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여자친구 지적하던 남자, 결국 헤어지자는데
- 2013. 11. 20. 11:06
- Written by 무한™
늘 여자친구 지적하던 남자, 결국 헤어지자는데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자들 중엔 도망자가 꽤 많다. 범법행위를 해서 도망자가 된 것은 아니고, 불확실한 것을 견디지 못하거나, 누군가를 믿는 것에 소질이 없거나, 상대의 단점을 쉽게 한계로 단정 짓는 것을 잘 해 도망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개 자신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에 대한 낭만을 거둔 채 들여다보면 그건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는 영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을 지녔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들 중엔 '우리'라는 걸 구속이나 간섭으로 받아들이거나, 아직은 '남편'이나 '아빠'보다는 '나'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람도 있다.
이런 남자들과 연애를 하면 십중팔구 뒤통수를 맞는 것으로 연애의 종말을 맞는다. 그들은 마치 암행어사 같아서, 연애 초반과 중반에는 별 내색을 하고 있지 않다가 연애 후반에
하며 이별을 고지한다. 그렇게 이별선고를 받은 여자들은
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소용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계속해서 감점만 될 뿐이다. 지금도 감점 당하고 있는 J양의 사연, 함께 들여다보자.
J양의 남자친구는, 어느 여자를 만나든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화려한 여자에게서 조신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며, 조신한 여자에게선 애교가 없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다. 또 애교가 많은 여자에게선 진중함이 없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며, 진중한 여자에게선 활발함이 없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다.
이 얘기에 J양이
라고 묻는다면, 난
라는 대답을 해주고 싶다. 현재로선 그가 원하는 모든 걸 다 갖춘 뒤 그를 찾아가더라도, 그는 '내게 재회를 바라지 않는 여자'를 원한다며 이별선고를 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전에 이야기 한 적 있는 '짜증나는 직장상사'의 남자버전이라고 생각하면 꼭 맞다.
난 J양에게 그가 한 말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길 권하고 싶다. 그가 J양의 단점들을 열거하며 이별을 선고한 까닭에 현재 J양은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오히려 그 말에 모두 따랐으면 J양은 그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애완견'이 되었을 것이다. 그것도 그가 없을 땐 알아서 혼자 잘 놀고, 절대 그를 귀찮게 하지 않으며, 그가 필요로 할 때만 옆에 와서 꼬리를 치도록 훈련 받은 애완견 말이다.
지난주에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본 얘기다. 점심시간의 한 중국집, 식당 안에서 뛰어 다니던 아이들이 어느 손님이 옆에 둔 휴대폰을 들고는 부모에게 갔다. 그 폰의 주인은 자신의 폰을 아이들이 가져갔는지도 모른 채 밥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이 폰을 주웠다며 부모에게 자랑을 할 때, 아이 아빠가 폰을 받으려고 하다가 놓쳐 짬뽕국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걸 보고 아이 엄마가 소리를 지른 까닭에, 폰 주인은 짬뽕국물에 빠진 폰이 자신의 폰인 걸 알게 되었다.
폰 주인은 넋이 나간 얼굴로 그 테이블을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 후, 아이들의 아버지가 먹통이 된 폰을 들고 왔다. 새 폰이라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을 테니 위로금 오만 원만 받고 일을 마무리 하자고 했다. 폰 주인은 사과도 없이 오만 원을 내미는 아이 아빠에게 지금 장난하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아빠는 그쪽에게 폰 관리를 못한 책임도 있으니 이쯤에서 마무리 하자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한참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폰 주인이 오만 원을 받았다.
돈을 받은 폰 주인은 아이 엄마가 있는 테이블로 갔다. 그러고는 그 테이블 위에 있는 최신형 폰을 짬뽕국물에 넣었다. 아이 아빠가 달려와 뭐 하는 짓이냐며 화를 냈다. 폰 주인은 조금 전에 받은 오만 원을 내밀며, 최신 폰이라 무상으로 A/S 받을 수 있을 테니 위로금 오만 원 받고 마무리 하자고 말했다.
내가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암행어사' 또는 '비평가'의 태도를 보이는 남자에겐 저 폰 주인과 같은 '반사'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했듯 그들은 자신의 단점을 보기 전까지는 남의 단점만을 본다. J양의 남자친구가 J양에게 한 말 중,
라는 말을 보자. 당연히 그간 남자친구가
따위의 말들만 해 왔으니 J양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건 뭐 J양이 J양 돈 내고 폰 구입한 것도 마음에 안 든다고 잔소리 하는 남잔데, 어떻게 눈치를 안 볼 수가 있겠는가. 사귀고 난 이후부터 그는 J양에게 '너의 어떤 모습이 내 마음에 안 드는지'만을 말해왔을 뿐이며, 이별 직전엔 아예 입을 닫은 채 똥 씹은 얼굴로 '침묵의 형벌'을 내리기도 했다.
이럴 땐 J양도 "오빠가 눈치 보게 만든다고는 생각 안 해? 난 오빠한테서 실망했다는 얘기 안 들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걸 가지고도 또 눈치 본다고 뭐라고 하면, 난 채점 받는 기분이 들어."라며 그의 숨 막히는 지적질에 대해 이야기 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와 결혼할 생각을 하며 그가 원하는 여자가 되고 싶었던 J양은, 그저 '눈치 보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라는 항목을 자신의 '하지 말아야 할 일'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순순히 넘기고 말았다.
폭력이라고 하면 몸이나 도구 등으로 손상을 입히는 신체적 폭력만 생각하는데, 눈으로 그 손상이 보이지 않지만 분명 뚜렷하게 상처를 남기는 정서적 폭력도 있다. 정서적 폭력에는 위협, 무시, 증오, 차별, 고립, 욕설 등이 해당된다.
J양 남자친구는 J양에게, 욕설을 제외한 정서적 폭력을 휘둘렀다. 이별 직전엔 친구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하며 대놓고 J양 험담을 하기도 했다. 친구 여자친구를 띄워주기 위해 J양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다. 사귀던 중에도 그는 'J양을 죄인 대하듯 대해 스스로 반성하게 만들기'라는 방법을 쓰며 여러 차례 공포감을 조성했다. 뭔가가 마음에 안 들면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리거나, J양이 죄책감을 느끼도록 돌려 말하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J양은 그와의 데이트를 할 때 평가 받는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말이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늘 얘기하는 좋은 남자의 조건인 '존중'과 '책임감' 두 부분에서, 그는 실격이다. 그는 J양을 '고장 난 여자'로 여겼을 뿐이며, J양에게 함부로 대하다 못해 나중엔 J양을 친구 여자친구를 띄워주는 비교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연 속 어디에서도 그가 J양을 존중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그가 자신이 가정적이지 않은 것 같으며 구속 받고 간섭받는 게 싫다고 말한 부분에서는,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허브를 하나 키우더라도 물을 제때 주고, 환기에 신경 쓰며, 필요에 따라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 법 아닌가. 그런데 그는 연애를 하며 지켜야 할 자신의 의무는 구속이나 간섭으로 여겼고, 결혼 하면 아파트에 살고 싶은지 애는 몇 명 낳고 싶은지를 묻던 태도를 한순간에 접은 채, 자신은 가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말로 이별을 고했다.
정서적으로 늘 멱살을 잡힌 채 그에게 사육당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겨우 저런 이유들로 다시 만나려고 하진 말길 권한다.
만약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여자친구가 넘어졌으면, 자전거를 세워두고 여자친구에게 가서 일으켜 주는 게 남자친구 아닐까? 그런 상황에서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행복할까?
J양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며 한 얘기들을 보자.
저런 얘기를 듣고도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노력할게. 고치면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연락해 줘."하고 있으면 대한민국 대표 호구가 될 위험이 있다. "너랑 결혼하긴 내가 아까워."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연락 구걸하지 말고, 정말 아까운지는 나중에 두고 보라며 오기로라도 잘 살아 보자. 이별 후에도 그에게 평가 받으며 감점 당하는 일은 이제 그만 두고 말이다.
▲ 이마트 서적코너에서 <홀로여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행복하다>를 봤는데, 기분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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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자들 중엔 도망자가 꽤 많다. 범법행위를 해서 도망자가 된 것은 아니고, 불확실한 것을 견디지 못하거나, 누군가를 믿는 것에 소질이 없거나, 상대의 단점을 쉽게 한계로 단정 짓는 것을 잘 해 도망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개 자신을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에 대한 낭만을 거둔 채 들여다보면 그건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는 영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을 지녔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그들 중엔 '우리'라는 걸 구속이나 간섭으로 받아들이거나, 아직은 '남편'이나 '아빠'보다는 '나'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람도 있다.
이런 남자들과 연애를 하면 십중팔구 뒤통수를 맞는 것으로 연애의 종말을 맞는다. 그들은 마치 암행어사 같아서, 연애 초반과 중반에는 별 내색을 하고 있지 않다가 연애 후반에
"그간 연애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100점 만점에 32점 드리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여하튼 탈락입니다."
100점 만점에 32점 드리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여하튼 탈락입니다."
하며 이별을 고지한다. 그렇게 이별선고를 받은 여자들은
"대체 왜? 내가 결혼 얘기 꺼내서 그래?"
"오빠가 고치라는 거 안 고쳐서 그래?"
"나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
"오빠가 고치라는 거 안 고쳐서 그래?"
"나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
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소용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계속해서 감점만 될 뿐이다. 지금도 감점 당하고 있는 J양의 사연, 함께 들여다보자.
1. 여자친구 비평가.
J양의 남자친구는, 어느 여자를 만나든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화려한 여자에게서 조신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며, 조신한 여자에게선 애교가 없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다. 또 애교가 많은 여자에게선 진중함이 없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며, 진중한 여자에게선 활발함이 없다는 단점을 찾을 것이다.
이 얘기에 J양이
"그럼 어떤 여자가 되어야 그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난
"그가 남의 단점이 아닌 자신의 단점을 보기 전까진,
어떤 여자가 되어도 그의 마음에 들긴 어려울 겁니다."
어떤 여자가 되어도 그의 마음에 들긴 어려울 겁니다."
라는 대답을 해주고 싶다. 현재로선 그가 원하는 모든 걸 다 갖춘 뒤 그를 찾아가더라도, 그는 '내게 재회를 바라지 않는 여자'를 원한다며 이별선고를 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전에 이야기 한 적 있는 '짜증나는 직장상사'의 남자버전이라고 생각하면 꼭 맞다.
ⓐ시킨 대로 일을 처리했을 경우
-> "시키는 일 밖에 할 줄 몰라?"
ⓑ시킨 일에 더해 다른 일까지 처리했을 경우
-> "왜 시키지도 않을 일을 해?"
-> "시키는 일 밖에 할 줄 몰라?"
ⓑ시킨 일에 더해 다른 일까지 처리했을 경우
-> "왜 시키지도 않을 일을 해?"
난 J양에게 그가 한 말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길 권하고 싶다. 그가 J양의 단점들을 열거하며 이별을 선고한 까닭에 현재 J양은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오히려 그 말에 모두 따랐으면 J양은 그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애완견'이 되었을 것이다. 그것도 그가 없을 땐 알아서 혼자 잘 놀고, 절대 그를 귀찮게 하지 않으며, 그가 필요로 할 때만 옆에 와서 꼬리를 치도록 훈련 받은 애완견 말이다.
2. 폰과 짬뽕국물 이야기.
지난주에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본 얘기다. 점심시간의 한 중국집, 식당 안에서 뛰어 다니던 아이들이 어느 손님이 옆에 둔 휴대폰을 들고는 부모에게 갔다. 그 폰의 주인은 자신의 폰을 아이들이 가져갔는지도 모른 채 밥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이 폰을 주웠다며 부모에게 자랑을 할 때, 아이 아빠가 폰을 받으려고 하다가 놓쳐 짬뽕국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걸 보고 아이 엄마가 소리를 지른 까닭에, 폰 주인은 짬뽕국물에 빠진 폰이 자신의 폰인 걸 알게 되었다.
폰 주인은 넋이 나간 얼굴로 그 테이블을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 후, 아이들의 아버지가 먹통이 된 폰을 들고 왔다. 새 폰이라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을 테니 위로금 오만 원만 받고 일을 마무리 하자고 했다. 폰 주인은 사과도 없이 오만 원을 내미는 아이 아빠에게 지금 장난하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아빠는 그쪽에게 폰 관리를 못한 책임도 있으니 이쯤에서 마무리 하자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한참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폰 주인이 오만 원을 받았다.
돈을 받은 폰 주인은 아이 엄마가 있는 테이블로 갔다. 그러고는 그 테이블 위에 있는 최신형 폰을 짬뽕국물에 넣었다. 아이 아빠가 달려와 뭐 하는 짓이냐며 화를 냈다. 폰 주인은 조금 전에 받은 오만 원을 내밀며, 최신 폰이라 무상으로 A/S 받을 수 있을 테니 위로금 오만 원 받고 마무리 하자고 말했다.
내가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암행어사' 또는 '비평가'의 태도를 보이는 남자에겐 저 폰 주인과 같은 '반사'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했듯 그들은 자신의 단점을 보기 전까지는 남의 단점만을 본다. J양의 남자친구가 J양에게 한 말 중,
"넌 왜 내 눈치를 보냐? 난 그게 마음에 안 든다."
라는 말을 보자. 당연히 그간 남자친구가
"넌 성격을 고쳐야 한다."
"넌 애교가 없다."
"넌 감사할 줄 모른다."
"왜 짜증을 내냐."
"난 너의 이것도 마음에 안 들고, 저것도 마음에 안 든다."
"넌 애교가 없다."
"넌 감사할 줄 모른다."
"왜 짜증을 내냐."
"난 너의 이것도 마음에 안 들고, 저것도 마음에 안 든다."
따위의 말들만 해 왔으니 J양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건 뭐 J양이 J양 돈 내고 폰 구입한 것도 마음에 안 든다고 잔소리 하는 남잔데, 어떻게 눈치를 안 볼 수가 있겠는가. 사귀고 난 이후부터 그는 J양에게 '너의 어떤 모습이 내 마음에 안 드는지'만을 말해왔을 뿐이며, 이별 직전엔 아예 입을 닫은 채 똥 씹은 얼굴로 '침묵의 형벌'을 내리기도 했다.
이럴 땐 J양도 "오빠가 눈치 보게 만든다고는 생각 안 해? 난 오빠한테서 실망했다는 얘기 안 들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걸 가지고도 또 눈치 본다고 뭐라고 하면, 난 채점 받는 기분이 들어."라며 그의 숨 막히는 지적질에 대해 이야기 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와 결혼할 생각을 하며 그가 원하는 여자가 되고 싶었던 J양은, 그저 '눈치 보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라는 항목을 자신의 '하지 말아야 할 일'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순순히 넘기고 말았다.
3. 정서적 폭력.
폭력이라고 하면 몸이나 도구 등으로 손상을 입히는 신체적 폭력만 생각하는데, 눈으로 그 손상이 보이지 않지만 분명 뚜렷하게 상처를 남기는 정서적 폭력도 있다. 정서적 폭력에는 위협, 무시, 증오, 차별, 고립, 욕설 등이 해당된다.
J양 남자친구는 J양에게, 욕설을 제외한 정서적 폭력을 휘둘렀다. 이별 직전엔 친구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하며 대놓고 J양 험담을 하기도 했다. 친구 여자친구를 띄워주기 위해 J양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다. 사귀던 중에도 그는 'J양을 죄인 대하듯 대해 스스로 반성하게 만들기'라는 방법을 쓰며 여러 차례 공포감을 조성했다. 뭔가가 마음에 안 들면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리거나, J양이 죄책감을 느끼도록 돌려 말하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J양은 그와의 데이트를 할 때 평가 받는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말이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늘 얘기하는 좋은 남자의 조건인 '존중'과 '책임감' 두 부분에서, 그는 실격이다. 그는 J양을 '고장 난 여자'로 여겼을 뿐이며, J양에게 함부로 대하다 못해 나중엔 J양을 친구 여자친구를 띄워주는 비교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연 속 어디에서도 그가 J양을 존중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그가 자신이 가정적이지 않은 것 같으며 구속 받고 간섭받는 게 싫다고 말한 부분에서는,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허브를 하나 키우더라도 물을 제때 주고, 환기에 신경 쓰며, 필요에 따라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 법 아닌가. 그런데 그는 연애를 하며 지켜야 할 자신의 의무는 구속이나 간섭으로 여겼고, 결혼 하면 아파트에 살고 싶은지 애는 몇 명 낳고 싶은지를 묻던 태도를 한순간에 접은 채, 자신은 가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말로 이별을 고했다.
"오빠는 덜렁대는 저와 다르게 차분하고, 아무튼 본받을 점이 많아요.
그리고 우리는 종교도 같고, 처한 상황도 비슷해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빠 어머니께서도 연애 중이라는 걸 아시곤 결혼하라고 하셨다고 하고요…."
그리고 우리는 종교도 같고, 처한 상황도 비슷해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빠 어머니께서도 연애 중이라는 걸 아시곤 결혼하라고 하셨다고 하고요…."
정서적으로 늘 멱살을 잡힌 채 그에게 사육당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겨우 저런 이유들로 다시 만나려고 하진 말길 권한다.
만약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여자친구가 넘어졌으면, 자전거를 세워두고 여자친구에게 가서 일으켜 주는 게 남자친구 아닐까? 그런 상황에서
"넌 그 나이 먹고 자전거 하나도 제대로 탈 줄 몰라?
평지에서도 넘어지면 어쩌자는 거야? 진짜 넌 답이 없다."
평지에서도 넘어지면 어쩌자는 거야? 진짜 넌 답이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행복할까?
J양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며 한 얘기들을 보자.
"난 우리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그 생각을 바꾸기 위해 내가 노력을 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또 난 너에게도 점점 함부로 대하고 있는데,
지금은 결혼해도 더 널 함부로 대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랑 결혼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생각을 바꾸기 위해 내가 노력을 하게 될지 잘 모르겠다.
또 난 너에게도 점점 함부로 대하고 있는데,
지금은 결혼해도 더 널 함부로 대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랑 결혼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저런 얘기를 듣고도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노력할게. 고치면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연락해 줘."하고 있으면 대한민국 대표 호구가 될 위험이 있다. "너랑 결혼하긴 내가 아까워."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연락 구걸하지 말고, 정말 아까운지는 나중에 두고 보라며 오기로라도 잘 살아 보자. 이별 후에도 그에게 평가 받으며 감점 당하는 일은 이제 그만 두고 말이다.
▲ 이마트 서적코너에서 <홀로여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행복하다>를 봤는데, 기분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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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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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13.11.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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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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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2013.11.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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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2013.11.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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뮹뮹이2013.11.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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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2013.11.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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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뻐근하네2013.11.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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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건 맞는데 오빠 그대로 봐주는것보다 나도모르게 내가 바라던 이상형에 자꾸 끼워맞추려고 하네요.. 잘못하고있는것도 알고 그부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오빠도 지치겠다는 생각도 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 ㅜㅜ
엘제이2013.11.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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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의미를 조금씩 깨닫는 순간 협박에 두려워 하지 않기, 궤변에 넘어가지 않기가 가능해 지더라구요.
제가 얼마전 남친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깨달은 거에요.
연애 초반엔 헤어짐이 두려워 남친이 "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란 말에 수긍했었죠.
근데 어쩌다 다시 남친과 다투게 됐을 때 남친이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사실 다투기 며칠 전, 아침에 햇살을 받으며 일어났을때 갑자기 제게 이상한 심정의 변화가 일어났어요.
남친과 헤어질까 두려웠는데 오히려 헤어질 수도 있지 뭐, 결혼 이 남자랑 꼭 해야 하나?
너 아니여도 다른 남자 만날 수 있고,
너 아니여도 난 미래 대비 다 해놔서 혼자 살면 더 잘살 수도 있겠다 라고
각성했어요
그래서 그날은 남친에게 제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했어요
나는 분명 너를 바꾸지 않겠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인정하고 이해 하겠다 라고 말까지 했다.
그런데 정작 너는 날 바꾸겠단 소리만 한다.
너의 그 말도 안되는 조건제시에 내 모든 장점들이 모두 가려져 버리는 게 이상한거다.
진짜 좋아하는 거라면 그런 조건 없어도 너는 나를 만날 수 있어 라고 말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그 조건 때문에 만날 수 없다면
나 역시 너와 만날 수 없다.
우리의 신뢰관계는 딱 요정도 까지 인거다.
라고 말하니 속이 다 후련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실상 내가 두려워 하는 건 아무런 실체도 없고 별로 피해도 입힐 것 같지 않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아가 이번 일을 겪은 후 회사에서도
예전 회사에선 겁먹고 눈치보고 그랬는데, 이젠 회사는 언제든지 옮길 수 있다(나는 일을 잘하기 때문이다)
옮기지 못하면 창업이라도 하면 된다 라고 생각이 드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러니 상사나 동료가 하는 말에 흔들리거나 불편해 하는 일도 신기하게 다 사라졌어요.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오히려 저 다툼이 있은 후로 저랑 남친은 더 친해졌고 서로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어요.
제일 큰 건, 연애 초반엔 남친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갑과 을의 관계였는데
지금은 저런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고 덕분에 마음도 편해지고
서로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j양님도 힘내서 예쁜 사랑 다시 시작하세요~
허니헌2013.11.2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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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니여도 난 잘 살수있다 라는 님의 마인드가 정말 가슴을 울리네요!! 닮고싶어요 진짜 멋있어요 저도 자존감 높은 삶을 살수있도록 늘 노력하려구요...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를 더 먼저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겠어요 ^^
깜놀2013.11.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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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2013.1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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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남친이랑 너무 똑같네요..
대화를 할 수가없었어요..
맨날 저에게 고쳐라고쳐라 했었죠.
뭐라고 따져보려고해도 넌 할말 없다.. 내 말이 다 맞는 말 아니냐 라는 식.
결국 헤어지자고 했더니 끝까지 하는 말이라고는 네 잘못된행동 고칠 생각 전혀 없다는 거지? 라고 하더군요. 너무기가 막혀서..사람이 들여진 습관을 한번에 어떻게 고치냐 시간이필요한 것이다 라고 했는데도..
또 하는 말이 자기는 여자친구에게 늘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난 왜인지알겠는데! 라고속으로 외쳤죠..
전화로 얘기했었는데아주 가관이었어요.. 저희집에 와서는 자기 누나랑 엄마가 선물로 준 옷도로 달라고 하는데. 기가 차서.. 줘버렸죠.
J양은 잘해어졌어요~ 전 헤어지고 나서 너무 홀가분 한거있죠.
아주 잘지내다가 지금은 좋은사람 만났어요..
제이양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화이팅!
아침햇살짱짱이2013.11.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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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면서도, 연애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제대로 가져본적도 없는내게..
대충대충 연애를 해온거 같아.. 반성이 시간이 되네요.
여기 잠시의 시간을 들여 댓글을 남겨주시고 토론해 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려요! 뒷통수 를 한대 맞은것 같은 수준높은 댓글 대화를 통해
배우고 갑니다. 이런 댓글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 배울수 있는것 같아..
참 놀라고 있어요,.
전 항상 감정이 앞섰고, 왜 그럴까? 생각하며서도 귀찮아서
그이상깊은 생각을 안하고 쉽게쉽게 막? 살았던 제자신이 반성 되네요. (그냥,, 끌리면 그냥 별생각없이 만나고,, 그렇다고
별생각 없었다는것은.. 상처받을까봐 나한테 상처를 줄 사람인지 아닌지(날라린지 아닌지),,그런류의 고민들을 이것저것 재긴했지만,
실질적으로.. 그사람이 나한테 어울릴만한 사람인지
객관적인 성품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었단 말이에요)
제감정을 말로 정리를 못하겠는데..
★1 #
저는.. 저글의 남자가 되었던 적도(저는 여자) 있고, 제가 저글의 여자가 되었던적이 있어요...남자의 입장(저는 여자)이었을때..
돌아보니..좋아하지만. 제가가진 사고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나를 좋아하면 이렇게 해줘야 맞는거다.
내가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그사람의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거다. 단정짓고,. 헤어지려 했고..
(그것이사랑인줄 알고, 항상 그런 형태를 유지하려 애썻습니다.웃긴건. 막상 그사람이 내가 해달라는것을 거의 대부분 들어 줬는데요..
썩 만족이 안되더라고요.그래서 맨날 싸우고..잘싸우고.. ) 그러다보니. 상대의 단점만 자꾸 눈에 들어오고... 생각해보니, (저도 내가 왜그런지
이유조차 모르겟음..아직도,,.,) 그래서 서로 지쳐서 헤어졌음.
나보다 잘나서,, 내가 그사람을 통제를 못하겠어서,, (나보다 잘나서 그랬나..만족이 안되서 그랬나.. 이유를.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사람을 까내린건가 싶기도 하고,,,(과분해서)?_)
어떨때는 정말 내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우유부단한가..철이 없나...
나는 왜 내가 컨트롤이 되는사람을 만나고싶고, 내가 통제 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요..이유를 모르겠음)
겁인가....싶기도 하고.
★2 #
또 내가 여자입장 이었던적은.. 마냥 그사람 외모와 말투가 좋아(이상형과 일치- 지적이고 조용한 사람을 좋아했음.) 그사람의
성격을 보지 못하고.. 계속 지적질해도(맨날,. 말투가 여성스럽지 못하다..애교가 과하다느니(나는 내애교와 응석을 잘받아주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한데, 그것을 못하게했음,. 친구대 친구인 관계를 원했던 남자..), 씀씀이가 헤프다느니, 이상하고 특이하다느니(지적잘하는, 꼰대같은 스타일)
살을 빼라느니...), 내잘못인줄알고, 계속 빌고(자존감 땅빠닥까지 떨어진상태에서. 그사람이 버리면 인생끝나는줄 알고 더메달림 (멍청했음)
, 고치려고 매달리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첨만나봐서..
그러면서 지쳐가고.. 벗어나는데도 너무너무 힘이 들었어요..
나를 버릴까봐 불안하고, 새벽에도 공포에 쩔어 잠을깨서 두려워하고..(지금은 헤어진지 1년지났음)
도대체 누굴 만나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3#
근데 저런사람들이 다 지나가고, 최근에. 정말 편안한 사람을 만났는데.
성숙하고 여유가 넘치는 선생님 같은 사람이에요.
그사람을 만나니.. 좋다? 느낌보다 (그렇다고 싫다는 느낌이 아니라.. 막 두근두근 심장뛰고 남자?로 느껴지진 않는데.
마냥. 편안하고..계속 나른하니. 큰 오빠같이 그래요 행복하기도 하고.
따뜻하고.. 행복하고 편안한 느낌에,, 이때까지 남자만났을때 처럼.
다른 불만이 거의 생각이 나질 않아요..(그래서 만나려고 거의 결심을 한상태)
나는, 남자가 막 자상하게 설명해주고, 따뜻하게 설명해주고. 막 응석부리고 싶은데.(지금 이 오빠는
여자한테 도움을 주면서 사랑을 느끼는 타입이래요. 그래서 나한테 필요한 사람이 되고싶고, 뿌듯하다는데...)
그것이 일치해서. 서로 잘맞는것 같은데,,,이게 어째보면
서로 필요한 부분이 맞아 만난 사람들인데.. 이것은 나를 위해 만나나... 그오빠도 자기를 위해 만나나...
이것을 잘못된건가. 조건적 사랑인가... ( <---- 이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이렇게 만나도 되는건지 그것도 의문이고,..넘생각이 많음)
그럼 결혼은 이런사람과 해야하나.... 모르겠고.. 내가 그사람을 존중해줄수 있을까 자신도 없고. 그런 사람을 만나러 가야하나?
과연 내행복만을 위해.. 이사람을 선택한것이 잘못인가...(그오빠도 행복하다고 하기는했음)
이오빠가 만약에 나중에 지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겁도나고.. 남자를 볼때 뭐를 보고 만나고
어떤남자를 선택해 결혼해야 할까요...
나는 누구지..ㅠㅠ 괴로워요.
저는 뭐가 문제일까요~~ㅎㅎ 이유도 모르겠어요 두려움이 많은것 같기도 하고..
정말 자존감 높은 연애란 무엇일까요.
자존감도 낮고, 판단력도 잘안서요. 제게 무엇이 어울리는지도모르겠고요.
하지만.. 막연히 여기와서 자주 글을을 보면서 내공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답변주시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어요- 제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그게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을실지 그것도 모르곘어요~~~
복받으세요 *^^*
저는 뭐가 문제죠?
^^2013.11.2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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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면서 다르기도 하고 부딪히는 면이 많은데 좋을때만 좋고, 나쁠때는 서로 얼굴 붉힐 정도면...잘 안 맞는 것 같거든요.. 순전히 제 생각.^^ ㅎ 나와 가치관이 맞고 생각이 잘 통하고. 바라보는 관점이 얼추 맞아 떨어지고. 같은 방향을 보고. 취향이 좀 맞는......^^그런 게 잘 맞고...대화도 잘 되고...그럴것같네요.
첫째도 대화, 둘째 셋째도 대화..
말이 통하고 소통이 원할해야 좋은 커플로 되어갈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서로 믿음과 서로 기대어 갈수있는.. 상호보완적?! 뗄레야 뗄수없고 너 아니면 안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면...되지 않을까 싶은데. 깊이 생각해보시고 정립해 나가 보세요...^^ 이상 제 생각이었어요....
행복한뱌2013.1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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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만나도 만족하지 못해요
잘못을 알고
나를 너무나 고치고싶어 정신분석을 하러 병원까지 다니고있지만
타고난걸까요 여전히 전 사랑을 주지 못하네요
상처그만주고 저도 사랑을 하고싶어요
긍정2013.1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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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2013.11.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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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2013.11.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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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오오 ~
저희집근처 이마트에도 있으려나요
내일 가볼건데 발랑발랑 두근두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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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국물 예시때문에 이밤에 스팀 오르네요
물론 통쾌하긴 하지만요 ^^
관리못한 폰주인탓도 있다고?
아 두통이야, 제발 애들부터 관리하라고요
못하겠으면 낳지를 말라구요 !!
게다가 사과하나 할줄모르는 부모밑에서 뭘배울까요
흥분해서 죄송...
그치만 너무 열받아요ㅠ 잉
헐2013.11.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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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량2013.11.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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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2013.11.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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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도 만족하지 못할사람..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상대방 핑계만 대며 합리화하려는 못난이죠..
헤어지면 연락오고 헤어지면 연락오고..
그사람 40넘은 지금도 혼자살고 있다는...
헤어지고 나니 나를 사랑해주는.. 좋은 점을 부각시켜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나타나더이다..
만났다 헤어짐에 두려워하지말고 장기적인 미래를 보세요..
10년뒤에도 그런 사람과 살 수 있을런지..
나쁜남자는 정말 연애로나 한번쯤 해볼만한 사람이고요..
결혼은 다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과 하세요..
NA2013.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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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뭔가 성격이, 행동이 자신과 거슬리는 사람이 있음.
아마 상극이라서? 너무 정반대라서 더 그 행동들이 거슬리는 거일수도 있지만.
정말 상극인 사람을 살다가 만나게되면 하나에서 열까지 다 거슬리는데...
아마 상대남이 그런경우?
김2014.01.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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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서 써야할 사람들입니다. 한국인특성이 비판적인거라네요
지지2014.02.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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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2018.06.2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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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당당하고 말잘하고 똑똑한 여자로 봤다고 근데 왜 그리살려하냐고...그사람 자존심 지켜주고 싶었어요 저로인해 혹이나 열등감또는 자격지심 느낄까봐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닌거 같아요 ㅜ슬프고 정말 힘드네요
2020.04.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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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극혐러2019.03.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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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도 그런편인데 남친마저 그러니 미쳐버리는줄 알았네요 ㅋㅋ,,,
사랑하는 감정에 앞서, 제 자신, 자존감을 지키는게 중요한듯합니다.
ㅁㄱㅁㄱ2020.02.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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