬픔을 이기려는 듯 밥그릇 쪽으로 다가가 사료를 우걱우걱 먹는다. 그렇게 먹고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는지 화장실 앞에 있는 양말을 물어 몇 번 흔들고는 다시 이불 위에 올라가 앞발에 턱을 받치곤 엎드린다. 이런 간디를 위로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하루에 한 시간은 꼭 간디를 공원에 데리고 나가 놀 수 있게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다. 산책을 하며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는 것이 .. 2011. 2. 24.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 날씨가 며칠 째 모스크바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추워서 인지, 이별 사연들이 많이 도착하고 있다. 빙판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걷다 보면 피로도가 급상승해 데이트는 짜증 투성이가 될 수 있고, 추운 날씨 때문에 햇볕을 마주할 일이 적어지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져 우울한 마음이 쉽게 찾아 오는 것이다. 알래스카의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적은 일조량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 역시 늦겨울 궂은 날씨로 기분이 울적하면 약속을 어기거나,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노멀로그의 독자 분들께는 점심식사 후 20분쯤 밖에서 광합성을 하시길 권한다. 광합성은 광합성이고, 오늘은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깨알 같은 사연을 보내준 대원들을 위해 "이별.. 2011. 1. 25.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부킹대학 부천캠퍼스에서 "거주지역과 동선의 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구 중에 있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해외의 경우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방안을 냈는지 알아보기 위해 버밍햄대학 솔로연구소 십스키교수(52세, 52년간 솔로)와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그녀가 소개팅으로 바쁜 까닭에 연락이 닿질 않았다. ▲ 버밍햄대학 솔로연구소 십스키교수 (출처-이미지검색) 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부킹대학 오키나와 연구소 측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니, 회신이 오는 대로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 이전 단계에서 준비해야 할 '다가감의 방법'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자. 대부분의 솔로부대원들이 현재 연애의 어려움을 겪는 까닭을 '거주지역'이나 '동선'에 놓고 있겠지만, 사실 '다가.. 201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