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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통보61

여자의 촉으로 감지한 남친의 바람, 맞는 걸까? 여자의 촉으로 감지한 남자친구의 바람, 맞는 걸까? 진화야, 내 지인 중에 자신의 연애가 끝날 때마다 내게 톡을 보내는 지인이 하나 있어. 그녀는 몇 달 만에 다짜고짜 말을 걸어서는, "이러이러한 이야기 하면서 헤어지자는 남자, 개** 맞지?" 라고 말해.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난 그 지인이 누구랑 어떻게 얼마나 만났는지도 모르는데, 저 말 하나 가지고 어떻게 판단해? 저거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잖아. 그런데 그녀의 친구들은 전부 그 답정너에 리액션 해주는 것 같더라. "회사 남자동기한테 물어봤더니, 저건 이미 헤어질 생각 하고 한 소리라고 하더라."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근데 그게 전부가 아니잖아. 이쪽에서 '상대에겐 1g의 도움도 안 되면서 바라는 것만 많은 여자'였.. 2014. 2. 24.
늘 여자친구 지적하던 남자, 결국 헤어지자는데 늘 여자친구 지적하던 남자, 결국 헤어지자는데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자들 중엔 도망자가 꽤 많다. 범법행위를 해서 도망자가 된 것은 아니고, 불확실한 것을 견디지 못하거나, 누군가를 믿는 것에 소질이 없거나, 상대의 단점을 쉽게 한계로 단정 짓는 것을 잘 해 도망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개 자신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에 대한 낭만을 거둔 채 들여다보면 그건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는 영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을 지녔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들 중엔 '우리'라는 걸 구속이나 간섭으로 받아들이거나, 아직은 '남편'이나 '아빠'보다는 '나'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람도 있다. 이런 남자들과 연애를 하면 십중팔구 뒤통수를 맞는 것으로 연애의 종말을 맞는다. 그들은 마치 암행.. 2013. 11. 20.
헤어질 기색도 보이지 않다가 이별통보 한 남친 헤어질 기색도 보여주지 않다가 이별통보 한 남친, 왜? 은주야, 내가 여자라고 가정해 보자. 우리 둘은 룸메이트야. 처음 같이 살 땐 좋았어. 서로를 배려해가며 지냈고, 밤마다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심심하지 않게 지냈으니까. 그런데 은주가 취직을 했어.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회사야. 툭하면 야근이라 은주는 피로에 쩔어있지. 마침 그때 은주를 향한 내 잔소리가 시작돼. "바빠도 늦을 것 같으면 카톡을 보내주고, 언제 들어온다고도 말해줘라." "나만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네 빨래도 내가 개는 일이 많다." "주말에 같이 장 봐야 하고, 월요일에 대청소 할 거다." "같이 지내면서 우린 대화가 너무 없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얘기 좀 하자." "오늘 또 야근이냐. 그럼 나 혼자 저녁 먹을 텐.. 2013. 10. 15.
[금사모] 잊을만 하면 연락하는 구남친 외 1편 [금사모] 잊을만 하면 연락하는 구남친 외 1편 썸을 타는 상대나 연인과 외국어로 대화한다면, 되도록 한국어로 해석해서 카톡대화를 보내주길 바란다. 난 영어를 대만에서 살다 온 친구에게 배운 까닭에 좀 서툴다.(내게 영어를 가르쳐준 그 친구도, 3형식 이상의 문장이 나오면 힘들어 했다.) 그래서 영어로 된 사연은 번역기를 돌리는데, 그 결과가 대략 아래와 같다. "나는 한 가지 다른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공정하게 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도달하는 것은 내가 있을거야 보다 용감. 그렇게 느끼지 않으면, 나는 이해합니다." 뭔 소린진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문장이 긴 걸 보니까 거절이다. 만약 이쪽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거라면 그렇게 주절주절 길게 얘기를 할 일이 없다. 여기까진 웃자고 한 소리.. 2013.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